2023-24시즌 서부 컨퍼런스를 넘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언급되는 팀 중 덴버를 빼놓을 수 없다. 덴버의 경우 현재 49승 21패를 거두면서 서부 컨퍼런스 2위를 하고 있다.

덴버는 이번 시즌 팀 평균 득점 119.2(리그 7위), 평균 실점 113.9(리그 9위)로 리그에서 높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팀이다. 최근 2주의 경기력을 보면 평균 123.6득점, 113.1실점으로 최근엔 높은 생산력으로 6승 1패의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덴버를 주제로 이야기하면 당연히 니콜라 요키치를 떠올릴 수 있다. 말이 필요 없는 MVP인 요키치는 팀의 메인 엔진이자 팀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번 시즌 덴버의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덴버를 보면 요키치의 의존도나 팀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현재 덴버는 요키치를 제외한 나머지 주전 선수들 간 밸런스 역시 상당히 잘 잡혀있고, 이런 준수한 밸런스와 정제된 세트 오펜스를 통해 현재 리핏을 노리는 서부 컨퍼런스의 검증된 강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요키치&머레이

덴버의 국밥 옵션이라 볼 수 있는 요키치 to 머레이의 투맨 게임이다. 주로 요키치의 솔리드 한 스크린(핸드오프)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자주 볼 수 있다.

요키치와 머레이가 전개하는 투맨 게임(PnR)의 경우 리그에서 탑 5안에 들 정도로 굉장히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데, 볼핸들링과 샷 테이킹이 준수한 머레이와 스크린 이후 롤&팝이 전부 가능한 빅맨 요키치가 만드는 공격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빅맨과 볼핸들러의 투맨 게임 이상의 시너지를 자랑한다.

덴버의 속공

하지만 롱 리바운드가 아닌 이상 돈치치 같은 사이즈가 받혀주는 가드가 아니고선 가드가 골밑에서 상대 빅맨을 밀어내고 페인트 존을 사수하면서 공/수가 전환되는 순간 빠른 패스를 뿌린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요키치라면 패싱 센스가 좋고, 탄탄한 프레임에 골밑에서 안정적으로 리바운드를 사수하면서, 덕인 하는 동료에게 정확한 패스를 뿌릴 수 있는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존재한다. 따라서 안정적인 리바운드 사수 + 속공 기회를 통한 빠른 득점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부분이 덴버의 또 다른 강점 중 하나다.

팀 오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