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프랑스 청년들은 왜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을 지지하는가? 2편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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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9,995,605회 작성일 24-06-28 19:47본문
[이 글은 프랑스 공공방송 Arte TV의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어느 비가 오는 날, 톰과 줄리엣은 지역의 다른 국민연합(RN) 지지자들과 함께 정당 홍보물을 나눠주기 위해 모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연배가 많은 지지자는, 일부 사람들이 우리에게 욕을 하겠지만 무시하라고 미리 이릅니다. 그들의 표현 또한 민주주의의 일부라고 꽤나 수준 높은 자세를 보여줍니다.
줄리엣은 비 오는 날 유모차에 아이를 앉혀두고 국민연합(RN) 홍보를 할만큼 진심입니다.
톰은 실수로 찐이민자(프랑스 국민 아님)에게 홍보물을 주려다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욕을 먹습니다.
한 프랑스 아재는 국민연합(RN)의 대선주자 마리 르펜은 이미 백만장자인데 왜 니들이 걔들 꼭두각시 노릇을 하냐며 면전에다 대고 조롱을 합니다.
홍보물을 넣어둔 종이가방이 비에 젖어 길바닥에 쏟아지는 불운까지 겹칩니다.
한 프랑스 할아버지는 극혐을 합니다. 국민연합(RN)은 나치와 히틀러 같은 놈들이라고 대놓고 디스합니다.
톰은 이런 모욕을 당할 때마다 속상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들은 파시스트도,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니라며 계속 정치운동을 해 나갑니다.
힘들 때 웃는 1류의 모습입니다.
또 다른 생테티엔 청년 4인방 중 1명인 아드리앙.
그는 21살 공장 노동자입니다.
평범한 월급을 받으며 사는 프랑스 싱글 남성으로써 2교대를 하며 성실히 살며, 집과 차를 사기 위해 대출도 내고 세금도 성실히 낸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국가로부터 그 어떤 혜택은 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 평범한 청년이 극우정당의 열렬한 지지자가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는 새벽 6시까지 클럽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3명의 괴한으로부터 집단 린치를 당하는 동네 친구를 발견하고 싸움을 말리러 뛰어 들었다고 합니다.
바로 그때, 어디선가 15명의 사람들이 나타나 그들을 둘러싸서 집단 구타를 가했고, 심지어 총까지 꺼내들어 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지중해 이민자들의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구사일생으로 그들을 도망쳐서 병원으로 달려가 살 수 있었고,
그 이후 아드리앙은 지금까지 자신이 배워온 모든 것에 회의를 느꼈으며, 치안 문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드리앙은 이민자들을 하나로 묶어서 말해서는 안되지만, 이런 폭력 사태를 벌이는 자들은 하나 같이 아랍계통 사람들 아니냐며 반문합니다.
그는 조르당 바르델라와 국민연합(RN)이 이 문제를 해결해 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생테티엔 청년 4인방 중 최연소인 17살 여고생 카산드라 (여고생 맞다!)
그녀는 방에 커다란 프랑스 삼색기를 걸어두고 쉬는 시간에 국민연합(RN)과 조르당 바르델라 쇼츠를 보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열정적인 지지자이다.
그녀는 조르당 바르델라 관련 포토카드나 사인지를 애지중지 모으기도 한다.
심지어 기독교에 뿌리를 둔 프랑스에서 십자가가 들어간 옷조차 입지 못하게 된 현실은 가혹하기만 하다.
그리고 미래에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싶은 카산드라는 프랑스가 좀 더 안전해졌으면 한다.
그리고 미래에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싶은 카산드라는 프랑스가 좀 더 안전해졌으면 한다.
카메라는 다시 마르세유에서 있었던 국민연합(RN) 정당 행사장으로 돌아온다.
당 대표 조르당 바르델라는 위대한 프랑스의 부활을 외치고, 생테티엔 4인방은 조르당과 셀카를 찍는데까지 성공한다.
집으로 가는 내내 차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다가오는 프랑스의 조기 총선은 어찌 될까, 그리고 이 네 청년의 꿈은 이뤄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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