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현재진행)특수폭행 당한것도 억울한데 강제추행으로 고소당했습니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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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4-07-08 20:32본문
글이 길어 음슴체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나 같은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가해자에게 응당한 죗값을 치루게 하고 싶은 마음에 도움을 구하고자 글을 올림자영업을 하고 코로나 때 사정이 안 좋아 져 파산, 그 후 기초생활수급자로 채무를 갚는 중임(가해자는 이런 사실 모름)
호감 표시를 거절했단 이유로 특수폭행 한 후, 강제추행으로 고소 당함. 다행히 현재 강제추행 건은 불송치로 종결되었고, 상대방은 검찰에 사건이 이첩되어 구약식 판결 나오기 전임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1) 작년 12월에 일어났던 사건. 30대 후반 동갑, 6년 정도 알고 지낸 사이고 평소 간간히 카톡 주고 받음
2) 지방으로 이사 갔다던 가해자가 다시 이사왔다고 보자고 하여 집으로 초대함. 이 사건은 두번 째 놀러왔을 때 벌어짐(지방갔다던 얘기는 거짓말이었음).
3) 택시에 내리자마자 자기야 하면서 뛰어와서 안기고, 패딩안에 잠옷만 입고와서 엘베에서 보여주는 등 뭔가 쎄한 느낌이 들었음. 평소 알고 지내던 행동이랑 달랐음
4) 술 마시던 중, 집 보증금 얼마냐 물어봄. 처음 집에 왔을 때도 물어봤던 질문이라 왜 또 물어보냐 말하고 알려줌(청년전세인데 딱히 설명할 필요없어 보증금만 알려줌). 술이 떨어지자 더 사오라며 가해자가 10만원 계좌로 보내줌. 본인은 더 취하면 안 될것 같아 가해자가 먹은 맥주랑 키친타올만 사옴
5) 이상형이다, 애정한다, 만져도 된다 등 애정표현과 스킨쉽 요구함. 이에 거절하자 그럼 내가 싫은거네 라며 표정이 어두워지고 분위기가 바뀜. 이에 그런거 아니다, 친구 사이지 않냐, 내가 다른 사람 소개해주겠다 말하는 중 왼쪽 눈 밑에 강한 충격이 느껴짐
6) 몇 차례 맞다가 왼손으로 얼굴 가린 상태로 넘어짐. 그 상태에서도 몇 번 더 맞았고, 뒤로 돌아 화장실로 도망가서 경찰에 신고함
7) 화장실에서 신고 중, 거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당했다라고 혼자 소리지는게 들림. 가만히 있음 안 될거 같아 경찰 통화 하면서 거실로 나가 현장 사진 찍음(가해자 당시 패딩 입고 서있었음. 화장실에서 5분정도 시간 지난뒤임)
8) 가해자 엘베 cctv에서 핸드폰 만지며 평온하게 옷 매무새 가다듬는 모습 나옴. 경찰 도착. 8명 옴. 진짜 잘 못한게 없었기에 경찰관 분들 현장채증하라고 집 전부 보여줌
7) 그 후 가해자에게 카톡이 와 돈 돌려달라길래 술값 나온 금액 반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 보냄 돈 보낸 다음 날 다시 연락이 옴. 여기서 인터넷에서만 보던 무고 가이드를 실제로 보게 됨. 떳떳하기에 그런적 없다로 일관되게 말함
9) 현장에선 강제 추행하려고 하기에 자기를 보호하려고 나를 때렸다라고 들었지만 진술 하러 간 경찰서에서 자기를 때려서 기절시키고 강제로 관계를 했다, 정신차린 뒤 막으려고 때렸고, 맞은 내가 화장실 갔다 올테니 움직이지마란 말(이게 말이 되는건가 싶었음)을 하고 화장실로 가서 그 사이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단 사실을 알게 됨
10) 강제추행 불송치 판결, 가해자 현재 구약식 벌금형 판결 예상
처음엔 떳떳하니까 괜찮겠지 했다 실제 사례들 찾아보면서 진짜 성범죄자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불안감과 이제 좋아지고 있는 내 상황이 모두 끝날수도 있다는 절망감으로 보낸 몇 달은 살면서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지옥이였음. 당시 불면증이 너무 심해 병원에 가서 잰 혈압이 178이 나옴. 더 억울 하신 분들에 비할바는 못 되지만, 극단적 선택 하신 분들의 심정을 알것 같았음.
가해자는 지금까지 진심어린 사과 한번 없이 처음엔 니가 이러면 내가 도와줄순 없겠다, 경찰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나는 떳떳하다더니 상황이 불리해지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나는 기억나는대로 말했었을 뿐이다, 기억이 안 난다, 2월에 결혼했는데 지금 얘기 듣게 됐다, 너는 착한 친구지 않냐 등과 같은 뻔뻔한 태도로 말하는 가해자를 용서 할수가 없음. 강제추행건 진술은 형편이 여의치 않아 변호사 없이 혼자 준비했고, 민사소송과 무고죄 고소 또한 그래야 되는 상황이지만 혹시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림.
만약 내가 그날
술에 더 취해서 필름이 나갔다면
실제로 관계를 가졌다면
맞은 상황에서 내가 밀치거나 방어하려 때렸다면
화장실에서 가서 먼저 신고하지 않았다면
돈 돌려줄 때 보낸 별 생각없이 금액 그대로 돌려줬다면
대화 중 내가 미안하다고 얘기했다면
이 중 하나라도 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함.
무고는 정말 큰 범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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