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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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86회 작성일 24-04-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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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대형과 전술을 간단하게 분석해보는 전술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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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2024년 4월 10일 새벽 엄청난 경기가 펼쳐졌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넘쳐 흐르는, 박빙의 난타전이었습니다. 아스날과 뮌헨의 경기도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게 펼쳐졌지만 레알과 시티의 경기는 어나더 레벨이었죠. 점유율의 시티와 카운터의 레알. 한 번씩 상대를 누르고 올라가 우승까지 차지했던 두 팀의 3번째 챕터. 3년째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만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8강 1차전 경기에서 양 팀의 전술이 어땠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며 골 장면도 리뷰해보겠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두 팀의 선발 라인업이었습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시즌 내내 많이 이용했던 4-3-1-2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특징적인 부분으로는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밀리탕 대신 추아메니가 센터백으로 출전했다는 점이었죠. 맨시티는 4-2-3-1이었으며 공격 시 3-2-4-1로 변화하는 것은 이제 익숙합니다. 워커와 아케가 모두 출전하지 못하여 사진과 같은 4백 라인이 가동되었고, 실제 경기에서는 아칸지가 우측을 봤습니다.


전반전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시티의 3-2-4-1입니다. 스톤스가 수비 라인과 3선 라인을 열심히 오갔고요. 그 위 4명의 선수들이 벌렸다 오므렸다 움직임을 가져가며 패스 순환을 원활히 하고자 했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압박을 들어갈 때는 전방 5명 + 로드리의 지원까지 총 6명의 선수가 움직였습니다. 스톤스는 4백 라인으로 복귀하고 전방의 선수들은 공을 가진 선수 + 패스를 받을 선수, 이렇게 총 2명에게 아주 강하게 붙어주었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공의 흐름에 따라 좌우로 함께 움직여주었죠. 그래도 레알은 눌려있지 않고 이를 잘 탈출했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대형입니다. 4-3-1-2가 아니라 4-4-2 같은 느낌이었죠. 확실히 세계적인 팀들에서도 수비 시에는 4-4-2를 애용하는 것 같습니다. 수비 시 호드리구가 2선으로 합세하여 라인을 만들어주었고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이 함께 전방 압박을 실행했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레알의 공격입니다. 카르바할이 꽤 공격적인 위치 선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릴리시가 순간적으로 합세한 대형이 나왔죠. 벨링엄이 이렇게 내려가서 풀어주면 발베르데가 중앙으로 좁혀서 벨링엄의 자리를 채웠습니다. 아래에서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지만 호드리구가 좌측에 배치되며 재미있는 대형이 나왔죠.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레알 마드리드는 로드리에게 끊임없는 압박을 시도했습니다. 덕분에 이번 경기 로드리 쪽에서 평소 나오지 않던 미스들이 나왔죠. 중앙 쪽을 두텁게 쌓고 조타수 로드리에게 압박을 시도하여 중앙을 직접 파지 못하게 했습니다. 포든의 움직임을 잡는 크로스, 그리고 홀란을 밀착 마크하는 추아메니까지 중앙 쪽 선수들을 함께 강하게 잡는 것이죠.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지난해에 이어 홀란의 뤼디거에게 꽁꽁 묶였습니다. 전진 패스는 튀어나오며 끊고 뒤로 넘어가는 공은 몸싸움을 통해 소유권을 가져오니 홀란은 터치도 많지 않았고 뤼디거의 영리한 수비에 무언가 해볼 엄두조차 내질 못했죠.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전반전의 시티는 후방에서 공을 돌리는 시간이 많았으나 유의미한 전진이 되지 못했습니다. 어느 정도 높이 올라가면 레알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몇 번 패스를 주고 받다 다시 뒤로 돌릴 수 밖에 없었죠. 여기에 레알의 역습에 대한 부담까지 있으니 시티 선수들은 점유율은 얻었으나 경기를 지배하진 못했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호드리구의 배치에 따른 포지션 변화입니다. 드디어 좌측 배치의 꿈을 이룬 호드리구는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좋은 폼을 이어갔고요. 이렇게 되면 일반적인 경우 비니시우스를 우측에 배치하는 스위치를 생각하겠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를 함께 좌측에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우측은 발베르데와 카르바할의 전진으로 채웠죠. 우측 수비 부담이 야기될 수 있는 배치였으나 두 선수의 전진에 맞춰 그릴리시까지 아래로 내려가며 그리 전진으로 인한 세금이 그리 크지 않았던 레알이었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카르바할의 공격적인 롤이 돋보였던 경기였는데요. 이런 식으로 카마빙가까지 합세한 삼자 패스를 통한 전진, 벨링엄이 이동한 전방 공간을 채워주는 등 적극적으로 올라가서 공격 본능을 보여줬던 카르바할이었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맨시티 또한 기본적으로 4-4-2 대형을 들고 나왔습니다. 포든과 홀란이 전방을 책임졌고요. 풀백들이 어느 정도 올라가는 레알의 대형에 대해 시티는 풀백들과 2선 측면 자원들이 마크를 계속 확인하며 대형을 체크했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레알은 중앙을 두텁게 만든 후 순간적으로 상대를 둘러싸거나 시야 밖에서 들어오는 도전으로 소유권을 따내는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르텍시에 주심이 경기를 관대하게 진행했기 때문에 웬만한 몸싸움은 그대로 넘어갔고 이것이 레알의 좋은 역습으로 이어졌죠.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시티 선수들을 공을 받기 위해 이런 움직임 디테일을 가져갔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동선과 패스 줄기가 읽히기 때문에 패스 나가기 직전 리시버가 수비수 시야 뒤에서 슬쩍 각도를 만들어주거나 짧은 거리에서 패스를 주고 받으며 다른 빈 공간을 포착하고자 했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시티의 점유율이 높았지만 레알이 더 인상적인 전반전이었습니다. 역시나 역습을 컨셉으로 잡고 나온 레알은 비니시우스, 호드리구의 2인 역습이나 벨링엄까지 가세한 3인 역습을 들고 나왔죠. 1명이 더 뛰어주면 수비가 묶이고 기술 좋은 브라질리언들에게 1대1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워낙 속도가 빠르고 발기술이 좋다보니 아칸지, 디아스 등 맨시티의 수비수들은 100% 확실한 상황이 아니라면 도전해봄직한 장면에서도 발을 뻗는 것을 주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덕분에 레알의 역습은 더욱 날카로워졌죠.


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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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티는 스톤스의 빠른 백4 라인 복귀를 포함하여 수비 라인이 헐거워지지 않도록 재정비를 하고 나왔습니다. 3선 자원들의 지원을 통한 협력 수비도 좋았으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전반전보다는 레알의 역습을 어느 정도 막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하지만 위협적인 상황은 어쩔 수 없이 계속 나왔죠. 시티의 패스 미스로부터 이어진 사진과 동일한 위치에서의 벨링엄의 슈팅, 사진 속 역습 후 비니시우스의 슈팅 등 골문 앞 슈팅을 허용하긴 했으나 두 슈퍼스타가 이 기회를 결정지어주지 못하며 살얼음판 같은 1골차 리드는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레알은 호드리구의 위치를 조금 높게 수정하여 수비 시 4-4-2보다는 4-3-3에 가깝게 전방 압박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게 해주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선택은 조금 아쉬웠다고 봅니다. 호드리구가 가세했어도 하프라인 부근은 시티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많아 시프트 효과가 미비했고 오히려 호드리구가 빠진 좌측 지역이 너무 넓어지는 효과가 나고 말았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이미 한 번 우측에서부터 들어오는 포든에 대해 마킹이 헐거웠던 장면이 있었는데 (멘디를 보면 중앙을 지키는 선수 어디 갔냐고 손을 뻗고 있죠) 몇 분 후 비슷한 장면으로 인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이며 무리해서 중앙을 파기보다는 사이드를 기점으로 두고 빈틈을 계속 노렸던 시티의 (잠시동안의) 승리였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백4 라인에 더해 홀란, 포든 등 공격수들이 역습 나가는 레알 공격수들을 막기 위해 부지런히 백코트하는 장면 또한 전반과는 차이가 있었고요. 이러한 움직임들이 위협적인 역습, 실점 위기는 원천 차단하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공격 시에는 로드리, 스톤스가 전진 패스를 받아주고 코바치치, 베르나르두 실바가 볼 키핑과 운반을 맡았습니다. 전반전 조금 불안해보였던 코바치치도 후반전에는 자신의 전진성과 탈압박 능력을 온전히 보여주었고 베실바의 사이드 플레이는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큰 경기에서 빛나죠.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역전 득점 후에는 전방에서 열심히 뛰었던 포든을 내리고 베실바를 올려 4-4-2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높은 위치 오프사이드 라인을 형성함과 동시에 전방 압박도 동시에 시도하였는데요. 어느 정도 결실이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레알이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었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동점골 이후 살아난 레알은 모드리치의 중원 장악, 전진 능력과 함께 벨링엄의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살아나며 박스 안 벨링엄을 향해 붙여주는 장면들이 2-3차례 나왔습니다. 골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호셀루와 함께 이렇게 스플릿으로 움직이는 것은 2차전에서도 나쁘지 않는 공격 전술이 될 것 같았죠.


골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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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하자마자 빠른 공격으로 프리킥과 옐로 카드를 이끌어냈던 그릴리시였죠. 옐로 트러블에 걸려있던 추아메니는 이 파울로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중볼을 예상하던 루닌이 먼 쪽 골대에 붙어있는 것을 확인한 베르나르두 실바는 가까운 쪽 빈 공간으로 허를 찌르는 슈팅을 시도합니다. 뒤늦게 다이빙을 뜬 루닌이 공을 건드리긴 했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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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정신을 차린 레알, 카르바할이 우측에서 그바르디올을 상대합니다. 그릴리시까지 지원을 와 2대1이 되자 뒤쪽 카마빙가에게 빼주고요. 발베르데와 벨링엄은 순간 안쪽 침투를 해보았는데 이 발베르데의 움직임이 코바치치를 치워주는 효과를 내어 카마빙가가 치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내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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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스톱 동작으로 그릴리시를 속인 후 과감하게 슈팅을 때린 카마빙가. 공은 다이스에 의해 굴절되어 모레노의 다이빙 방향 반대, 골문 안쪽으로 향하고 맙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함께 좌측에 배치된 전술의 이점이죠. 비니시우스가 전진 패스를 받아주고 호드리구에게 찔러줍니다. 이런 식의 2인 역습이 많이 나왔죠.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감속을 통해 아칸지와의 거리를 벌리고 슬쩍 민 공이 오르테가를 그대로 지나가 골문 안으로 다시 한 번 빨려들어갑니다. 두 골 다 깔끔한 느낌은 아니지만 어쨌든 득점에 성공합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위에서 살펴봤던 장면과 비슷한데요. 크로스의 위치 선정이 조금 아쉬웠죠. 따로 마크맨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멘디의 지원을 위해 너무 좌측으로 이동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이를 잘 이용하였죠.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실바가 스톤스에게 패스를 건네니 당연히 카마빙가가 슈팅각을 막기 위해 따라 나옵니다. 그리고 스톤스는 이를 보고 포든에게 공을 밀어주었죠. 포든의 마크맨이 카마빙가였는데 처음 크로스의 애매한 위치선정으로 스톤스에게 카마빙가가 붙었고 자연스레 포든은 프리 상태가 되었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뤼디거가 빠르게 튀어나오며 각을 좁히고자 했지만 타이밍 상으로 이미 늦었습니다. 루닌이 파포스트 쪽으로 위치를 잘 잡고 있어 그리 쉽지는 않은 상황이었는데 포든은 아랑곳하지 않고 원더골을 성공시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여유를 찾은 시티, 그릴리시가 직접 돌파는 아니더라도 카르바할을 흔들며 중앙으로 파고 드는 역할은 잘 수행해주었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그바르디올에게 밀어준 패스에 대한 첫 터치가 길게 튀어버렸는데요. 그바르디올이 이를 냅다 때려버렸는데 이게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갈라버립니다. 그바르디올의 맨시티 데뷔골이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터졌습니다.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여전히 20분 내외의 시간 동안에는 마법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드리치가 개인 능력에 의한 전진으로 수비를 떨쳐냈습니다. 그리고 공을 측면 비니시우스에게 밀어주었죠.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시티 입장에서는 안으로 들어가는 벨링엄, 브라힘이 마크 우선순위 0순위였습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시야에는 다른 선수가 들어왔으니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이번 경기 그리 좋지 않은 슈팅 감각을 보여준 발베르데가 들어오는 것을 본 비니시우스는 발베르데를 향해 공을 찍어올려줬고 발베르데는 이를 기술적으로 깎아차며 오르테가를 얼음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꺼져가는 분위기에 기름을 부어준 발베르데의 동점골이었네요.

image.png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전술 칼럼] 난타전을 펼친 레알과 맨시티의 전술은 어땠을까? (챔스 8강 1차전 분석)

푸스카스 상까지는 현실적으로 힘들겠지만 레알 팬들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남을 골을 성공시킨 발베르데였습니다. 시티 팬들도 포든과 그바르디올의 골을 잊기 힘들 것 같긴 하죠. 레알 입장에서는 질 뻔한 경기를 동점으로 만드는데 성공하긴 했습니다만 작년에도 1-1 상황에서 에티하드 스타디움 원정을 떠나 영혼까지 털렸던 이력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경기 더 브라위너가 경기 직전 급격한 컨디션 저하로 출전을 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입니다. 2차전에는 추아메니가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밀리탕이나 나초가 뤼디거와 짝을 맞춰야겠죠.


그바르디올의 골은 약간의 운이 따른 것 같기도 합니다만 레알도 1,2번째 골 과정에서 굴절이 있었으니 한쪽이 아쉬운 소리를 내긴 어렵습니다. 시티는 전반전 레알의 역습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나 후반전 안정감을 찾게 해준 전술 변화와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으로 레알의 역습을 막고 점유율을 늘리며 틈을 보다가 골을 기록한 것이 좋았습니다. 이제 2차전에서 어떤 식으로 수비를 해야할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죠.


레알은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의 좌측 연계는 좋으나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우측 공격력이 약화된다는 문제를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후반전에는 카르바할, 브라힘 등이 우측에서 공을 몰고 전진하는 장면들이 나왔는데요. 탄력있는 브라질리언들과는 달리 두 선수의 전진은 그리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될 때도 호드리구가 좌측에 있으니 우측 전방에는 공을 연결해줄 동료가 없다는 점도 보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너무나 재밌었던 1차전을 뒤로 하고 다음주 펼쳐질 2차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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