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나 혼자 축구보러 다니면 와이프한테 혼날까봐

애들 두 놈, 4~5살때부터 축구장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더니, 딸 아들 둘 다 축빠 되어버렸다.

거의 훌리건 될 것 같아 걱정이다.

애들이 나 닮아서 몸치라 그런지, 현직 풋살 학원도 보내고 있지만 실력은 영 메롱인 상태이다.

그래도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이 몸 못지 않아 행복하다.

애들이 초딩되고 난 이후에는 학원 일정 때문에, 평일 경기 직관은 어렵지만,

주말 경기, 특히나 홈경기는 거의 무조건 직관이지.

동네에 FC안양 홈경기 일정 플래카드 보고 캘린더에 표시하는 아이들이라서,

주말 홈경기 스킵하면 일주일 동안 삐져서 뽀뽀도 안해주고 안아주지도 않는다..;;

이번 주말은 와이프도 직접 왕림하신다고 하니 꼭 이겼으면 좋겠다.

이번 주말도 승리의 기쁨과 함께 치맥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금요일 업무시간에 루팡질 잠깐 한다.

You go. we go다.

올해는 꼭 가자. 1부.

동네에서는 축구전용경기장 신축하는 것 반대하는 의견들도 겁나 많아서 슬프다.

1리그 가야지 추진할 수 있는 명분이 제대로 생긴다.

다들 원기옥 모아서 이번 시즌은 우리 안양 좀 도와주라. !!

TIP) 애들 초딩 되고 나니 회원권보다는 티켓북 사는 것이 가성비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