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사진 출처:https://media.gettyimages.com/id/1496206379/photo/manchester-city-v-manchester-united-emirates-fa-cup-final.jpg?s=2048x2048&w=gi&k=20&c=UgmeFVbGt_vE4aF9R-65Rav8mYzn5VujG0je1A-XRAU=

노팅엄 포레스트는 재정 규칙 위반에 따른 승점 삭감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으나 기각되었고, 에버튼의 두 번째 징계의 결과가 다음 주쯤에 알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에버튼과 노팅엄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rofitability and Sustainability Rules, PSR)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그럼 맨시티는?'이라는 의구심을 갖습니다.

맨시티가 115가지의 재정 규칙 위반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온 지 15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시티는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1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맨시티의 115가지의 혐의는 무엇일까요?

• 2009-10부터 2017-18시즌 동안 정확한 재무 정보 제공하지 않음 (54건)

• 2018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프리미어리그 조사 비협조 (35건)

• 2009-10부터 2017-18시즌 동안 선수와 감독에게 임금 지급 내역 정보를 제공하지 않음 (14건)

• 2015-16부터 2017-18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의 PSR 규정 위반 (7건)

• 2013-14부터 2017-18시즌 동안 FFP를 포함한 UEFA의 재정 규칙 미준수 (5건)

위와 같은 115건의 혐의로 현재 맨시티는 기소 상태입니다.

재정적인 문제들은 독일의 신문 슈피겔이 발행한 유출자료에서 처음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시티는 이 모든 정보들이 불법적으로 유출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115가지의 혐의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요점은 명료합니다. 바로 맨체스터 시티가 사기를 쳤다는 것입니다.

슈피겔에 따르면, 맨시티가 저지른 범죄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17년까지 9년간 수익에 대한 정확한 재무 보고 없음

•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감독에게 얼마를 보상으로 지불했는지 정보 제공 없음

•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선수에게 얼마를 보상으로 지불했는지 정보 제공 없음

• 2013년부터 2018년까지 UEFA의 FFP 규정 위반

•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프리미어리그의 PSR 규정 위반

• 2018년부터 프리미어리그의 조사에 비협조

슈피겔은 맨시티의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가 만들어진 스폰서 거래를 통해 당시의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금액을 불법적으로 지불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맨시티는 그들이 원래 할 수 있었던 것보다 더 많은 선수들과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해당 기간, 그들은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두 번의 준우승, 그리고 FA컵과 EFL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었습니다.

불법적인 경로로 유통된 추가 자본이 없었다면, 그들은 좋은 선수단을 구성하지 못했을 거란 주장이 핵심입니다.

디렉터 사이먼 피어스, 경영자 페란 소리아노, 회장 칼둔 알 무바라크, 그리고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가 이에 연루되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2011년부터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으나,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직한 오마르 베라다 역시 연루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징계는 언제쯤?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처벌은 당연하게도 유죄가 입증되었을 때 생길 것입니다.

청문회가 2024년 가을에 열릴 예정이고, 또한 그에 대한 심사는 2025년 여름에 최종적으로 발표될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즉, 아직 1년도 더 남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시티 측에서는 이에 대해 묵묵부답입니다.

시티는 UEFA와의 소송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스포츠 중재 재판소(이하 CAS)는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UEFA의 소송은 여러 증거가 짜깁기되었다는 사실과 몇몇 시즌은 징계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CAS는 UEFA가 주장한 혐의를 기각했었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

맨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어느 한 기자회견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청문회를 위해 '즉시' 청문회가 열리길 바란다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슈피겔의 유출 문서는 2018년이었고, CAS는 2020년에 UEFA 사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우리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프리미어리그가 거의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아무 답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지 대답하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의 조사에 비협조적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으므로, '맨시티가 협조하지 않아서 조사가 지지부진해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것입니다.

왜 맨시티는 승점 삭감 징계를 안 받나요?

이것은 복잡성과 관계가 있습니다.

노팅엄과 에버튼의 사건 자체는 간단했으나, 맨시티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맨시티는 115건의 위반 혐의와 함께, 그중 일부는 많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게다가, 시티는 셰이크 만수르를 통해 제 3자로부터 자금 조달을 했다는 혐의 역시 받고 있는데, 이를 밝혀내는 것은 앞선 노팅엄과 에버튼의 사건과는 다르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에버튼과 노팅엄과는 다르게 맨시티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프리미어리그는 그들이 비협조적이라고 주장할 만큼 그들 사이에서는 그다지 많은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수장 리차드 마스터스는 올해 초 영국 정부와의 만남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에버튼과 노팅엄과 같은 사건이었다면, 그들처럼 신속히 진행되었을 테지만, 맨시티의 혐의의 양과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고 답변했습니다.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유감스럽게도 자세한 일정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추가로 지난 4월 런던에서 열린 유럽 리그 회의에서 리차드 마스터스는 "청문회 날짜가 정해졌으며, 이 사건의 결말이 빠르게 다가오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맨시티가 유죄라면, 받을 처벌은?

미지의 영역입니다.

UEFA는 지난 2020년에 맨시티의 유럽대항전 진출을 두 시즌 동안 금지하고, 3,0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었습니다.

비록 CAS에 의해 기각되었지만, 이때 유례없이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는 루머가 떠돌 정도였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에버튼과 노팅엄의 경우는 단순했기에 승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았지만, 맨시티의 혐의는 복잡하기 때문에, 유죄가 성립될 경우 에버튼과 노팅엄과는 차원이 다른 징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맨시티가 강등될 수도 있나요?

이를 결정하는 징계 위원회의 권한은 무한합니다.

맨시티는 강등될 수도, 엄청난 벌금을 받을 수도, 혹은 두 개의 징계를 한꺼번에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새 시즌이 시작될 때 혹은 어느 시점에서 막대한 승점 삭감의 징계를 받을 수 도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추측들은 맨시티의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의미가 없습니다.

맨시티가 항소할 수 있나요?

앞선 UEFA 건과는 다르게 프리미어리그의 기소는 CAS에 회부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리그와 시티, 양측 모두 다른 방법을 통해 항소할 수 있으며, 그 항소까지는 또다시 많은 준비와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전 FFP 사건에서 시티는 UEFA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CAS에 항소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옳은 결정이었습니다.

과르디올라의 반응은?

과르디올라는 혐의가 인정되면, 시티를 떠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과르디올라는 이전에는 "사건의 해결"을 바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는 징계위원회를 지지했고 신속하고 공평하게 결과가 나오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그는 최근에는 "결백"을 주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맨시티와 과르디올라를 이미 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인 것처럼 말하자, 과르디올라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가 무죄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고, 그전까지 우리는 결백하고 말했습니다.

FFP, PSR이 뭔가요?

많은 사람들이 현재 맨시티가 FFP를 위반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UEFA의 기소이며, 115가지의 혐의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일어난 PSR의 위반입니다. 물론, 일부 사건은 겹치기도 합니다.

본질적으로, 이 두 가지는 손실과 수익에 대해서 축구 구단의 재정적 건전성을 위해 생긴 규칙들입니다.

FFP, PSR은 어떻게 작동하나요?

구단들은 재무 보고를 감독기관에 제출하고, 규칙을 위반하지 않았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PSR은 3년 동안 1억 500만 파운드의 손실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고, 에버튼과 노팅엄은 이를 어겼습니다.

UEFA는 지난 2009년 재정 규칙을 새로 만들었으며, 이는 만수르가 맨시티를 소유하게 된 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규칙은 2011-12시즌에 처음으로 시행되었으며, 이는 맨시티가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해입니다. 비슷한 규제가 2013년에 프리미어리그에 도입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PSR은 한 시즌 더 시행될 것으로 보이고, 그 이후에는 새로운 '스펜딩 캡'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적료, 임금, 에이전트 수수료에 대한 구단의 지출이 제한되며, 가장 적은 수입을 얻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따라 지출 상한제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임라인

맨시티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 2018년 11월: 슈피겔을 통해 맨시티의 재정적 비리의 의혹 제시
• 2019년 3월: UEFA 조사 착수
• 2019년 5월: 맨시티 항소 절차 개시
• 2020년 2월: UEFA, 시티에 유럽대항전 출전 정지와 벌금 부과
• 2020년 7월: CAS, UEFA의 기소 기각
• 2021년 7월: 프리미어리그가 시티의 재정위반 혐의를 조사한다는 사실을 보도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해 시티가 기소했으나 패소
• 2022년 4월: 슈피겔, 프리미어리그가 3년간 구단을 조사중이라고 밝힘.
• 2023년 2월: 프리미어리그, 맨시티를 115건의 재정 위반 혐의로 고소
• 2024년 가을: 프리미어리그와 시티 간의 청문회
• 2025년 여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 발표

의역 다수

오역 오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articles/cgrjv9ydv31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