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그 날 우리는 악마를 보았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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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4-05-31 04:43본문
21년 전 일어난 대구 지하철 참사 이야기
다들 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해 들어본 적 있을 거야
정신병자 김대한이 지하철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수 백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된 사건인데,
이 사건은 초동 조치만 잘 했어도
이렇게 대형 참사가 되지는 않았을 거야
당시 참사 희생자 중 상당수가
출구를 찾아 헤매다가 지하철 역과 지하상가를 연결하는 통로 사이의
닫혀버린 방화 셔터 앞에서 죽어갔었는데
CCTV 영상을 보면
화재가 났다는 걸 안 상인 중 누군가가
자기 가게에도 불똥이 옮겨붙을 걸 우려해서
소식을 듣자마자 '셔터 들어온다 불 닫아라' 라며
일부러 방화 셔터를 내렸던 것을 알 수 있어
방화 셔터가 내려가는 바람에
수 많은 사람들이 어둠 속에서 죽어갔다는 걸 생각하면
자기 가게를 위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악마조차 기겁할 행동이었지
그렇지만 이 사건은 정신병자 김대한이 불을 질렀을 때
사령실에서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고 초동 조치만 제대로 했다면
이렇게 큰 참사가 되지 않았을 거야
이 사건이 수백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는 사태로 번진 건
바로 사령실의 무책임한 지시 때문이었어
당시 상황실은 녹음 테이프에 적혀 있던 내용처럼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고,
혹여나 누군가 이런 혼란 상황을 유도한 다음
차량을 탈취하여 조작할 가능성만 우려한 나머지
기관사에게 '(마스터 키) 죽이고 도망가라' 라며
마스터 키를 빼고 나오라고 지시했어
참고로 지하철 차량은 마스터 키를 빼는 순간
모든 기능이 정지되고 출입문이 잠겨버린다는 점에서
마스터 키를 빼고 나오라는 지시는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을 탈출할 수 없도록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열차를 거대한 관으로 만든 거였지
이러한 지시 때문에 수 많은 승객들이 열차 안에서 죽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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