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선거인단이 트롤짓을 하면 처벌해도 될까?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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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4-05-30 12:35본문
![트럼프 힐러리.jpg 선거인단이 트롤짓을 하면 처벌해도 될까?](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40530/7087527462_486263_68700ea73042293878ae214632250b55.jpg)
오, 맙소사. 씨발. 독자 여러분. 이 좆되는 라인업을 보라.
1996년쯤에 빌 클린턴한테 '네 부인 대선후보로 나가는데
너무 비호감이라 짐 ㅅㄱ 상대는 트럼프임'하면 믿었을까?
어쨌든 2016년 대선은 트럼프의 승리로 끝났다.
![왜 우리가 그걸 해야.jpg 선거인단이 트롤짓을 하면 처벌해도 될까?](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40530/7087527462_486263_9b4af349cf90543b21263eb799544445.jpg)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11월 8일에 있던 대선은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아니었다.
12월 19일에 있을 선거인단 투표에서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선거인단을 뽑는 선거였다.
![무도 약속.jpg 선거인단이 트롤짓을 하면 처벌해도 될까?](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40530/7087527462_486263_ed5c4a2b10c1bd660ea43d3bdc9ca3d4.jpg)
물론 사실 그 말이 그 말이다.
각 주에서 시민들이 후보한테 투표한 대로 투표하라고
선거도 하고, 선거인단을 정해놓고 보내는 건데
어떤 미친 새끼가 지좆대로 투표를 하겠는가?
...그랬어야 할 텐데,
와우, 알록달록해진 지도가 보이는가?
2016년 미국 대선에서는 무려 10명의
불충실한 선거인단이 나왔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아 걔 뽑으러 감ㅎㅎ;;'해놓고
의도치 않게 선거인단을 얻으신 분들을 살펴보자면,
미국 최초의 흑인 국무장관이었던 콜린 파월은
무려 워싱턴주 선거인단 1/4인 3표를 얻어
오바마 이후로 선거인단을 가진
두 번째 흑인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근데 이분은 공화당원이다.
최초로 선거인단 투표를 받은 아메리칸 원주민이자
힐러리와 더불어 최초로 대선에서 표를 받은 여성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버니 샌더스 등 후보로 선출되지 않은 정치인들이
선거인단 표를 얻는 기록을 세웠다.
메인, 미네소타, 콜로라도에서도 배반표가 나왔지만
해당 주들은 선거인단의 배신을 금지하는 주들이기에
다른 선거인단으로 교체해서 클린턴에게 투표했다.
1956년부터 2004년까지 딱 5명밖에 안 나왔다.
애초에 이렇게 뒷통수를 치지 말라고
선거인단은 자기 당원들 중에서 뽑고,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도 시킨다.
그런데 2016년에 갑자기 전국적 야랄쇼가 펼쳐진 셈이니,
역시 미국 역사에 길이 남을 선거가 아닐 수 없다.
이 정도의 소신있는 지랄쇼는 대세를 바꿀 수 없다.
선거에서 패배한 힐러리에게서
더 많은 배반표가 나왔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무려 선거인단 1/3이 배신을 해버린 워싱턴주는
야마가 상당히 돌았던 모양이다.
Video Player![](//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40530/7087527462_486263_02a258c349b9972cc27aef02ef41c0b7.gif.thumb.jpg)
![](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40530/7087527462_486263_02a258c349b9972cc27aef02ef41c0b7.gif.thum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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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ㅋㅋ;; ㅈㅅ;;; ㅎㅎ! 진짜로 화내실 줄 몰랐지ㅎㅎ;;;
워싱턴주는 주의 법에 따라
불충실한 선거인단에게 벌금을 부과한다.
보통은 처벌조항이 있어도
'에휴 병신'하고 넘어가는 게 보통인데
1명도 아니고 4명이 이러니 좀 빡쳤던 모양이다.
여기서 끝나면 해프닝으로 끝나겠...지만.
선거인단은 원래 소신대로 투표하라고 뽑는 거임!
해당 선거인단들이 이런 주장과 함께 항소하며
이 주제는 연방대법원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게 무슨 개쌉소리인가 싶지만,
소신대로 투표하라고 뽑는 거임!이란 말 자체는
의외로 (역사적으로) 맞다.
물론 연방제라는 특성도 있지만,
'일반 대중들한테 정치를 맡겨놓으면 위험하니
국가의 대표는 현명한 자들이 뽑자'는
해밀턴 등의 고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Video Player![](//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40530/7087527462_486263_f676d90dbe5c2d086649a8c80b09daa5.gif.thumb.jpg)
![](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4/20240530/7087527462_486263_f676d90dbe5c2d086649a8c80b09daa5.gif.thum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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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국민이 선동당해서 이상한 애를 뽑아도
소신대로 국가를 위해 투표할 수 있는 현명한 자'가
건국의 아버지들이 생각한 이상적인 선거인단이다.
근데 그게 과연 민주주의라고 볼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머리가 아프다면 정상이다.
중우정치 방지를 위해 엘리트주의를 가미한 게
미국 헌법의 본질이니까.
선거인단을 보내는 주도 있었다.
연방헌법이 '주 마음대로 정해서 보내라'라고
명시해 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이야 사람들이 직접 투표로 정해서 보내고,
그렇기에 불충실한 선거인단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만...
'선거인단의 본질을 고려했을 때 민의와 다른 선택을 했다고
법적으로 처벌하는 것이 괜찮은가?'가 쟁점이 된 것이다.
헌법에 의존한 선거인단 제도인 만큼
헌법을 해석하는 대법원의 판단이
중요할 수밖에 없었는데,
대법원은 확실히 트롤짓했다고
처벌하란 규정은 헌법에 없네영ㅇㅇ
이라는 판단을 내린다.
어예
그럼 벌금형 내리는 주법들은
연방 전체적으로 다 무효인 거임?!
아 근데 처벌하지 말라는 규정도 없네요ㅋㅋ
헌법은 선거인단 제도를 각 주에 맡기는 방식을 택하니
처벌도 각 주에 맡기는 게 좋을 듯?ㅋㅋㅋㅋ
봤지 시발년아
그렇게 2020년의 판결을 뒤로 하고, 애매모호한 형태로,
선거인단제는 오늘도 우당탕탕 유지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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