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생물계에서 암컷은 대부분 짝짓기를 하고, 수컷 소수만 짝짓기를 하므로

일부일처제에 감사해야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 주장엔 여러 문제점이 있음.

1. 정확한 통계 근거가 없고 대충 어림짐작으로 한 주장임.

종들간 가중치 부여 방식에 따라 통계치는 천차만별로 바뀔것인데, 어떻게 추산했는지 전혀 알길이 없음

예를 들어 개미, 벌은 한 군체에서만 몇만~몇십만인데 그중에서

군체 개체수중대부분인 암컷 일개미,일벌 중에서

오직 한 개체, 여왕만 짝짓기를함. 얘네는 암컷의 짝짓기 확률이 0.000x%고,

곤충의 개체수가 다른 종보다 훨씬 많으므로

개체수에 가중치를 주면 암컷의 짝짓기 확률이 더 낮은 통계를 도출할수도 있음

2. 척추동물로 한정지어도 암수이형성을 고려해야함

암, 수의 외형이 다른 경우 암수이형성이 크다라고 하는데, 인간은 암수이형의 정도가 낮은편임. (남녀의 신체적 차이가 크지 않은편)

수컷의 5%만 짝짓기를 한다 = (소수의) 수컷의 암컷의 선택을 받는다

인데, 암컷이 단독 육아를 하는 동물의 경우 임신을 할경우 단독육아를 하므로 생존확률이 크게 떨어져서 짝짓기에 더 신중하게됨.

단독육아를 하므로 암컷의 외형이 수수하고, 또한 소수의 수컷만 선택 받아 성선택에 의해 수컷의 외형이 화려해짐.

쉽게 말해 번식 과정이 싸튀충 + 암컷 단독육아라서 암컷이 선택하는 구조인거임.

(물론 사자의 예처럼, 다 그런건 아님)

이에 반해 공동육아를 하는 동물은 암,수 공동육아를 하므로 그정도로 신중할 필요도 없고 암수이형의 정도가 낮음.

황제펭귄, 미어캣같은 종들은 암수가 거의 비슷하게생김. 수컷의 짝짓기확률이 그렇게 떨어지는편도 아님

암수이형성이 낮은 동물은 싸튀가 아니라 협업에 가까움 (공동육아)

수컷의 짝짓기 확률이 낮은 경우는 암수이형성이 큰 종에게 해당되는 것인데

암수이형성이 낮은 인간에게 대입하는건 너무나도 헛소리임

3. 역사적으로도 인간은 일부다처제를 선호하지 않았음.

일부다처제는 소수의 수컷이 유전자를 퍼뜨리는데 유리할 뿐,

종 전체의 유전적 다양성에는 엄청난 리스크를 안기는 꼴임.

수컷의 5%만 번식을 했다면 진즉에 유전병으로 다 멸종했음.

일부일처제가 종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존하는데 훨씬 유리한 방식임.

또한 일부다처제는 여성의 생존에도 불리한 방식임.

의사,변호사나 유명 연예인의 10번째 와이프라고 하면,

정자를 받을 확률또한 낮고, 양육비를 남편 총소득의 10%만 받으므로 생존, 번식 확률 모두 낮음.

차라리 적당한 직업가진 남자의 소득, 애정을 100% 가져가는게 훨씬 생존, 번식에 유리함

그래서 일부다처가 흔하지 않았고

공동육아를 하면서 다부다처(난혼)나 일부일처제가 더 흔하고 유리한 방식이었음.

번외로, 흔한 오해중 하나가 조선시대는 일부다처였다는건데, 사실 일부일처 + 처첩제 였음

그래서 처는 한명이고 첩을 추가로 둘수있었던거지. 근데 첩이 돼봤자 처한테 괴롭힘 당하고, 그 자식들은 서자취급받으며 멸시받으며 살아가서 별로 좋은것도 아니었음... 우리들의 블루스만 봐도 이병헌 어릴때 개맞으면서 컸잖아..

결론 : 수컷의 5%만 짝짓기를 한다는 주장은 말이 안되는 소리고

애진작부터 인간은 생존,번식에 불리한 일부다처를 선호하는 종이 아니었음.

유익했으면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