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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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22회 작성일 24-05-1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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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araboja 시리즈


https://www.fmkorea.com/7019630111

3대 영화제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이 글부터 정독하는 거 추천.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 있는 칸 영화제는

의외로 3대 영화제 중 한국 영화를 가장 늦게 초청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 영화계에 가장 활발하게 관심을 보이고

상업영화 위주로 매년 몇 작품씩은 꼭 초청하는 중이다.


이건 애초에 칸 영화제의 규모가 독보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한국의 웰메이드 상업영화 수가 정말 많이 늘은 게 크다.

그러나 요즘 들어 신예들의 독립영화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어

독립 예술영화 계열 초청작은 좀처럼 많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칸이 상업영화하고 연계해 자기들 영화제를 홍보한다지만

권위가 절대 ㅈ이 아닌 만큼 초청작 선정에 꽤 까다로운 곳이다.

그만큼 여기 초청된 영화들은 (물론 예외도 좀 있긴 하다만은)

장르적 관점에선 확실히 주목할 만한 영화들이라고 봐도 된다.


그럼 지금부터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 알아보도록 하자.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한국 영화 최초로 칸에 초청된 영화는

1984년 정용기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이다.

베니스랑 베를린은 60년대부터 가끔씩 한국 영화를 초청했는데

얘네랑 비교하면 확실히 칸이 좀 늦게 초청한 편이긴 하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다.

경쟁 부문은 상을 두고 경쟁할 자격이 주어지는 부문이라

다른 부문의 초청과 비교했을 때 그 권위는 엄청나다.


임권택 감독이 한때는 마구잡이로 영화를 찍기도 했지만

한국 영화계의 태동기를 이끈 대단한 감독 중에 한 명이고

서편제로 국내 최초 100만 관객을 넘기는 등 흥행도 잘 되는

당시 탑클래스의 감독이였는데 이걸로 기록을 하나 더 세웠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아 짤으로 쓰이는 그 영화 맞다.


2002년 임권택 감독은 <취화선>으로 경쟁 부문에 또 가는데

이 영화가 무려 감독상을 수상하는 대단한 성과를 거둔다.

이는 한국 영화의 칸 장편 부문 최초의 수상 사례이며

이때 감독상 공동 수상한 사람이 무려 폴 토마스 앤더슨이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대 드 보 이


2004년 <올드보이>는 칸의 2등상 격인 그랑프리를 수상한다.

더 놀라운 점은 원칙상 이미 개봉한 작품은 미초청했었는데

올드보이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개봉한 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예외적으로 초청받은 후 2등상까지 받아 갔다는 것이다.


박찬욱의 올드보이가 그랑프리를 수상한 덕분에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계에 대한 관심이 이전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괜히 박찬욱이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남자로 불리는 게 아니며

최민식도 덕분에 칸 영화제에 두 번이나 얼굴을 비추게 되었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2005년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는 비경쟁 부문인

감독주간에 초청되어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는다.

비경쟁 부문 초청작은 주먹이 운다 외에도 꽤 많았지만

비경쟁에서 상을 탄 건 류승완 감독이 국내 최초였다.


그나저나 최민식은 이걸로 벌써 세 번째 칸이네 세상에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이동진이 21세기 최고의 한국 영화로 꼽기도 했던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도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 영화를 통해 전도연이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상만 못 탔을 뿐이지 송강호의 연기도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원래부터 인지도도 높고 위상도 대단한 배우였는데

밀양 이후 전도연은 국내 탑급 여배우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이 덕분에 2014년엔 전도연이 칸의 심사위원으로도 뽑혔는데

이는 대한민국 배우로는 최초로 거둔 성과이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어 또 찬욱이 형이야~

2009년 <박쥐>도 경쟁 부문에 가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착각하기 쉬운데 심사위원대상은 실질적인 2등상 개념이고

심사위원상은 그것보단 낮은 티어의 상이라고 보면 된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도 경쟁 부문에 진출해

한국 영화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9년에 이창동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는데

이번엔 밀양에 이어 본인 영화로 상을 하나 더 타 갔다.


사실 지금까지 보면 알겠지만 임권택 이후로 한국 칸 영화제는

박찬욱 이창동 이 둘이서 신명나게 해 먹던 상황이였다.

의외로 봉준호는 <괴물>이랑 <마더>로 초청만 받고 상은 없었으며

그마저도 비경쟁 부문인 감독주간이랑 주목할 만한 시선에만 갔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2010년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어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탄다.

홍상수가 이때까지 10작품 만들고 그 중 5작품이 초청되는

무려 칸 초청률 50%를 자랑하던 감독인데 드디어 뭘 받았다.


홍상수가 지금까지 만든 작품만 30작품이 넘을 정도로

엄청나게 그리고 즉흥적으로 다작을 하는 감독이다.

덕분에 지금까지 세계 3대 영화제에 초청된 횟수는

대한민국 감독 중 홍상수가 제일 많으며 상도 꽤 받았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2013년 문병곤 감독의 단편영화 <세이프>는

단편영화 부문 최고상인 단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다.

이전 99년에 소풍이 심사위원상을 받은 적이 있긴 한데

황금종려상은 칸의 최고상으로 그 권위가 엄청나게 차이 난다.


단편이라고는 해도 일단 전 세계의 모든 단편영화 중

단편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의 권위가 그 해 가장 높아지니

한국 영화계에 있어 정말 대단한 성과임은 확실하지만

이거 이후로 단편 경쟁에 진출한 한국 단편영화가 없다.


더불어 이 영화도 미국 나파밸리 영화제에서 추가로 수상하며

하비 와인스타인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단편을 찍을 수 있게 됐는데

와인스타인 이 인간이 성범죄 논란이 터지며 상황이 꼬이게 됐고

문병곤 감독도 이거 이후로 별다른 소식이나 작품 제작 활동이 없다.


와인스타인 성범죄 파문이 문제라기엔 이분하고 같이 수상한

다른 감독들은 전부 정상적으로 감독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이분 말로는 세이프 이후로 단편은 접고 장편 찍는다고 했지만

대체 무슨 문제가 있길래 단편 최고상 받은 감독의 소식이 없을까?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그래그래 또 찬욱이 형이야~

2016년 <아가씨>로 또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을 갔다.

한국 영화 4년 만의 경쟁 부문 진출이라 의미도 남다르고

류성희 미술감독도 기술 아티스트에게 주는 벌칸상을 받았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2016년엔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비경쟁 부문인

심야 상영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세 번째로 초청되었다.

심야 상영은 좀 수위가 있는 장르물 상업 영화를 초청하며

여기서 해외 평론가들과 관객의 반응이 정말 엄청나게 터졌다.


부산행은 칸 영화제에 한 번이라도 발을 들인 작품 중

대한민국 관객 수가 가장 많이 들어온 영화이기도 하다.

비경쟁엔 놈놈놈 추격자 곡성 같은 상업영화들도 꽤 오고

부산행은 그 중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되었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경쟁 부문에 올랐는데

이 영화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서 꽤나 논란이 되었다.

영화 예술을 지향하는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극장과는 대척점에 선 넷플 영화가 올라도 되냐는 논란이다.


특히나 프랑스가 넷플 등의 OTT에 굉장히 민감한 편으로

극장에서 내려가면 3년은 2차 시장에 못 푸는 홀드백까지 있다.

물론 완화가 되고는 있지만 그만큼 넷플이랑 척을 진 나라인데

반대로 베니스 영화제는 2018년 넷플 영화 로마에 최고상을 줬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2018년 이창동 감독의 <버닝>도 경쟁 부문에 초청됐는데

그 해 경쟁 부문 초청작 중 버닝의 반응이 가장 폭발적이였다.

하지만 영화제는 10명 미만의 심사위원들이 상을 주는 구조라

매체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수상으로 직결되진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버닝은 본상 수상에 실패했다고는 하지만

국제비평가연맹상이랑 벌칸상을 수상해 트로피 두 개를 들었다.

영화제 내내 최고 평점을 기록했던 영화라 조금 아쉽긴 하다만

나는 이창동 이 인간 6년째 차기작 안 내고 있는 게 제일 아쉽다.


추가로 버닝은 굉장히 특이한 이력을 하나 갖고 있는데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지 6시간 만에 국내에서 개봉했다.

그니까 영화제 진행 중에 정식 개봉이 성사된 특이한 케이스이며

이거 땜에 국내 시사회의 엠바고도 정말 철저하게 걸려 있었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다.

심사위원들에 따르면 다들 기생충을 보자마자 마음을 정했고

1분 만에 의견을 일치시킨 후 만장일치 황금종려상을 줬다고.


봉준호 감독이 원래부터 작품성과 대중성을 잘 섞어 놓는데

세계 최고의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하자 국내 기대치도 폭발해

이런 류의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칸 영화제의 파급력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그런데 기생충은 단순히 2019년 최고의 영화에서 나아가

한 시대를 풍미할 만한 엄청난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고

결국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으며

아카데미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수상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 아카데미는 할리우드 시상식이라

철저하게 할리우드 로컬에 가까운 기류로 흘러가던 곳이다.

기생충 이전까지는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자체가 없었는데

그 첫 타자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영화가 선정된 것.


아카데미도 이 때 로컬 시상식이라는 비판의 쇄신을 위해

이전보다 개방적인 쪽으로 노선을 점점 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비영어권에서 나온 기생충에 작품상을 주면서

비영어권 영화와 아카데미 양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그리고 2019년은 여러모로 영화계의 역대급 꽉찬 집이였는데

저때 칸에서 만장일치로 바른 게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였으며

작품상 후보도 포드 V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 1917, 원어할 등 미치도록 꽉찬집이였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그니까 기생충은 저것들을 다 뚫고 만장일치 황금종려상에 이어

1917까지 누르고 비영어권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것.

여러모로 작품성도 굉장했고 그 화제성도 정말 대단한 영화라

세계적으로 흥행에도 성공해 역대 황금종려상 최고 흥행작이다.


기생충의 최종 흥행 성적은 무려 2억 6천만 달러인데

명량의 흥행이 달러로 환산하면 1억 3천만으로 절반밖에 안 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2억 6천 정도 벌면 나름 본전인 정도이며

북미 흥행만 5천만 달러로 역대 북미 비영어 영화 5위의 흥행이다.


칸 얘기한다면서 기생충 숭배로 좀 분위기가 바뀌긴 했는데

기생충은 아무리 숭배해도 모자란 작품이니 다들 이해하길 바란다.


image.png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araboja (1편)

지금까지 한국 영화계의 칸 영화제 진출 내역을 알아보았다.


1편에서는 2019년까지 칸에서의 주요 사건들을 다뤄 보았고

2편에서는 2020년부터 칸 영화제에 간 한국 영화를 다룰 것이다.

사실 여기에 언급되진 않았어도 칸에 진출한 영화는 꽤 많으며

2020년부터 진출한 영화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뤄 볼까 한다.


그나저나 한국 영화가 왜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이창동인가는

칸 영화제 진출한 사람들 명단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다.

지금까지 임권택 빼면 수상 목록은 전부 이분들 돌려먹기이며

나홍진 김지운은 비경쟁으로 간 데다 수상도 아직은 없다.


그러니까 2편도 올라오면... 봐야겠지...?


정성글은 개추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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