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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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4-04-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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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먼저 글을 인용할 수 있게 해주신 연.유.아님께 감사드리면서

제 전공인 지리학적으로 분석해보려 합니다.


IMG_0331.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동아시아 기후표입니다.

일단 우리민족이 고구려 장수왕 대 - 발해를 점유했을 때까지 기간 동안은

오히려 현재보다 동아시아는 따뜻했습니다. (빨간 선 발해멸망 시점)



많은 분들이 쌀농사에 맞춰서 농업에 적합한 기후를 판단하시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다음 자료를 보시겠습니다.


IMG_0316.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파종에서 수확까지 이르는 기간 동안 에 연간 총강수량의 87.6%인 514.5mm의 비가 온다. 일 년 동안의 비가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것이다. 온난하고 따뜻한 기간이 길고 1년 중 서리가 내리지 않는 일수인 무상일수도 길고 일조량도 풍부하다. 이를 바탕으로 아무르 주는 극동지역의 모든 주에 식량을 공급할 정도로 농업을 발전시켰다.






해당지역은 어디일까요?


바로 러시아 아무르주입니다. 이렇게 보면 어딘지 알기 힘들겠죠?



IMG_0349.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바로 여기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안 춥냐고요?


IMG_0318.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현재도 매우 춥습니다. 겨울은 영하 -20~30도에 육박하죠 이런데에서 농사가 가능할까요?

IMG_0321.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네 됩니다. 이곳은 4세기부터 밀과 수수로 농경을 해온 농경민들이 정착한 지역입니다. 즉 밀농사하고 수수밥 해먹으면서 살았다는 거죠. 신기하지 않나요?



만약 적절한 작물을 선택했다면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온이 아니라 물 공급과 햇볕입니다.

IMG_0322.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만주지역 북쪽 맨 끝이여도 비가 여름에 몰아 내리고 여름엔 23도까지 온도가 올라가죠 그리고 평균온도 15도를 유지하구요


IMG_0320.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그렇기에 여름에 집중되는 강수와 동안 대륙성기후(우리나라 생각하면 됩니다)의 극단적 온도 변화가 저곳까지 농사가 가능하게 해주는 거죠

IMG_0323.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적산온도도 충분하구요


즉 현대보다 따뜻했던 1000년 전엔 저 지역까지도 농사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IMG_0339.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대신 늦게 심고 빨리 수확하지만요 (즉 많은 노동력을 이용해 한 번에 빨리 심고 거둬야 합니다 그러니 농업 인구(나라)가 유지되어야 소출이 나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추운 곳을 흐르는 강은 더러 흑토지대가 됩니다. 그리고 만주에는

IMG_0351.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이 지역이 흑토지대죠

IMG_0352.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토양비옥도도 보면
발해지방을 볼 때
하늘색 (생산력 중,회복력 상)
노란색 (생산력 상,회복력 하)이 많은 걸 볼 수 있습니다.

IMG_0333.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지도를 겹쳐봐도 쑹화강 일대와 한카호 일대는 평평하면서 농사가 잘되는 환경이죠




IMG_0336.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물론 저시대는 치수문제도 있어 살짝 구릉지가 농사가 더 용이합니다 그래서 발해 5경 중 3곳이나 중위 미경사지 평지등에 걸쳐있죠. 하지만 만주지역은 평지여도 저위도처럼 극단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은 아니라 농사에 영향이 덜합니다.


IMG_0334.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발해지역은 비도 딱 농사에 적합할 정도로 옵니다. (중국 화북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오는 걸 볼 수 있죠)


IMG_0335.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연해주 쪽 기후를 보면 현재도 물만 있다면 논농사(특히 벼) 생산이 가능할만큼의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IMG_0337.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옛날 벼는 밭벼여서 더 쉬웠을수도 있죠. 오곡정도를 산출해내는데는 큰 지장이 없어보입니다.


IMG_0340.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그러니 콩이나

IMG_0345.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조 같은 잡곡을 풍부하게 생산해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IMG_0354.jpeg 과연 과거 발해 땅에선 농사가 잘 되었을까?



결론 :

1. 어찌보면 발해 외곽이라고 할 수 있는 연해주에서도 농사로 산출을 내는 것에 큰 무리가 없다.

2. 심지어 만주의 북쪽 경계 인근인 아무르 지방에서도 농경민들이 거주해왔고 현재에도 농업지역일 만큼 문제가 없다.

3. 발해의 핵심지역에서 인구를 부양할만한 산출을 내는 것은 아무런 무리가 없어보인다.

4. 특히 지금보다 온난했을 당시를 비추어보면 더더욱 발해의 식량 산출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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