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한국 국가대표팀을 맡게될 사령탑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축구팬들에게 생소한 후보가 거론되었다.

"바스코 세아브라" 40살. 국적: 포르투갈. 현소속팀: 에스토릴

축구를 깊이 보는 팬들도 잘 모르는 미지의 감독이고 필자도 첨 들어봤다.

다만 포르투갈어를 대학에서 전공했기에 삼일간 열심히 기사 찾아보고, 번역해가면서 이 사람의 스타일, 포르투갈의 현지 반응, 가진 전술적 색채, 경기 영상등을 참고해서 쓰는 칼럼이다. 당연 축구인이 아닌 일반인의 분석이니 참고 정도만 하길 바란다.

커리어

16/17 파소스 페레이라(포르투갈 1부) 23전 6승 8무 9패 : 세아브라의 감독 데뷔팀. 평소 7,8위를 했던 중위권팀에 부임함

32살에 젊은 초보 감독이 처음 많은 팀인걸 감안해도 좋지못한 성적이었음. 당시 브라가를 잡고 포르투와 비기는 등 좋은 경기도 있었지만, 아쉬운 경기가 더욱 많았으며 리그는 최종 13위로 마무리. (실패)

17/18 페레이라(포르투갈1부) 9전 2승 3무 4패/ 파말리캉(포르투갈2부) 17전 5승 3무 9패 : 리그 초반을 지나다가 2부팀인 파말리캉으로 감독직을 옮김. 옮긴 이유는 파말리캉이 보상금을 내고 자금력으로 세아브라에게 더 많은 연봉을 지급하겠다는 약속 때문.

그러나 승격 경쟁을 기대한 것과 달리 생각만큼 좋은 성과는 내지 못했고 상호 합의 하 계약 종료. 리그는 14위로 승격에 하기에는 터무니 없는 결과.(실패)

19/20 마프라(포르투갈 2부) 24전 10승 9무 5패 : "세아브리아가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

1년간 팀을 구하지 못한채 무직 생활을 하다 2부리그에서도 약팀이라 꼽혔던 마프라에 부임

2년전에는 리그 20등으로 최하위, 직전에는 14위를 기록한 팀을 4-2-3-1 전술을 사용하면서 단 5패만 기록시키며 탄탄한 성적을 냄

이때 전술은 벤투식 4-2-3-1과 매우 유사하다고 볼수있음.

최종 순위는 5위로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마프라라는 팀을 고려했을때 엄청난 결과(현재까지 마프라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이 당시 포르투갈에 젊은 신성 감독으로 각광받고 많은 언론들이 리그2 에서 주목해야 할 감독에도 뽑히게 됨. (성공)

20/21 보아비스타(포르투갈 1부) 9전 1승 5무 4패/ 모레이렌세(포르투갈 1부) 22전 7승 9무 6패: 마프라에서의 성공으로 1부 중위권 팀 보아비스타에 감독직을 맡음. 그러나 많은 기대와 달리 초반 심한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리그 10경기도 채우지 못한 채 경질.

(실패)

이후 곧바로 같은 1부 팀인 모레이렌세를 맡게됨. 보아비스타보다 최근 성적이 좋은 팀이었지만 감독직 면접때 뛰어난 pt능력과, 전술적 이론을 완벽하게 설명해 이사진의 마음을 사로잡아 임명되었다는 현지 기사가 있음. 당시 모레이렌세 팬들은 "왜 이 감독을 선임하냐고 했지만" 결국 시즌 종료에 팀을 8등이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괜찮은 성적을 기록해냄. 이때 당시 모레이렌세의 팀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442,4231,433등 상대에 적합한 맞춤형 전술을 꺼내오며 "전술가 바스코" 라는 별명이 팬들에게 생김.

세아브라는 계약 연장을 원했지만, 보드진과의 불화설로 계약 종료.(이때 터키, 브라질, 네덜란드)리그 내 몇개 팀에서 오퍼가 왔서 세아브라도 게약을 종료하고 싶었다는 썰이 있음. 한팀(터키-안탈리아스포르로 추정됨) 면접까지 봐서 선임이 될줄 알았지만 위약금 문제로 결렬된걸로 보임).(성공)

21/22 마리타무(포르투갈 1부) 23전 8승 7무 8패 / 22/23 마리타무 5전 5패: 세아브라의 다음 팀은 마리타무라는 팀이었음. 지난 세 시즌 간 리그 10위에도 들어오지 못하는 중하위권팀이었음. 여러 팀의 오퍼를 받았지만 다 무산되고 이 팀으로 옮긴걸로 파악됨. 모레이렌세 시절과 같이 상대에 맞춤형 전술을 들고 나오면서 중하위권 팀이 었던 마리타무를 시즌 종료시 리그 10위라는 꽤 괜찮은 성적을 기록함.

마리타무 시절 흥미로운 영입방식이 있는데 자신이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으면 자신의 사단 전부다 데리고가 그 선수, 부모님을 다 모셔놓고 자신의 플랜을 얘기함. 이때 세세한 전술적 활용도를 일일히 최신식 프로그램을 이용해 설명하면서 꽤 괜찮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음. 그러나 그 다음 시즌 귀신같이 5연패를 하면서 중도 경질. (성공)

23/24 에스토릴(포르투갈 1부) 24전 8승 5무 11패 & 리그컵 준우승 : "세아브리아의 최고점" 모레이렌세, 마리타무에서 성공가도를 걸었던 세아브리아는 에스토릴이란 같은 리그팀으로 취업함. 이전 팀에서는 상대에게 맞는 맞춤형 전술을 들고 나왔다면, 에스토릴에선 "전술가"라 불리는 별명답게 리그내 흔하지 않은 3-4-3이란 전술을 자신만의 플랜 a로 들고나왔음.

그 결과는 11위로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결과. 그렇지만 알리안츠 라는 포르투갈의 리그컵에서 3-4-3 내지는 5-4-1로 수비를 중점으로 한 빠르고 유연한 역습 전술로 포르투를 3대1로 대파, 준결승에서는 벤피카를 상대로 1대1 무승부 승부차기 승리, 결승전에서도 브라가한테 1대1 무승부, 승부차기 패배라는 대단한 성과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함.

이때부터 포르투갈의 여러 유명 언론지에서 아모림, 프헤이라 감독과 더불어 젊은 초신성 감독으로 주목 받게 되었음. 이스타에서 말한 "스포르팅에 아모림의 대체자" 라는 소문은 유명 언론지에서 나왔다기보단 조금 공신력이 떨어지는 언론들이 보도한 자료가 있고, 포르투갈 내 팬들 사이( 특히 스포르팅 팬)들은 아직 전술색깔이나 경력을 미루어 보았을때 스포르팅에 어울리는 감독까진 아니다" 그렇지만 전술적, 데이터 능력이 뛰어나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감독. 뛰어난 감독임은 분명하다라는 평이 대다수임.

현재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감독으로 보여지고 조금 더 뒤져 보니 이탈리아 세리에 a중 한 클럽에 후임감독 최우선 리스트로 세아브라 감독을 관심가지고 있다는 카더라가 있음(어디 팀인지는 확실한지 모름, 말그대로 리스트에 있는건지, 현재 감독을 구하는 팀인지..)

[세아브라의 전술]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 사람의 주전술은 경기마다, 맡은 팀마다 다르다가 맞을 것 같다.

이사람의 주전술이 3-4-3 이라는건 최근 에스토릴에서 전술이 그런거지. 역대 커리어를 보면 항상 팀을 옮기면 선수에 맞추어서

가장 이상적이고 적합한 전술을 만들어 사용한다.

초반 페레이라에서는 4-1-4-1을 활용해 원톱을 향한 직선적이고 빠르고 강한 공격전술을 주로 사용했고

파말리캉, 마프라에서는 4-2-3-1 전술로 벤투호처럼 후방빌드업, 점유율중시, 윙백의 높은 전진을 사용했다.

보아비스타,마리타무시절은 4-3-3, 3-4-2-1, 4-4-2등등 자신만의 플랜보다 각 그 경기 상대에게 맞는 맞춤형 전술을 들고나왔고

에스토릴에는 3-4-3, 5-4-1로 플랜 a를 구축해 수비를 단단히 한후 유연한 역습 축구를 구사했다.

즉 이 사람의 전술적인 이해도, 전술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론적으론 한국 역대 사령탑 중 가장 뛰어난 이론을 지니고 있다 판단이 된다. 하지만 전술 이해도 만으로 이사람의 성과를 가늠할 수는 없기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다만 클린스만처럼 그냥 경기가 안풀리니 전술을 막 변하는게 아닌

이 팀에 있는 선수들을 보고 가장 알맞은 전술을 구상하거나 상대에 맞는 포메이션, 압박강도를 세팅한다는게 맞을것같다.

그렇기에 이 감독은 한 경기 경기마다 전술이 변화무쌍하게 바뀐다.

과연 한국에 온다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가늠이 안간다. 다만 전술적 능력은 분명 확실한 감독으로 보이긴 한다.

국축's spin off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블로그도 운영중입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려요..

진짜 삼일동안 열심히 어 개추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