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일단 새벽에 하는 경기를 직접 돈 내고 영화관까지 와서 보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게 첫번째고

수도권도 아닌 지방인데도 그와중에 유니폼까지 입고 오는 돌문 팬이 꽤 있어서 놀라운게 두번째.

그리고 팀을 가리지 않고 서로가 좋은 플레이 나오면 박수 쳐주고 하는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음.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서 결과를 떠나 만족스럽게 생각함.

축구를 보고 어느 팀을 응원한다는게 1년이라는 짧고 긴 시간동안 틈나는대로 경기를 챙겨보면서

때론 웃고 칭찬도 하고 반대로 욕하면서 안타까워 하기도 하는 그 과정들을 말하는게 아닐까 싶음.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그럼에도 지금 "팬"으로서 할수 있는,

결과나 성적보다 기억에 남을만한 이번 시즌을 함께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음.

커뮤니티 안에서지만 이번 시즌 함께 한 다른 보루센들도 모두 고생했음.

또 언제나처럼 대가리 깨진 채로 다음 시즌을 기약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