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ㄴㅅㅍ) '존 오브 인터레스트' 후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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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24-06-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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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ㄴㅅㅍ) '존 오브 인터레스트' 후기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보며 홀로코스터를 다룬 기존 영화들이 떠올랐지만 제일 먼저 떠오른 영화는 의외로 '덩케르크'였음. 적군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여주지 않아 긴장감과 섬뜩함을 느꼈던 영화.


차이점이 있다면 덩케르크는 가해자(역사의 선악을 떠나 영화의 구도로 보면)를 보여주지 않았지만 존오인은 반대로 가해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피해자의 모습은 묘사하지 않았다는 것. 덩케르크의 경우 후반으로 갈수록 드라마틱한 연출이나 조금이나마 직접적인 적 등장으로 어느정도 그런 부분이 희석되기는 했음.





image.png ㄴㅅㅍ) '존 오브 인터레스트' 후기

그런데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는 그런 장면이 존재하지 않음.



아름답게 가꾼 정원과 커다란 저택, 단란한 가족의 모습 위주로 계속 보여주는데 2차대전 홀로코스트의 역사나 관련 영상물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평범한 일상물이라고 오해를 살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


그러나 그런 보편적인 역사나 영상물을 접한 사람들에겐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노는 풀장 뒤로 길게 늘어선 방벽과 높은 감시탑을 보며 벽 넘어에서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일들을 상상하게 만듦.


이런 연출과 함께 '스페이스 오디세이'나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 본 것 같은 암전된 화면에서의 기괴한 음향까지 이 영화가 가진 무서움이자 매력을 배가 되게 하는 요소였음.




이렇듯 영화가 친절하지는 않음. 홀로코스트 관련 역사나 영상물을 봤다는 전제 하에 진행되는 영화라 이런 쪽 평상시 관심 없던 사람들은 지나가는 대사로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들을 그냥 지나칠 수 있음. 배경지식 살짝이라도 알아두고 가면 좋을듯

대신 영화가 난해하지는 않음. 비슷한 장르의 다른 영화들의 호흡과 좀 달라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데 영화가 어렵다라는 생각은 안들었음.




image.png ㄴㅅㅍ) '존 오브 인터레스트' 후기


워낙 국내외 안가리고 호평이 쏟아지던 영화라 기대치가 하늘까지 솟아있었음. 영화 보기 전 다들 극찬하길래 반골기질 나타날 뻔 했는데 그런 마음 싹 가시게 할 정도로 괜찮았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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