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데일리 메일] 영국인들은 즐길 수 있을 때 펩 과르디올라의 축구를 ...[48]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05-28 02:29

본문

IMG_6234.jpeg [데일리 메일] 영국인들은 즐길 수 있을 때 펩 과르디올라의 축구를 만끽해야한다.
저자: 올리버 홀트(역주:잉글랜드 최고의 스포츠 작가상 및 올해의 스포츠 작가상과 올해의 스포츠 기자상을 수상하며 현재는 더 메일에서 글을 쓰는 영국의 권위 있는 스포츠 저널리스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감기에 걸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티하드 캠퍼스 강당의 무대에 앉아 눈을 휙휙 돌리며 모든 것을 살펴보고, 자신을 둘러싼 의자들의 행렬에 앉아있는 기자들을 지켜보면서 질문이 나올 때를 기다리고 있는다.

몇 번이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조용히 기침을 했다. 게이 탈리즈(역주: 미국의 작가. 60년대 뉴욕 타임스와 에스콰이어 잡지 기자로 활동하면서 현대 문학 저널리즘을 정의하는데 도움을 준 뉴저널리즘의 선구자로 여겨짐)는 자신의 그 유명한 에스콰이어 에세이에 ‘감기에 걸린 프랭크 시나트라는 페인트 없는 피카소이고, 연료가 없는 페라리다. 감기는 시나트라에게서 보험에 들 수 없는 보석인 목소리를 빼앗아간다.’라고 쓴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르다. 감기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본질을 빼앗아가지 않는다. 목소리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된 재능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된 재능은 꺼질 수 없는 강렬함이며, 목소리가 떨려도 눈은 불타오르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능은 냉철함, 통찰력, 워커 홀릭, 그리고 디른 이들에게도 휴식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가렛 대처는 하루에 4시간밖에 잠을 자지 않았다고 여겨진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가렛 대처는 저보다 강한 사람이였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저는 더 많은 수면 시간이 필요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위치가 완전히 꺼지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축구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든가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단 한 순간에도 긴장을 풀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동안 전하였다. 단지 그 어떤 주요 감독들이더라도 마주치는 압박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다. 바로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압박에 대해서

“우리 모두는 감독으로서 우여곡절을 겪습니다.”라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말하였다. 이어서 “우리는 죄책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우리를 신뢰하는 많은 이들과 우리를 대표하는 클럽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죠. 이것은 정상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정말 피곤해서 떠났어요. 이곳에 저는 도착했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머물렀습니다. 케이스마다 다른거 같아요.”

“언제 지칠지, 기쁠지, 슬플지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 직업을 통해 배운 것은 기분에 어긋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슬플 때는 슬퍼하세요. 그리고 내일은 더 나아지십시오. 피곤할 때는 사람들, 가족, 친구의 영향을 받습니다.”

“현대인들은 늘 행복해야 하고, 어제 먹은 음식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세상에 보여줘야 직성이 풀리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 슬퍼도 되요. 때로는 조금 피곤해도 되고요. 이것이 정상입니다. 제 직업에서도 허용되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피곤함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걸까요? 우리는 서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내가 언제 피곤한지, 언제 기분이 안좋은지를 알고 언제나 제 기분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떠한 문제도 되지 않아요.”

“때로는 자신이 슈퍼맨이 되어 완벽한 척을 해야만 할때가 있습니다. 10억개의 타이틀을 따야하고, 항상 예외적인 일을 해내야만 하죠. 저도 마찬가지로 다른 이들 모두와 같이 좋은 순간과 나쁜 순간을 겪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클롭에 관한 질문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쏟아졌다.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는 클롭과 그것이 리버풀과 프리미어 리그에 끼칠 영향,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 자신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이 다가온 것이다. 우리는 앞에 앉아 속삭임에 가까운 말로 말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온 마음을 집중한다.

클롭의 활력과 개성 그리고 그의 팀이 펼친 축구 스타일과 잉글랜드 축구에 주입한 카리스마를 생각한다면 클롭이 떠나는 것은 의심에 여지없이 공백이 생길 것이다. 이런 걸 생각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에 작별을 고할 때 어떤 느낌이 들지 상상 조차 못할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시티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떤 이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나면 그가 너무나 애정하고 화려하게 공들여 건설한 건물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대체할지는 중요치 않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 자리는 공백이 남을 것이다. 클롭은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하였다.

시티는 클럽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프리미어 리그 금융 위반 혐의 115개에 직면해 있으며 어떤 이들은 시티의 지배력이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의 부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혈안이지만 이러한 비판을 하는 이들 중 그 누구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천재성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시티를 잉글랜드 축구의 패왕으로 만든 것은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잉글랜드 축구를 바꾼 사람은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프리미어 리그와 그 너머의 모방자들에게 영감을 준 것은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의 선두적인 사상가이며 사람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연구하고 따라한다.

IMG_6235.jpeg [데일리 메일] 영국인들은 즐길 수 있을 때 펩 과르디올라의 축구를 만끽해야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프리미어 리그, FA컵 트레블을 달성한 두 번째 잉글랜드 팀의 자리에 오르도록 영감을 준 것은 과르디올라 감독이였다. 전례없는 4회 연속 우승이라는 프리미어 리그 최고 타이틀을 향한 열망을 가진 시티를 이끈 사람도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알렉스 퍼거슨 경과 밥 페이즐리와 함께 잉글랜드 축구 최고 감독의 대열에 올리고 있는 사람도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그리고 클롭을 지치게 만든 것도 과르디올라 감독이였다. 시티의 일류 감독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다면 아마 클롭은 잉글랜드 타이틀 경쟁에 자신의 모든 감정적 애너지를 쏟아붓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처럼 강박관념을 가지고 뚝심있는 마음가짐 및 결연하고 헌신적인 감독이 시티에 있는 한 휴식의 기회도 없고 이러한 현실에 벗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클롭은 알고 있다.

따라서 클롭이 떠나게 된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의 존재를 그 어느때보다 더욱 즐길 이유가 더 많아졌다. 펩 과르디올라가 없는 잉글랜드 축구는 미켈란젤로 없는 캔버스이니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11,809건 1525 페이지
커뮤니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3811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25 14:28
25173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33 14:27
26006 연예인
쿠로
29 14:13
54171 연예인
쿠로
30 14:11
75431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29 14:10
39435 연예인
쿠로
27 14:09
81920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31 14:08
48928 연예인
쿠로
32 14:07
95004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35 14:05
17240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38 14:04
50132 연예인
쿠로
35 13:50
68147 연예인
고기먹는스님
36 13:49
28537 연예인
쿠로
35 13:48
26739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38 13:47
44258 연예인
푸히헤헤햏ㅎ
40 13:45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