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뮌헨 센터백 4명에 대한 분석글 (부제:다이어는 어떻게 뮌헨의 1옵션 센...[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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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5-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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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센터백들마다 주요 요소들 장단점 순위를 살펴봐야 함.

이건 이번 시즌 뮌헨 경기를 본 내 개인적인 의견이기도 하고, 전술을 토대로 투헬의 센터백진 평가를 추측해 본 것이기도 함.

순위 메기기 애매한 선수끼리는 묶어놓았음.

이 순위는 이 글 내내 중요한 요소이니 먼저 정리하고 가겠음.


* 투헬의 머릿 속 뮌헨 센터백의 각 요소별 순위(추측)


1) 전진성(직접 공격 옵션) : 우파 > 김민재 > 더리흐트 > 다이어

2) 중원 싸움 가담(중원에서의 역습 저지 능력) : 김민재 > 우파 > 더리흐트 > 다이어

3) 후방 리커버리 : 민재우파 > 더리흐트 > 다이어

4) 지역 방어 종합 : 더리흐트 > 김민재 > 다이어 > 우파

5) 커맨더 능력 : 더리흐트 > 다이어 > 민재우파

6) 탈압박 : 우파 > 민재더리흐트 > 다이어

7) 땅볼 빌드업 : 우파 > 민재다이어 > 더리흐트

8) 후방 빌드업(롱패스) : 다이어 > 우파 > 김민재 > 더리흐트



1. 라인 올리는 전술에서 왜 우파-민재 조합만 고집했나


뮌헨에서 라인 올리는 전술 얘기를 할 때, 왜 더리흐트-민재 or 더리흐트-우파를 안 쓰고,

서로 단점이 겹치는 우파-민재만 쓰냐는 말이 있는데, '전진성'과 '후방 리커버리' 부분을 보면 됨

투헬은 라인 올리는 전술에서도 공격력을 더 극대화한 전술을 쓰고 싶어했던 것으로 보임.

센터백 한 명도 공격에 가담해 공격 패턴 옵션을 늘리고 싶어했음.

근거는 둘 중에 김민재가 아닌, 우파를 전진 시켜서 올렸다는 거임.

우파민재 둘 다 후방 리커버리 능력 좋아서 둘 중 누구를 올려도 후방 리커버리는 가능함.

다만 각각의 차이는 우파를 늘렸을 땐 우파의 발밑이 좋아 확실한 공격 패턴이 더 다양화 되는 장점이 있고, 김민재를 올리고 우파를 후방에 두었을 땐 볼이 끊겼을 때 중원에서 다시 탈취해오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임.

이건 감독의 취향임. 우파를 쓰면 확실한 공격 패턴은 하나 더 생기지만, 대신 중원에서의 압박 능력은 민재보다는 약함.

즉, 우파를 올리는 건 더 공격 지향적, 민재를 올리는 건 그나마 중원 단계에서의 커팅도 생각한 안정 지향적이라고 보면 됨.

그런데 투헬은 중원에서의 볼 탈취보다는 확실한 공격옵션 추가를 원했고, 그래서 우파를 올림.

라인 올릴 때 더리흐트를 쓰지 않는 이유? 전진성이 떨어져서 확실한 공격 옵션 능력을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복귀가 빠른 것도 아니고, 후방 리커버리를 전담 시킬 속력도 안 나옴.

센터백 둘이 후방을 같이 맡아주는 전술을 투헬이 원했다면 더리흐트도 쓸만했지만, 라인을 올리면서도 센터백 둘 중 한명이 공격 진영에 참여하는 극단적인 공격 형태, 일종의 후방 원백 전술에서는 더리흐트가 활약할 여지가 없음.

이게 가능하려면, 수비 복귀 속도가 빠르고 수비력이 확실한 6번이나 풀백이 더리흐트가 맡는 후방에서 지원을 해줄 수 있었어야 함.

그런데 뮌헨 오른쪽 풀백진은 애초에 빠른 선수가 없고, 왼쪽에는 데이비스가 빠르지만 수비력이나 수비 가담이 떨어짐.

6번은 빠르고 자시고 떠나서, 애초에 전문 6번 선수 자체가 없음.

즉, 센터백 독박으로 후방 역습 리커버리를 해야하는데 여기서 더리흐트가 탈락된 거.

라인 올리면서 더리흐트도 쓰려면 센터백 중 한 명도 추가로 공격 가담하는 옵션은 없이 센터백 둘이 후방을 맡아줘야 하는데 투헬은 센터백 공격 옵션 늘리는 걸 원했던 걸로 보임.



2. 라인 올리는 전술의 실패 (부제: 좆네)


사람들은 6번이 없어서 뮌헨이 라인 올렸을 때 후방이 불안했던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 말도 맞기는 하지만 더 직접적인 원인은 2선의 잦은 턴오버와 전방 압박 부재임.

라인을 올릴 때 선결되어야만 하는 필수 요소는, 공격이 결국 득점에는 실패하더라도 마무리까지는 지어야 하고, 그렇지 못하고 턴오버가 나왔을 경우에는 2선과 미드필더들이 중원을 우리 진영 앞 수비지역인 것 마냥 수비 가담을 빡세게 해줘야 함.

너무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지 않냐고? 전방에서 재탈취하지 못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팀 전체적으로 체력적으로도 더 빡셈.

전방에서의 압박을 빡세게 해서 볼을 탈취하면 그 순간에는 힘들게 느껴지겠지만, 수비 진영으로 수비 가담하는 횟수가 줄어들어서 결과적으로는 이게 체력을 더 아끼게 됨.

상식적으로 하프라인 기준으로 한쪽에서만 뛰는 게 더 힘들겠음? 아니면 공격진영과 수비진영 그 긴 거리를 왔다갔다 계속 반복하는 게 더 힘들겠음?

이게 맨시티가 스몰 스쿼드일 도 리그 후반기 갈 수록 강해지는 이유임.

맨시티는 전방에서부터의 압박이 확실해서 공격 진영과 수비 진영을 왔다갔다 하는 불필요한 체력 소모가 타팀 대비 적음.

그런데 뮌헨의 2선은 연계로 만들어 나가려 하기보다는 개인기로만 뚫으려 했고, 그게 실패했을 때 전방 압박에도 참여를 안해버림.

특히 사네는 턴오버도 제일 남발하는 애가 공격이 끊겼을 때 재탈취하려는 노력조차 없이 혼자 뒤돌아보면서 궁시렁 거리는 장면을 한두번 본 게 아님.

이렇게 되면 미드필더진이 전담해서 중원 압박을 해줘야 하는데, 뮌헨 중원은 전반적으로 전방 압박 개념이 약하고 에너지 레벨도 약함. 여기에 6번마저 없으니 더 큰 문제로 다가왔던거지, 단순히 6번만 없어서 이렇게 된 거는 아님. 2선과 중원 압박 움직임이 저래버리면 6번 하나 끼면 조금 나아지긴 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음.

2선은 잦은 턴오버를 남발하고 재탈취를 위한 압박도 하지 않으며, 중원도 압박이 약하며 풀백도 수비 복귀가 그닥임.

즉- 2선은 저렇게 경기하면 지는 편하겠지만 그 짬을 센터백 둘에게 다 려버려서 센터백 둘이 차력쇼 해야만 하는 경기양상이 반복되었음.

조로가 루피의 데미지를 대신 입었던 것 마냥, 2선(특히 사네)이 아끼는 체력을 센터백 둘이 갈려나가며 막아냈고, 당연히 이러면 센터백 체력이 갈리며 리그 끝까지 폼을 유지하는 것은 인간이기에 불가능함.

오히려 전반기만이라도 그 정도로 후방 차력쇼 가능한 센터백진은 전세계적으로 몇 팀 없다고 생각함.

그런데 키커가 전반기 사네에게 WK주는 거 보고 진짜로 욕이 육성으로 나왔음.

전반기 전술 실패의 가장 직접적인 범인이 결과적으로 스탯 좀 뽑았다고 WK주는 거 보고 키커지 수준에 현타가 왔을 정도.



3. 라인 내리는 전술로 변화 (부제: 다이어의 뮌헨 1옵션 부상)


투헬은 선수들 수준이 자기 생각보다 낮다며 선수들 수준에 맞추겠다는 인터뷰를 한 직후로 라인을 내리는 전술로 바꿈.

라인을 올릴 때는 당연한 얘기지만 상대 수비 간격이 더 촘촘해서 개인기량으로 뚫기도 힘들고 뒷 공간도 나지 않음.

반면 라인을 내리면, 그만큼 상대 라인은 그에 대응하기 위해 어느정도 올라오기 때문에, 상대 수비 간격이 벌어지고 뒷 공간도 더 발생함.

투헬은 뮌헨 2선의 연계 능력 부족, 중원의 전방 압박과 커버링 부족 때문에 라인을 내려서 중원-수비간 간격 자체를 좁히고 상대 뒷 공간을 노리는 전술로 바꿈.

라인을 내렸을 때 항상 상수로 발생하는 상대의 빈 공간이 있음.

측면보다는 중앙이 뚫렸을 때 더 위협적이라 상대는 항상 측면보다는 중앙 쪽 간격을 더 신경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의 수비 간격이 벌어지면 상수로 측면 공간은 비어있음. 거기에 뮌헨에는 전진성이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마저도 없음.

팀 구조상 후방 1차 빌드업을 센터백이 측면으로 뿌려주는 형태가 가장 안정적이게 된다는 거임.

여기서 다이어의"토트넘 4옵션이었던 내가, 뮌헨에서 1옵션?"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함.

위에 뮌헨 센터백 요소별 능력치에서 다이어가 유일하게 1위인 능력치가 있음.

바로 후방 빌드업(롱패스) 능력임.

팀적으로 후방에서 공을 몰고 전진해 줄 미드필더가 없는 상황이라 이런 센터백이 측면으로 뿌려주는 후방 빌드업이 필수적인 상황에서는 웃기지만 더리흐트도 아니고 다이어가 가장 중요한 1옵션이 맞아.

다이어가 유일하게 1위인 후방 롱패스 능력, 정말 그거 단 하나만으로 다이어는 현 뮌헨식 라인 내리는 전술에서 1옵션이 됐음.

라인을 내리다보니 당연히 나머지 한 자리는 지역방어 능력이 가장 안정적인 더리흐트가 파트너가 된거고.

김민재나 우파 폼이 좋았어도 주전 경쟁은 더리흐트랑 했지, 다이어는 이런 전술에서는 고정임.

다이어의 수비 범위가 좁다는 단점도 라인을 확 내려서 선수간 간격이 좁기 때문에 꽤나 커버가 됨.

속도로 맞붙을 일도 거의 일어나지 않고.



4. 다음 시즌 주전 예상(방출 선수가 없다는 전제하에)


이건 다음 감독 성향에 따라 달린 문제.

가장 위태로운 선수는 올 시즌 분위기와는 다르게 다이어라고 봄.

라인을 내리는 전술은 저점은 높지만, 반대로 고점은 낮음.

단기전에서는 꼭 고점이 낮은 전술은 아니지만, 시즌 전체 운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얘기.

이유는 위에 설명했듯, 라인 내리는 전술은 공격진영과 수비진영을 계속 왔다갔다 해야 해서 선수단 전체적으로 체력 소모가 너무 커서 리그 운영에 불리함(특히 미드필더진과 풀백진)

리그와 챔스를 모두 노려야 하는 뮌헨급 팀에서 주 전략으로 가져갈 만한 전술은 아님.

레알은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이 너무나도 확실하게 딸깍-이 가능해서 비교적 적은 공격 시도로도 확실하게 스코어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 현 레알 같은 케이스는 논외로 둬야 함.

당장 보드진부터 이런 점들을 알고 있을거고, 라인 내리고 운영하는 감독을 찾을 리가 없음.

ABCDEFG 플랜 다 거절 당했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성향의 감독들만 이름이 나오고 있음.

그리고 다이어에게는 미안하지만, 다이어는 라인을 올리는 정도도 아니고, 서로 반반 정도의 라인 형태만 되어도 단점이 너무 극명하게 드러나는 선수임.

이번 시즌은 투헬이 라인 올리는 걸 아예 포기해버리고, 라인을 확 내려버리면서 다이어의 후방 롱패스 이점을 살리려 했기 때문에, 다이어에게 맞춤으로 전술을 아예 만들어줬음.

다른 감독까지 갈 것도 없이, 투헬도 3년 가량의 시간을 확실하게 약속 받았다면, 고점이 낮은 라인 내리는 전술로 다이어를 살리는 전술을 쓰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함.

물론 다음 시즌에도 2선과 중원이 개선이 되지 못하면 또 라인 내리면서 다이어 중심으로 전술 짤 수도 있음.

그런데 이렇게 되면 다이어가 좋은 모습 보여주더라도 좋아할 게 아닌 비상 상황임. 다이어는 라인 내리고 전술 맞춰주면 그럭저럭 쓸만한 선수지만, 다이어를 핵심으로 쓰는 전술은 고점이 낮은 형태인데도 난이도가 낮아서 쓰는 전술 - 즉 팀적인 밸런스가 깨진 상황이라서 응급처치용으로나 써야 함.

근데 이걸 주전략으로 자주 쓰는 모습이 보이면, 현 뮌헨의 2선과 중원 문제가 개선이 되지 않았다는 뜻임.

다이어는 좀 웃긴 비유지만 홍준표 같은 존재로 보면 됨.

남은 건 우파, 민재, 더리흐트인데 뮌헨 팬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1번에서 설명했듯, 센터백 중 한명도 공격 옵션에 참여하는 형태의 전술이면 더리흐트가 후보로 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함.

라인 올리는 전술에서도 세부 형태가 존재하는데, 조금 더 밸런스를 고려하는 감독이면 빠랭이-느림보 조합으로 더리흐트-우파 or 더리흐트-민재 쓸거고, 리스크를 감수하고 아예 공격적인 패턴 다양화를 원하는 감독이면 올 시즌 전반기처럼 우파-민재 쓸 수도 있음

펨코 축게 눈팅하면서 느낀거는, 어떤 선수가 폼이 좋지 못하면 너무 선수 그 자체를 내려치면서 비난하는 경향이 강함.

감독의 선수 선택은 팬이 보는 시선보다는 훨씬 더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함.

A선수가 더 잘해보이는데 왜 B선수를 주전으로 씀? = A선수가 잘할 수 있는 전술이었어서 썼었던 거고(그러니 좋은 모습만 보였고), 현 전술은 A선수가 잘 할 수 있는 전술 환경이 아니니까 안 쓰고 있을 확률이 높음.

만약 다음 감독이 우파-더리흐트 주전으로 쓰면서 김민재가 맡던 롤을 더리흐트한테 맡기면 김민재만큼 후방 리커버리 제대로 못해줄거임. 그러면 그때 욕해야 할 건 더리흐트가 아니라 감독임. 선수 장단점 파악에 실패했다는 거니까.

근데 펨코 축게는 저런 상황에 그냥 더리흐트 새끼 왜저럼? 하면서 원인 분석 없이 당장 눈에 보이는 못하는 선수 욕하는 쪽이더라고.

이런 건 조금 변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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