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벌써 8년이 지난 드라마 도깨비[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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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9,995,445회 작성일 24-05-15 21:38본문
허나 그대처럼 나아가는 이는 드물다
보통의 사람은 그 기적의 순간에 멈춰 서서 한 번 더 도와달라고 하지
당신이 있는 걸 안다고 마치 기적을 맡겨 놓은 것처럼
그대의 삶은 그대 스스로 바꾼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그대의 삶을 항상 응원했다
그 아이의 웃음에 하루 중 가장 화창한 오시 햇빛에 생이 부서지던 순간이 떠오르던 그 순간 나는 결심했다
나는 사라져야겠다
더 살고 싶어지기 전에
더 행복해지기 전에 너를 위해 내가 해야 하는 선택
이 생을 끝내는 것...
생으로 사로 너는 지치지도 않고 걸어온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야 마는 것이다
서럽지 않다 이만하면 되었다 된 것이다 하고
때문에 비밀을 품고 하늘에 허락을 구해 본다
하루라도 더 모르게... 그렇게 백 년만 모르게...
그렇게 백 년을 살아 어느 날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첫사랑이었다 고백할 수 있기를 하늘의 허락을 구해본다.
내일, 오늘 날이 너무 안 좋잖아 이따 너 데리러 가야지.
오늘 싫어, 내일 오늘은 날이 너무 좋잖아 산책할거야 너랑.
내일, 하루만 더 그냥 하루만 더.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네 잘못이 아니다
이 아이로 인해 이제 난 이 불멸의 저주를 끝내고 무로 돌아갈 수 있겠구나
인간의 수명 고작 백 년, 돌아서 한 번 더 보려는 것이 불멸의 나의 삶인가...너의 얼굴인가...
아... 너의 얼굴인 것 같다.
너무 오래 마음 아파하지 말고, 또 만나러 올 거니까 나 잘 기다리고
비 너무 많이 오게 하지 말고 시민들 불편하니까.
잠깐만 없을게요 약속할게요. 이번엔 내가 올게요. 내가 꼭 당신 찾아갈게요.
다음 생엔 꼭 생명 가득하게 태어나서 오래오래 당신 곁에 있을게요
그렇게 해달라고 저 위에 가서 제가 졸라볼게요.
빨리 올게요. 막 뛰어갔다가 올 때도 막 뛰어올게요.
내 처음이자 마지막
도깨비 신부
'신은 여전히 듣고 있지 않으니' 투덜대기에, '기억을 지운 신의 뜻이 있겠지' 넘겨짚기에
늘 듣고 있었다 죽음을 탄원하기에 기회도 줬다 한데, 왜 아직 살아있는 거지?
기억을 지운적 없다
스스로 지우는 선택을 했을 뿐 그럼에도, 신의 계획 같기도 실수 같기도 한가?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와 시간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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