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피식대학으로 핫했던 영양의 하루[83]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4-05-18 03:07본문
펨코 눈팅만 했지 이렇게 글 쓰는 건 처음이라 여기다 써도 되는 지 모르겠네요.
내가 사는 동네 이렇게 유명해진 건 작년에 1박2일 과자 이후로 첨인 듯
역시나 지명으로 영양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고 하니, 이 기회에 내가 사는 곳 많이 좀 알았으면 좋겠다는 맘도 있어.
바로 차 시동 걸고 엄마에게 태워달라 해야지.
공부할 거 챙겨서 바로 나간다.
내 모교임. 영양군에 사는 남자애들은 거의 다 여기 졸업했다고 보면 돼.
피식대학 영상 보면 길에서 막걸리랑 홍삼젤리 먹는 곳 있잖아. 거기 바로 옆에 학교가 있음.
참고로 여긴 중고등학교라고 불리는데 저기 고등학교 건물 뒤에 중학교가 있음.
마치 야인시대가 떠오르는 듯 하다.
바로 걸어나와서 우체국. 여기선 무슨 얘기 했는지 기억나는 게 없네.
정류장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돌면 볼 수 있어.
공무원들과 인사 나눴던 홈마트 앞
여기 사장님이 영양에서 가장 부자 일지도?
보면 알지 모르겠는데 피식대학의 동선은 정류장 부터 우회전 우회전 우회전임
무슨 산 이야기 하던 그 골목. 저 길 끝에 보면 영상에 나왔던 빵집이 있어.
(혹시나 문제의 소지가 될까봐 가게들 상호는 최대한 안 보이게 했어)
또 저 빵집까지 가는 길 사이에 찌개백반집이 있어. 그 되게 맛없다? 했나? "이런걸 평소에 먹으니까 햄버거빵이 맛있는 거였구나" 하던 곳.
여기 빵집은 나 태어나기 전부터 하던 곳인데 되게 오랜만에 와봤음.
보니까 햄버거 빵 없더라. 우리 형이 사장님한테 듣기론, 이틀전인가부터 타지에서 온 것 같은 사람들이 계속 햄버거빵을 찾더래.
방송국에서도 전화가 엄청 오나봐. 햄버거는 아니지만 소금빵이랑 바나나 우유 사서 공부하면서 먹었어.
혹시 눈치챈 사람들 있을지 모르겠는데. 사실 위에 사진들은 순서대로 찍은건 아니야. 편의상 저렇게 나열해놨어 이해하기 편하라고.
영양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특권이 있다면, 영양군 헬스장이 진짜 좋음
무려 한 달에 3만원 1일권은 3000원! 난 3개월 끊어서 81000원임.
뒤를 바라보면 이런 풍경임. 대학교 다닌 시간을 제외해도 20년은 넘게 봤네.
1시간 반, 하체 끝나고 귀가하는 길. 유산소 따로 할 필요 없어.
어쩌다 저녁은 어른들에게 얻어 먹었어. 돼지 주물럭 2인분
맛은 갓 만든 제육볶음을 상상하면 돼
혹시나 영양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실패 없는 집 2개 추천 해줄게.
영양 보건소 옆, 달식당 이라는 곳이야. 깔끔하고 괜찮아. 배우 김영철씨가 나오는 프로그램에도 한번 나왔더라고.
여기는 내가 젤 좋아하는 곳인데. 농협하나로마트 옆에 불목식당이야. 메밀소바가 아주 맛있어. 소바 육수에 와사비랑 고추를 넣고 알싸하게 먹는 게 특징이야.
먹어보면 좀 색다른 소바라고 느낄거야. 단 여름에만 팔아서 아쉬워.
마지막은 우리집 앞에서 찍은 별 사진이야. 오늘은 달빛이 꽤 밝아서 잘 안 담긴 게 아쉽네.
이제 앞으로 어디서 왔냐고 물으면 피식대학 왔다 간 데라고 해도 될거 같아. 예전에는 맨날 안동 근처라고 했는데.
첫 글이라 좀 어지럽네. 양해해줘.
피식대학에 대한 생각을 말하자면, 안타까워 걔네는 지역 비하를 하기 위해 유튜브를 하는 게 아니잖아.
그들의 입장에선 아마 영양은 버리는 콘텐츠였을 거야. 재미가 떨어져도 일단 올리자라는 생각이었을 거 같아. 다른 콘텐츠로 조회수 회수하면 되니까.
여기까지 써야겠다. 글이 좀 이상해 진 것 같긴한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