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기원전 로마 공화국 "노예" 군단 (제 2차 포에니 전쟁 당시)

- 한니발 침공으로 로마가 진짜 망하기 직전인데도, 강제징집이 아니라

자유를 얻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겠다고 본인 의사로 자원한 노예들로 편성됨

- 성실히 군복무를 다하면 노예신분에서 해방되어 자유와 시민권을 얻는다는 확실한 보상을 약속받고 입대함

- 노예 출신임에도 입대 후 지휘관(전직 집정관티베리우스 셈프로니우스 그라쿠스)이

"제군들, 우리 군단에서는 베테랑과 신병, 자유민과 자원 노예가 동등하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로마인들이 무장과 군기를 맡긴 이들이라면 모두 훌륭한 신분과 혈통을 가진 것으로 간주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함께 싸우게 된 것은 운명의 여신이 그렇게 인도한 것이니, 이에 순응하는 것은 운명이니까 말이다." 라고 선언하고

휘하 장교들한테도 계속 당부하면서 제대로 명예로운 군인으로 대우함

- 로마군 군법으로도 백인대(중대)전원한테 한 대씩 빠따로 쳐맞는 사실상 사형까지 가려면

"전시에 야전에서 경계근무중 자빠져 쳐자다 걸림" 수준으로 미친 짓을 저질러야 선고됨

- 성실하게 군복무를 수행해 카르타고군을 무찌르는 전공을 세우자, 정말로 약속대로 자유와 시민권을 얻음

2024년 한국군

- 니 의사? 그런 건 모르겄고 이제부터 닌 이병 김대식이여

- 보상? 그래 시발...최저시급도 안되지만 이젠 월급 200은 준다던가?

- 자유시민 출신임에도 입대 후 고문치사를 당하자

장교에게 "코로나 이후로 평균 체력이 형편없어져서 죽었다"는 조롱과 멸시를 당함

- 밤에 막사에서 좀 떠들었다고 고대 로마인들도 기겁할 수준의 참혹한 고문을 당한 끝에 사실상 처형당함

- 성실하게 군복무를 수행해 북괴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고 제대한 뒤에도, 사회적 지위는...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