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간단하게 보기 좋은 야구 이야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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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4-05-26 01:35본문
1군과 2군 사이에서 애매한 입지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레전드를 잃기도 하는 그런 드래프트.
2023시즌이 끝난 후, 5년 만에 부활하여 진행 되었다.
2023시즌 5위로 마감한 두산 베어스는, 당시 포수가 상당히 절실한 상황이었다.
양의지의 수비가 예전 같지 않았고, 나이와 부상 우려 때문에 일주일 중 이틀 정도는 라인업에서 빼줘야 했고
그 자리엔 장승현, 안승한과 같은 포수 호소인들이 들어갔고 그들은 없는 기대치도 충족 시키지 못하며 시즌을 말아먹었으니까.
자 누구 지명할까
A 포수는 어떻습니까?
B 포수는 어때요? 타격은 그래도 수비는 좋습니다.
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은 태룡신.
김기연 뽑자.
잘못 들엇슴돠?
김기연 뽑자고
에이 걔는 좀.
우려를 표할만도 한 게, LG에서 김기연은 공격과 수비 모두 다 아쉬운 모습만 보였기 때문이다.
좆까 김기연 뽑아
두산 베어스 지명하겠습니다 LG 트윈스 포수 김 기 연
그렇게 김기연은 두산에 영입되었다.
꽤나 기대를 받은 자원이었기 때문에 그는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어간다.
명단 중 신인 선수가 2명이 있는데, 1라운드 김택연과 대졸 전다민이 있었다.
이 중 김기연은 전다민과 함께 방을 쓰게 된다
깊은 밤, 숙소 근처를 거닐던 태룡신.
아니 그런데? 전다민이 야식을 바리바리 들고 숙소 쪽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음... 키 크려고 많이 먹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태룡신.
어 근데 쟤 김기연 룸메이트 아니냐????????
태룡신은 당시 108kg이었던 김기연에게 8kg 감량을 주문해놨던 상황
관상도 딱 먹을 거 좋아하게 생겼다.
나는 김기연에게 다이어트를 주문했다 -> 전다민이 야식을 바리바리 들고 숙소에 간다 -> 전다민은 김기연의 룸메이트다 -> 아 김기연이 야식 들고 오라고 시켰구나.
기적의 삼단 논법을 완성시킨 태룡신.
야 다민아, 숙소 같이 가자.
태룡신은 전다민과 함께 숙소로 가게 된다.
어 다민아 왔어?
ㅎㅇ 너 야식 먹으려고 했지?????????? 내가 살 빼라고 했어 안 했어
?????????????????????????
사실... 김기연은 아무 잘못이 없었고 전다민이 배고 파서 야식을 사러갔을 뿐이었다.
아무튼 이러한 태룡신의 걱정 덕인지 김기연은 이번 시즌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양의지의 공백마저 지워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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