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시아파 이슬람 이란의 근원이 되는 중세 이란 왕국[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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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4-05-26 09:24본문
맨밑 요약본 있음
한때 전 이란을 석권했던 사산조 페르시아 제국이
이슬람-아랍 세력에게 멸망하고 페르시아 땅 대부분은
이슬람-아랍제국이 한동안 지배하였다.
하지만 잔존한 사산조 페르시아의 귀족들은
험준한 지형의 타바리스탄(현 이란 마잔다란)과
다일람(현 이란 길란) 지역으로 도주하여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고
이 타바리스탄과 다일람 세력이 아랍인들에게
빼앗긴 이란 땅을 되찾는 이란판 레콩키스타의
주역이 된다.
타바리스탄과 다일람 지역은 험준한 산맥이
가로막았기에 아랍 군대가 쉽사리 정복할 수 없었고
잔존한 페르시아계 귀족과 토후들은
자신들의 중세 이란 왕국을 세웠는데
그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왕국이 바로
다일람에 세워진 '주스탄(Justanid, 본래 이란식
이름은 자하네스탄Jahanestan) 왕국'이다.
주스탄 왕국의 동전
주스탄 왕국은 서기 8세기경 다일람의 토후인
주스탄 가문이 세운 국가로
이슬람-아랍인들의 국가인 아바스 제국이
이란 땅 대부분을 지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일람 지역은 지배하지 못했기에,
주스탄 왕국은 독자적인 이란(페르시아) 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특히 주스탄 왕국은 8세기 초에 잔존한
이란(페르시아)계 왕조 중 유일하게
페르시아 왕의 칭호인 '샤'를 썼었는데
이는 주스탄 왕국이 옛 사산조 페르시아의
유산을 보존하여 이란인들의 옛 페르시아 정체성을
유지하게 해주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점이 한 가지 있다면,
주스탄 왕국은 바로 세계 최초의 이란계
시아파 이슬람 왕국이라는 점이다.
주스탄 왕국은 옛 사산조 페르시아처럼
처음엔 조로아스터교를 숭배했으나,
수니파-시아파의 내전으로 도망친
시아파 이슬람 신자들이 다일람과 타바리스탄에
정착하자 805년 시아파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즉 주스탄 왕국은 옛 사산조 페르시아의 유산을
보존함과 동시에 최초의 시아파 이슬람 이란 왕국이라는
관점에서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주스탄 왕국의 유산은 이후 이란지역 대부분을
정복하여 중세 이란판 레콩키스타를 이룩한
시아파 이란계 왕조인 부와이 왕조에게 계승되었고
중세 이란 관련 매체가 전멸인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주스탄 왕국을 접할 수 있는 매체임
현재 이란인들이 수니파 아랍인들과
다른 '시아파 이슬람'의 정체성을 지니게 해준
근원적 존재라 할 수 있겠다.
간단 요약
사산조 페르시아 멸망 이후 8세기 말에 세워진
다일람의 주스탄 왕국이 사산조 페르시아의 유산 보존과
최초의 시아파 이슬람의 개종을 통해
현대까지 이어질 '시아파 이슬람 이란의 근원'이 되었다.
참고자료
Religious and ethnic movements in medieval Islam
The New Islamic Dynasties
https://www.iranicaonline.org/articles/jostanids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면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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