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아까 포텐간 백병전글 보고 쓰는 글[52]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4-05-20 17:01본문
사실 글 쓰면 대충 틀딱인거 알겠지만 본인은 쌍용차 사태 당시 진압작전 참여한 의경출신임.
백병전 비슷한거도 해보고 공성전 비슷한것도 함.
위에 짤 보면 의경들 삼삼오오 축구골대 뒤에 있는거 보일텐데
이런식으로 시위대 성님들이 건물 위에서 새총을 존나 쏴서 (저걸로 엄지손가락만한 너트나 볼베어링같은거 쏨)
그거 막으려고 설치된거임.
밑에 바퀴도 달려 있어서 밀면서 돌격하는데
이런식으로 의경 소대들이 축구골대 밀면서 굼벵이처럼 느릿느릿 진군하면
시위대 성님들이 공장에 둘러 놓은 타이어 태워서 시야 가리고
무슨 노총 선봉대대 조끼입은 성님들 쇠파이프랑 화염병들고 내려오셔서
화염병을 존나게 던짐.
더 들어가면 진압이고 뭐고 다들 바베큐 될 판이라 다시 천천히 뒤로 물러나옴.
밤에는 사진이 안찍히니 거의 없지만
저 지랄을 낮에만 하는게 아니라 밤에도 하루에 열번넘게 했음.
저렇게 하나하나 공장들 점령하며 마지막에 남은게 도장 2공장이었는데
들어가는 진입로에 경찰이 진입을 할 방법이 없었음. 길도 좁고 가까이가면 차량용 스프링 사람 머리만한거 던져대는데 안죽고 진압할 수가 있나.
공장 밑에 화학물질 수만톤 있는데 경찰이 진압시도 할경우 불지르고 같이 죽겠다 이러고...
나중에 농성 70일인가 됐을땐 양측 다 초주검에 정신적으로도 고갈된 상황에
시위대랑 경찰 둘다 악만 남았었고
부상자도 양측에 존나게 나와서 진짜 진심으로 서로를 증오했음.
그나마 경찰 같은 경우엔 수도권 중대 지방중대 교대해가며 그래도 휴식시간있고 가끔은 체육관같은데가서 씻을 수는 있고
도시락도 먹을 수 있고 물도 마실 수 있는데 (근데 화장실 갈때마다 볼트로 저격해서 똥오줌을 못쌈 한 5명이 방패들고 5명은 방패뒤에 숨어서 화장실 가야함)
시위대 같은 경우엔 고립된 상황인데다 수십일 농성해서 식량도 다 떨어지고 물도 떨어졌으니 시위대가 더 힘들긴 했을듯.
중간중간 사다리로 진입하려는 시도 했었지만 모두 실패.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은 의경이 아니라 그때 즈음 신설된 경찰중대였는데
경찰 형들 볼트 존나게 맞으면서 으악으악 거리다가 다시 내려오는거 보면 마음 아팠다.
경찰 형들 볼트 존나게 맞으면서 으악으악 거리다가 다시 내려오는거 보면 마음 아팠다.
사다리로는 옥상진입 진입실패함.
결국 대치 존나게 이어진 끝에
경찰측에서 대형 크레인에 컨테이너 매달고
컨테이너에 저렇게 병력 넣어서 공장 옥상에 경력 투입
도장 2공장 옥상에 투입된 경찰들이 시위대 진압하며 쌍용차 시위 최종적으로 마무리 됨.
그때 좆밥 의경이던 나는 한가지 결심을 했는데
나중에 특정 기업의 제품은 구매하지 않겠다는 거임.
그 결심은 지금도 잘 지키고 있고 앞으로도 잘 지킬 예정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