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1부에서 계속

https://www.nytimes.com/athletic/5511680/2024/05/23/lucas-bergvall-tottenham-djurgardens-sweden/

키스팔루디는 ”스포츠 디렉터 보세 (안데르손)는 루카스를 알고 있었지만, 루카스는 어린 아이었습니다. 저는 보세에게 ‘지금 당장 루카스와 계약해야 한다’고 말했고, 보세는 ‘진정해라’고 말했습니다. 브롬마포이카르나는 €1m을 원했고, 보세는 ‘너무 큰 금액이라 영입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선수에게 그만한 돈을 지불한 적이 없는데 16살짜리 선수에게 €1m을 지불하라구요?’라고 말했죠. 그래서 제가 직접 루카스를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세가 책상으로 가더니 타이핑을 시작했고 2분 후에 ‘정말 확실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네’라고 대답했죠. 그리고는 책상으로 돌아가서 다시 타이핑을 했습니다. 세 번째 후에 그는 브롬마포이카르나에 전화를 걸었고 거래는 성사되었습니다.”

유르고르덴은 계약의 일환으로 베르발의 형 테오와도 계약을 맺었고 2023년 1월에 공식적으로 이적했다.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와 덴마크의 미트윌란이 베르발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왜 스웨덴에 남기로 결정한걸까? 말린은 “그가 떠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유르고르덴은 그에게 있어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그는 정말 어렸습니다.”라고 안드레아스는 덧붙였다. “지금은 완전히 달라져서 자신감이 넘치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가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가능성을 가진 클럽과 환경이었고 그의 선택이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선수들이 기회가 되면 유럽에 진출하고 싶어 하지만 저는 브롬마포이카르나의 1군 팀에서 뛰기 시작했고 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베르발은 말한다. “유르고르덴은 1군 축구로 나아가기 위한 좋은 다음 단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에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발전했습니다.”

유르고르덴의 공동 감독인 토마스 라거로프와 킴 버그스트란트는 베르발에게 인내심을 발휘했다. 훈련 강도는 한 단계 더 높아졌고, 최대 수용 인원이 5,000명인 브롬마포이카르나의 경기장에 비해 그들의 경기장은 최대 30,000명의 팬을 수용할 수 있었다. 베르발에 대한 감시와 압박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당시 17살이었던 베르발은 8번의 교체 출전 끝에 지난해 5월 24일 챔피언이었던 하켄을 상대로 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하는 신뢰를 얻었다

“그 경기에서 그는 (스웨덴) 대표팀에서 뛰었던 사이먼 구스타프손과 미켈 리가드(2022년 스웨덴 1부리그 올해의 미드필더 상을 수상한)와 함께 뛰었는데, 저는 ‘이런 x발’이라 생각했습니다.”라고 키스팔루디는 말한다. “하지만 루카스는 정말 잘했습니다. 그는 성장하기 시작했죠.”

라게로프는 두 달 전 말뫼와의 스웨덴 컵에서 보여준 루카스의 활약에 더 깊은 인상을 받앗다. ”전반전에는 그가 너무 느렸지만 새로운 차원의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라고 라게로프는 말한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나서 그는 더 빠른 템포에 적응했습니다.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그는 여전히 자신이 얼마나 좋은지 보여주고 싶어하는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자유가 필요하지만 팀 동료들과 협력하고, 간단한 해결책을 찾고, 어려운 일을 하기 위해 적절한 순간을 기다려야 하는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작년 가을부터 그는 항상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제 발 앞에 볼을 두고 싶습니다.” 베르발이 말한다. “저는 해결책을 찾고, 볼을 앞으로 운반하여 팀 동료들이 좋은 위치에서 플레이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득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때때로 볼을 잃을 때도 있지만 이는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베르발은 지난 1월 에스토니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스웨덴 1군 대표팀에 데뷔했다. 클럽과 국가를 대표하는 그의 호라약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뉴캐슬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토트넘 등 유럽 전역의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덴마크 출신의 랑게는 12월 베르발의 캠프와 접촉했고, 1월에는 수석 스카우터인 롭 맥켄지와 함께 스톡홀름으로 날아가 미팅을 가졌다.

그의 어머니는 ”우리는 필터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아들에게서 많은 것을 숨겼습니다. 너무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들에게 얼마나 많은 관심이 있는지 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진지하게 제안을 해온 팀들에 대해서만 알려줬습니다.

“토트넘은 정말 좋은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그들은 베르발에 대해 정말 잘 아는 것 같았고, 왜 그를 영입하고 싶은지 많은 장면들을 보여주며 설명할 수 있었죠. 그들은 베르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유망주 독점이 아니었죠.”

베르발은 몇 주 후 토트넘의 훈련장을 방문해 포스테코글루와 다니엘 레비 구단 회장을 만났다

.토트넘의 시설에 들어서면 왼편에 선명한 경기장이 있다. 베르발은 그 구장의 퀄리티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전용 구장이라는 말을 듣기 전가지 그 구장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베르발은 토트넘의 제안을 바로 수락하고 싶었지만,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이자 전 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의 미드필더였던 데쿠의 제안을 듣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날아갔다. 며칠 전, 스페인 클럽의 감독이 차비가 시즌이 끝나면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는데, 지난달 이를 번복했다.

”데쿠와 산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밖을 내다보니 150명의 사람들이 들어오려고 시도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베르발은 말한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우리를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차고에 들어가 차를 바꿨습니다.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결정을 내려야 했지만 제 직감을 항상 토트넘이었죠. 그들은 정말 좋은 축구를 하고 보는 재미도 있죠. 앙제는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팀을 보면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고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안드레아스는 ”이적 후 마지막 주는 마치 서커스 같았습니다.“라고 말한다. ”초현실적이죠. 많은 구단이 영입하고 싶어 하는 아들을 둔 상황은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아들이 어떻게 해야할까? 아들이 성공하길 바라지만 아들은 아직 17살이고, 구단이 아들을 떼어놓고 가족을 갈라놓을 것만 같으니까요.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아들이 결정을 내렸을 때, 아들에게도 옳은 일이고 우리에게도 옳은 일이라 느꼈습니다.”

https://x.com/SpursOfficial/status/1753518417699639671

베르발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완료되자 스웨덴으로 돌아갔다. 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싶었지만 학업과 축구 커리어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어 결국 중퇴했다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6경기에 출전했으며, 2월에는 스웨덴 컵에서 노르딕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5-0으로 승리할 때 자신의 지역 안에서 볼을 잡고 경기장 끝까지 달려 득점을 기록했다. 라게로프는 “환상적인 득점이었으며 위대한 선수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라고 말한다.

베르발은 3주 전 이 대회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말뫼와의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지난 목요일에는 브롬마포이카르나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를 거뒀고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골을 위한 빌드업에서 영리한 백힐을 선보이기도 했다. 잉글랜드로의 이적으로 인한 관심이 그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베르발의 부모님은 루카스가 런던에 정착하고 다른 아들을 돌볼 수 있도록 IT 컨설턴트와 은행에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안식 휴가를 내고 있다. 부모님은 훈련장 근처에 아파트를 구했고 6월에 루카스의 짐을 옮길 예정이다. 프리시즌이 7월에 시작되면 베르발은 포스테코글루의 1군과 함께 일본과 한국으로 투어를 떠날 예정이다.

“5년 계약이지만 우리는 2년 프로젝트로 이야기했습니다.”라고 안드레아스는 말한다. “그는 인내심을 갖고 경청하며 적응해야 합니다. 당장 경기에 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년 반 전만 해도 베르발은 스웨덴 3부 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그의 빠른 커리어 발전을 고려할 때, 머지않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포스테코글루의 팀에서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