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씹장문] 인생 3/5를 자존심도 없는 구단에 바친 새끼의 넋두리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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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4-06-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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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독수리.jpg [씹장문] 인생 3/5를 자존심도 없는 구단에 바친 새끼의 넋두리

시작은 별 것도 아니었다.

보이스카우트 끝나고 귀가하던 대형버스에서 기사 아저씨가 한화 삼성 한국시리즈 틀어준 게 전부였다.

그리고, 그냥 지고 있는 팀 응원하다가 뒤집으면 짜릿하니까 지고 있던 한화를 응원했다.

그 경기 졌다. 그게 2006년이었다.



08베이징 때도 사실 크게 관심 없었다.

그때 초딩들은 다 맨유 경기 봤으니까. 나도 축구가 더 좋았으니까.

류현진이 8 1/3을 막고 좆같은 판정 때문에 억울하게 내려갔는지, 그때 그걸 결정한 감독이 김경문이었는지...

뭐, 아무것도 몰랐다.

대신 동네가 떠나가라 함성이 터졌던 건 기억한다.



제대로 보기 시작한 건 2009년이었다.

지금은 어떻게 굴러가는지도 모를 마구마구라는 게임을 처음 접하면서.

옛날에 잠깐이라도 한화 응원했던 기억이 있었으니까 그 팀을 골랐다.



마구마구 카드로 접한 우리 팀 선수들은 꽤 강했지만, 경기 성적은 좋지 않았다.

이글스의 1번타자 강동우가 어떤 이유로 우리 팀까지 왔는지도 몰랐고

프로야구 20000호 홈런의 주인공 연경흠이 진짜 우르크 130치는 거포인 줄 알았다.

송진우, 정민철은 누구길래 저렇게 은퇴식을 성대하게 해주나 싶었고, 정민철 경기는 그냥 개쳐발리고 있던 걸 기적적으로 뒤집었으니까 더 좋아했다.



그리고 그 해 꼴찌했다.

내년엔 다르겠지? 강팀인 것 같았는데?

김태균 이범호가 일본으로 갔고, 그 자리를 김태완과 애증의 최진행이 물려 받았다.



2010년, 김태완은 4월까지 리그 폭격했고 홈 대쉬였는지 파울 타구 처리였는지 전년도의 김태균과 똑같이 뇌진탕이 터졌다.

최진행은 그 해 30개를 넘겼다. 조선 4번 돼지가 7관왕 때릴 때 홈런 2위했다.

외인은 데폴라, 카페얀. 그리고 카페얀 보내고 오넬리였나. 육손이.

10 류딸은 데뷔시즌만큼 리그를 씹어먹었으나 아쉽게도 팀이 이글스의 섹시가이 전근표를 1군에서 쓸 수밖에 없는 등신 뎁스라 역사를 못 세웠다.



2011년, 별 기대 안 했다. 하지만 내 핸드폰에는 박정진 삼진 하이라이트와 최진행 홈런 하이라이트 영상이 있었다.

그거 존나 봤다 똥 싸면서도 보고 학원 버스에서도 보고 아주 닳도록 봤다

망할놈의 유원상 김혁민 양훈 안승민은 언제나 터질 듯 터질 듯하다가 꼬라박았다. 유창식 십새 이 때 데뷔인 걸로 기억하는데.

그리고 그거 또 기억난다, 장민재 개명 전 이름은 장민제였다.

아무튼 흑판왕 바티스타, 6월에 대체 용병으로 와서 클러치 존나 쳐 준 카림 가르시아.

예끼니미씨팔 갈겨준 한대화 감독까지.

아 눈물의 골글 대수리게스.

11년 끝엔 기대감이란 게 있었다. 아니 그땐 세이버고 피타고라스고 뭐 도 모르니까 그냥 팀이 상승세인 줄 알았지.

588박다가 6 찍혔는데.



2012년.

코리안 특급 박찬호! 돌아온 4번타자 김돗돔! 고1때 이영민타격상 개주석(ㅅㅂ)! 특급 계투 신영언니! 류현진 포스팅 직전 마지막 해!

5886 다음이 뭔지 아시나?

8이다. 13년도에 NC가 리그에 들어왔으니 8이 맞다.

꽃사슴이 3루 주전 먹고 2할 8푼 때리니까 꽃포에 비할 바는 아니었어도 사람 하나 생겼다고 좋아했고.

대수리게스는 골글 출신이니 언젠가 정신 차릴 거라고 생각했고.

뭐 그랬다, 외야는 아직도 김고추정이 돌려막기로 돌리면서.

투수에도 뭐... 류딸 9승 시즌이면 말 다했지. 얘 결국 최종전에서 99승 챙기려고 10이닝 1실점 했는데 개병신식물이라부르기도식물에게미안한 타선호소인들이 1점 내서 노디시전으로 끝났다. 2.66 9승 9패. 씨발.

박정진은 퍼졌고 대신 송창식이 생겼지.



아 넘 길어진다.



2013년 코끼리 할배 왔을 때 우리 기대했는데 개막 13연패 박았다. 588689. 신생 창단팀한테도 밀렸네. 13연패 탈출 순간에 독서실에서 손 모으고 오열했다 개씨발... 김돗돔 눈물의 인터뷰 할 때 두 번 오열했다... 그리고 사실 이 시즌 기억 잘 안 남ㅋ 걍 개 좆된 시즌이었거든ㅋ


2014년 넘어가면서 앨비스랑 클레이라고 믈브산 백인 두 놈 데리고 오고 국대 테이블세터 용규 근우 다 잡았다. 문제는 내가 재수하느라 기숙학원에 꼬라박혀서 못 본 시즌이었고, 더 큰 문제는 그게 존나게 다행이었다는 것이다. 5886899. 아, 이 해에 이태양이 혜성같이 등장해서 14아겜 나가서 금메달 걸고 돌아왔다. 섹스.


2015년. 씨발 할아버지... 인정한다 덕분에 중위권 싸움 재밌었다. 용규랑 갓경언이 사구 부상으로 여름에 이탈 안 했으면 그 두 경기 차 좁히고 가을야구 갔을 거라는 것도 인정한다. 유입들 많아지고 마리한화 하면서 신드롬 일으켰던 것도 인정한다. 순위는 아쉽게 6.

근데 이 해에 팀이 너무 많은 걸 잃었다. 송은범 보상으로 보내준 임기영도 그렇고, 권혁-박정진-윤규진으로 이어지는 권정진 트리오(=살려조) 팔도 그렇고.... 근데 무엇보다 마산용마고 김민우가 아직도 이 팀 팬들에겐 아픈 손가락인 이유가 이 시즌이다. 씨발 할아버지가 최강야구에서 웃고 있는 건 노친네의 열정이나 어른에 대한 뭐 공경심 같은 것 따위로 못 볼 정도는 아니지만(나는 ㅇㅇ) 적어도 이 팀에서 왜 씨발 할아버지가 씨발 할아버지 이상이 될 수 없는지는 자명한 일이다. 최근에 한화 관련 칼럼 쓰셨던데 곱게 돌아가시려면 팀 언급 말아주십쇼.


2016년, 대장독수리 등장했으나... 뭐 거기까지였다. 7딱함. 이 해에 신스타(다음 해에 후니후니로 바뀜....)가 등장했었고 날돈 양성우가 외야 한 자리 차지했었다. 갓도 건재했고 근우햄도 진짜 잘했고 돗돔도 미쳤었고 용규햄도 돌았었고 로사리오도 있었는데 씨빨 선발에 사람이 진짜 한 명도 없었다. 그나마 흑인 용병 카스티요? 진짜 시발 선발이 없었다 선발이 선발 투수가 3이닝 던지면 리티스타트였다 그 씨빨할아버지가 애들 1이닝을 못 기다리고 불펜 존나 돌려서... 맞음 님들아 이 해가 송창식 벌투 사건이랑 심수창 제로퀵 해임.



2017년, 씨빨 군대. 이 해에 야구 안 봤다. 58868996788이네. 그냥 씨빨 할아버지 짤렸단 뉴스 보고 내적으로 환호했던 거랑 윤성환 김태균 벤클 존나 크게 났었다는 거, 로사리오 4연타석 호무랑 때렸던 거, 그리고 드디어 개주석이가 우르크 100에 근접하는 타격을 선보였던 거 정도 기억난다.



2018년, 씨빨 군대.

근데 이 해에는 짬 먹었다고 야구 존나 봤다. 그냥 하루 시작하면 점호 나갔다 와서 스포티비 켜 놓고 점수라도 확인했고 일과 끝나면 비어 있는 생활관 무단 점거하고 중대 야빠놈들 다 모아서 야구 시청관처럼 굴렸다. 우리 경기 위주로 보면서 광고타임이나 담배타임일 때 애들 알아서 돌려 보고 있는 걸로.

이 해는 씨발 거의 야구를 끼고 살다시피 하면서 본 시즌이라 무슨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기억난다. 4월 2승 5패로 좆박다가 5월부터 분위기 대반전 두산이랑 했던 석가탄신일 경기 보다가 9말 2사 호잉 동점 솔리런 씨발.... 왕고고 뭐고 그냥 오열했고 6월엔 강삐까의 대폭발쇼 섹스. 6월 22일 청주 엘지전 뽕열이형 8말 대타 투런에 송씹새(광민) 9말 끝내기 쓰라린. 일주일 후 롯데전 지장군의 역전 쓰라린 경기. 도대체 서균이 누군데 왜 미스터제로에 올스타까지 가는지도 모르겠는데, 여기에 이태양/송은범/박상원/정우람의 미친 계투라인 도대체 뭔지 모르겠는데, 암튼 그냥 매일이 발기상태였다. 이글스로 시작해서 이글스로 하루를 끝냈고 전역한 후에 진짜 각잡고 응원한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 진출하는 이 팀을 맞이했다. 한화팬들이 그토록 듣고 싶던 이야기, 한화이글스가 암흑기를 끝냅니다(인줄 알았죠 명재성님.....)

그리고 준플 4차전 고척 경기(=우리 선발 박주홍, 큠 선발 이승호?) 직관 가서 라인업송 부르다가 1초부터 목 다 쉬고, 이기던 경기 뒤집히고, 결국 8초 공격 무산되니까 울면서 수비하러 레프트 자리 오던 뽕열이형 보면서 같이 오열했다. 아, 이 해 개똥의 영원한 아들 정은원등장했다. 페넌트레이스 3위.



2019년, 휴. 사실 개주석 기아전에서 수비하다가 지 혼자 무릎 돌아가서 십자 나가고 그날 잠 못자고 담배 존나 피고 울면서 기사만 찾아보고 그랬던 기억이 제일 강렬하네. 노시환 데뷔홈런 사직에서 때렸나 그랬었고. 이땐 변노유변노유 그랬는데 난 세 명이 무슨 김태균이범호....씨발 이 팀에서 키워낸 외야가 송집사 선생님까지 올라가야 하네 개좆같은거.... 암튼 우리팀 역사에 없을 서폴드채드벨 콤비 들고 9딱 박은 시즌이었음. 18년도가 그냥 <모든우주의기운을모아서우주인들아한화이글스에게줘>였음이 드러났던 시즌.



2020년. 18연패 갈긴 거. 털덕이 아저씨 좆같이 짤린 거. 나의 영원한 4번타자 김돗돔 은퇴 선언한 거. 강잼민 등장한 거. 10.



2021년. 수베로 감독 오면서 진짜 제대로 리빌딩 시작했고 내야 노시환-하주석-정은원-???으로 어느 정도 구색 갖췄는데 외야는 진짜 사람새끼 없었음. 하지만 김 민 우14승 섹스. 2000년대생 최초 골글 정은원 ㅅ랑해. 아 10위함 묻지 마셈. 킹험에 카펜터였던 듯.



2022년. 진짜 미안한데 걍 야구 안 봤음. 볼 이유도, 볼 시간도 없었음. 그나마 믿고 있었던 노시환-하주석-정은원 세 명 다 좆박은 시즌이라서 그냥 니들 좆대로 해라 시즌이었던 듯. 터크먼이 중견수 본 것만 기억남. 아 대전의 왕자 동동주 데뷔. 10.



2023년. 갓직히 재밌었는데 후반기에 힘 빠졌음. 하지만 개막전 스미스 씨발럼 ^그 손짓^은 아직도 생각하면 삐가리가 돎. 1번타자로 타출갭 존나 예쁜 이진영 자리 잡았던 거, 개주석 음주운전 사고치고 사라진 자리에 혜성같이 대도윤 등장해서 잘 메워준 거. 욕 존나 먹고 있긴 한데 북일고 돌멩이 전력질주 문현빈 등장한 거. 김서현 150후반 쾅쾅 던지는데 제구 안 돼서 행복회로 돌리는 거. 무엇보다 신인왕 문동주홈런/타점왕 노시환그냥 야구 재밌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팀에서 타이틀 홀더 나온 게 얼마만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4년, 류딸 복귀에 안치홍 사 오고 짐승도 모셔 오고 씨발 이제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마지막 해에 드디어 암흑기 끊나 했고, 7승 1패로 시즌 시작하길래 너무너무 행복했는데...

은원맘 현빈맘 싸우는 것도 무색할 만큼 둘 다 바닥을 설설 기지 박상원 김범수는 개터져 나가지 류딸도 조롱거리 다 됐지 김민우는 절치부심 눈부신 호투 한 번 갈기고 또 부상 이탈했지(씨빨 할아버지 진짜 한화 언급 하지도 마라 진짜) 문동주도 8점대 찍지 서현이도 150을 못 던진다고 언론에서 맨날 물어 뜯지 윤이 아부지 1할딱 치면서 음해 존나 마렵지 하주석 씹새 부상당해서 2군 쳐박혔지... 우리 감독 최원호지...



근데 재밌는 중이었다고.

생각지도 않았던 황영묵, 황준서, 조동욱 같은 작년 드 선수들이 말도 안 되게 탄탄하게 경기하고 있었고,

윤이 아부지 2군 갔다가 올라와서 슬슬 본인이 왜 90억 받는 타자인지 증명하고 있었고

치홍이형 4번 자리 음해 존나 마려운데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었고

동주랑 시환이도 살아나고 있었다고



왜 하필 김경문인데...

도올 때 김경문이 은원이랑 잼민이 패싱하면서 한화팬들이 얼마나 속 썩었고 얼마나 야구팬들 사이에서 망나니 취급 받았는데.

이 팀 자체를 개무시하고 의도적으로 졸렬하게 패싱한 양반을 도대체 누가 어떤 이유로 가서 벌벌 기면서 계약하자 했는데.

내가 18년 동안 이 팀 응원하면서 오늘만큼 무기력하고 진짜 이 팀을 놔야 하는가 보다 진지하게 고민한 날이 없어요.

난 죽을 때까지 이 팀만 응원하는 게 내 운명이구나 했는데 오늘이 그 운명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인 건지 아니면 통한의 이별인 건지 그리고 왜 도대체 그게 김경문이라는 사람 때문이어야 하는지 당최 이해를 못하겠다고요...



내가 오늘 진짜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난 위에서 씨빨 할아버지라고 이름조차 안 부른 양반이 김경문보단 나은 것 같아.


성적을 다 떠나서, 팀 선수들 다 갈아먹고 내가 아직도 너무 사랑하는 동갑내기 마산용마고 에이스 김민우 갈아버린 씨빨 할아버지는 적어도 이 팀에서 이기기 위해서그랬다고 하면 씨빨 과정은 좆같았어도 그 의도만큼은 이해할 수 있다고.



근데요... 사사로운 감정으로 이 팀 선수들이 받아야 했던 정당한 기회 뺏고 김인식 감독 시절부터 한화를 개좆집으로 봤던 김경문이라는 사람이 왜 이글스 모자를 쓰고 왜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앉아 있어야 하는지 난 도저히 모르겠다고요 이 사람은 그냥 이글스라는 팀이랑 사람 자체가 안 맞는 거라니까. 70 가까이 살아온 시간 동안. 근데 왜 그 양반이 이 팀 지도자가 되어야 하냐고...



군 전역한 잼민이 볼 낯 있으세요?

덕아웃에서 선수단 상견례할 때 좌불안석할 은원이 볼 낯 있으세요?

다 떠나서 이 팀에 뼈를 묻고 목이 터져라 응원했던 팬들 볼 낯이 있으세요?



진짜.. 도장 안 찍으셨으면 제발요. 정말 제발 정말.... 팬자이라고 욕해도 되고 기강 잡는 중이라고 해도 받아들일 테니까 김경문이라는 사람만 제발 이 팀의 사령탑으로 앉히지 말아주세요....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난... 이런 이유로 이글스랑 헤어지고 싶지가 않아요.



절절히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제가 이 팀 응원하면서 제일 많이 울었던 18 준플 3차전 대장독수리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글 잘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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