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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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4-06-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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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구계에선 꽤 핫한 뉴스가 있었다.

Screenshot_20240601_121623_NAVER.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22년부터 kt의 1루를 맡던 박병호가 삼성의 오재일과 트레이드됐다는 뉴스가 그것이다.

박병호.

에이징커브가 의심되는 극심한 부진이 왔더라도 국대 금메달에, 리그 MVP에 골글은 말할 것도 없고 4년 연속 홈런왕 외에 여러 수상 경력이 있는 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 아닌가.
다만 그는 이적 당시 kt의 '주전 1루수'가 아니었다.

수위급 타자의 부진을 틈타 주전을 차지한 선수는,

AKR20240524153000007_01_i.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91년생, 33살의 무명, 문상철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뮌헨(느감콤)의 예시라면, 케인이 부진한 틈을 타 축신모팅이 주전 스트라이커를 먹은 상황이랑 비슷하다.

이 무명 선수는 어떻게 해서 주전을 꿰찼는가.

일반적으로 'kt wiz의 레전드' 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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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신 선언한(그리고 FA 받자마자 팔꿈치 터져서 6월 중순에나 올라오는)고영표를 먼저 꼽는다.

Screenshot_20240601_132830_Chrome.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문상철도 그 해 같이 뽑혔다.

Screenshot_20240601_133232_Chrome.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사실 문상철은 10년 드래프트 때 '제 2의 김동주' 소리를 들을 정도의 포텐셜이 있던 3루수 픽이었고 두산에서 실제로 픽했지만, 그 해 두산의 내야수는

손시헌(10AG 금 / 05, 09 GG)
김동주(01KS / 98AG, 02AG, 08베이징 금 / 00시드니 동 / 00, 03, 07, 08 DH GG / 레전드40)
최준석(10 GG / 13준PO MVP)
김재호(15, 16, 19KS / 15WBSC 금 / 15, 16 GG)
고영민(15 KS / 08베이징 금 / 09WBC 은 / 07 GG)
이원석(16 KS)

외에도 이두환, 윤석민(타자) 등 장타 툴이 있던 유망주가 있던 상황이었기에, 입단 거절 후 14년 kt 창단 때 kt에 입단하게 된다.

1군에 올라온 15년 kt에 그래서 이런 기대를 받던 선수가 뛰었냐,

Screenshot_20240601_135646.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16년까지 2군에 머물러 있었다.

문상철의 주 포지션은 3루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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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의 .348 치는 외국인 대신 쓰기엔 2군 수준의 타격이었던 그는 많이 부족했다.

16년은

Screenshot_20240601_140730_NAVER.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4타수 3안타 1홈런을 쳐도 글러브 상태 미흡으로 실책을 연발하는 등 공격과 수비가 엇박자 나고 있었다.

뭐 그렇게 가끔 1군에서 얼굴 비춰주고 시즌 끝난 다음 상무로 갔는데

Screenshot_20240601_141102.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본즈가 됐다.

특히 17년의 기록은 퓨쳐스 역사상 출범 후
"첫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이라고.

그렇게 2군에서 잘 커서 kt 코너 내야수를 맡나 했지만

Screenshot_20240601_141523_NAVER.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코리안케이팝마들섹스머신을 도입했다.
섹스머신이 돌고있는 18년엔

Screenshot_20240601_142257_NAVER.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발목 인대가 끊어져 수술받기도 했다.
때문에 상무에서 황대인에게 3루를 넘겨주고 1루 수비를 주로 보기 시작한다.

Screenshot_20240601_142845.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그래도 상무에서 보여주던 건 있어서 상무 입단 전에 비해 1군으로 콜업되는 경기가 많아졌고, 1루 대수비, 혹은 지명타자 출장이 잦아졌다.


특히 김태균을 찾아가 타격법을 수정하던 2020년은

Screenshot_20240601_143704_KBO STATS.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전년에 비해 성적이 월등히 좋아졌고

Screenshot_20240601_143028_Chrome.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팀의 첫 가을야구였던 20 플레이오프의 명단에도 들어갔다.

다만 20년과 21년의 주전 1루수는

108528_217977_4035.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kt에서 가장 팬이 많았던 강백호였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뽑아주고 있었기에 많은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다.

때문에 팀이 우승한 21년 한국시리즈에선

Screenshot_20240601_144439_Chrome.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명단 제외가 됐다.

더군다나 강백호가 다시 외야로 컨버전한 22년엔

Screenshot_20240601_144213_NAVER.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박병호가 주전을 먹었다.

게다가 이 시즌은 박병호가 kt에서 홈런왕과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던 시기라

Screenshot_20240601_144314.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다시 그의 입지는 줄었고, 2군 경기 출장이 다시 늘어났다.

그렇게 잊혀지나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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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으로 회자되는 23년 kt 최악의 시기에

Screenshot_20240601_151926_NAVER.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그 동안 보여주지 못 한 포텐을 보여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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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가 때린 데뷔 첫 끝내기는 5월 12일, 916을 끝내는 10회말 2아웃 굿바이 홈런이었으니, 암흑기 kt에서 누구보다 밝게 탔었다.

풀타임에 가깝게 뛰고 있어 체력이슈로 6월엔 잠시 부침이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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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수원 NC전에선 3점차를 따라잡는 개인 6호 겸 팀 통산 1,100호 홈런을,

Screenshot_20240601_154456_NAVER.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같은 달엔 LG 상대로 끝내기 내야 안타를,

Screenshot_20240601_154656_NAVER.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1달 뒤엔 NC 상대로 또 끝내기 안타를 때리면서 시즌동안 3개의 끝내기를 치는 등 클러치와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일시적인 플루크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었다.

박병호도 돌아왔지만 강백호가 부상과 부진에 빠져있는 동안 지명타자 역할을 백분 다 했고, 페넌트레이스 결과

112경기 출장 9홈런 46타점 타율 .260/출루율 .298/장타율 .414 wRC+ 92.4

이라는 그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마쳤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그의 시즌이 전혀 플루크가 아님을 보여줬는데, 삼중살을 본인이 치면서 어려웠던 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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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역전 2루타를 때리면서

Screenshot_20240601_155204_YouTube.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데일리 MVP가 되었다.

우승은 못 했지만 공교롭게도 박병호가 매우 부진해, 주전 경쟁할 수 있는 24시즌 그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리고 24시즌.

Screenshot_20240601_155600_KBO STATS.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팬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주요 부문에서 전체 20위 안에 드는, kt의 4번타자가 됐다.

박병호가 부진한 틈을 타,

Screenshot_20240601_155925_NAVER.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절대 무시 못 할 타자가 되었다.

항상 MVP 인터뷰를 할 때마다 자신의 2군 경력 때문인지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내일이 없다는 인터뷰를 한다.

Screenshot_20240601_160042_NAVER.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그가 팀 통산 1,200호이자 개인 끝내기 2호를 친 날에, 인터뷰어에게 '아직 2군에 30을 넘기고 빛을 보지 못 한 선수들에게 한 마디' 부탁을 받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인터뷰를 남겼다.

Video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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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자기가 원할 때 오는 게 아니고, 상황도 잘 맞아야 한다. 자책만 하고 포기해버리면 너무 아깝지 않나,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자기 야구를 후회 없이 하면 좋겠다. 그러면 기회는 언젠가 찾아온다. 나도 하지 않았나. 다들 충분히 할 수 있다.

이 인터뷰는 큰 반향을 일으켰고, kt 팬 뿐만 아니라 다른 야구팀 팬들 사이에서도 울림을 줬다.

이 인터뷰 이후에도 그는 꾸준히 노력했고,

Screenshot_20240601_160501_KBO.jpg 만개: 만년 유망주, 문상철의 개화

1루 올스타 후보에 오르는 등 그의 노력에 그 스스로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


무명의 2군 폭격기, 그저 응원가가 흥겨웠던 대타 요원 1에서 올스타 컨텐더 주전 1루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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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만큼 화려하게 핀 꽃을 응원하는,
어떤 한 kt 팬이 그의 선수 생활을 조명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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