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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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6-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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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1. 전국적인 추세로 보았을 때,
바이든과 트럼프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일에서 25일까지는
바이든이 오랜만에 설문조사에서
평균적인 지지도를 앞서기도 했다.













미국공.webp.ren.jp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우리 대통령 최종적으로 뽑을 사람은
538명밖에 안되는디요?


하지만 USA는 범부들처럼
평범하게 대통령을 정하지 않는다.

주마다 정해진 선거인단이 있고,
그 선거인단이 (대부분) 승자독식제로 정해진다는 사실은
고등교육을 받은 독자분이라면 다 아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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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마다 지지하는 정당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최근 들어서는 미국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가 극심하기에
우리는 다행히 보다 손쉽게 승자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양극화가 심해졌는데 다행이 맞냐고?
우리나라도 아닌데 뭐 어떡하겠는가,
강 건너 불 구경이나 하자.













image.pn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설문조사상으로는 이 정도의 확보된 선거인단이 존재하고,
결국 보라색으로 칠해진 경합주들에서 승리하는 것이
미국 대선의 승자를 정한다고 할 수 있겠다.

즉, 바이든이 재선을 하고 싶다면
일단 펜셀베이니아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나머지 경합주에서 선거인단을 19인 이상
허용하지 않으면 된다.











image.pn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2. 이것이 6명의 선거인단을 가진 네바다의 여론조사다.
트럼프가 3% 정도 앞서고 있고,

11명의 선거인단을 가진 애리조나에서는
트럼프가 4% 정도 앞서고 있다.

일단은 편의를 위해 두 주에서
트럼프가 승리한다고 가정하자.
나름 접전인데 바이든에게 너무 가혹한 거 아니냐고?












image.pn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여기에 비하면 저 정도는 여유로운 승리가 맞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셀베이니아에서 두 후보는
최근 1% 범위 안에서 투닥투닥 싸우는 중이다.

그래서 바이든은 최근 선거전략을
1% 범위를 뒤집을 수 있는 세 경합주에서 승리하여
270 VS 268로 승리하겠다는 쪽으로 짠 듯하다.














중도층.jp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결국 정치지형이 아무리 양극화되어 봤자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층이 필요한 것이다.

















trump guilty.webp.ren.jp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3. 각 후보에게는 약점이 하나씩 존재한다.

트럼프는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자신의 회사 돈을 횡령한 건에 대해
5월 30일, 유죄 평결을 받은 상태다.

딱히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많았으나, 그 이후
바이든에게 지지율을 따라잡히거나 역전당하는 걸 보면
중도층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jpe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반면 바이든은 (치매 밈은 차치하더라도)
민주당의 지지기반이었던 소수 인종의 지지도가
예전에 비하여 상당히 빠진 상태이다.

우선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으로 인해
무슬림 유권자들이 불만을 품고 이탈했고,

도저히 잡힐 기미가 없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빈곤한 유색인종들이 영향을 받았다.













image.pn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그렇기에 민주당은 트럼프의 범죄 사실을 계속 부각시키고,
공화당은 소수 인종을 트럼프에게 끌어오려 한다.

트럼프의 '미 대학 졸업 외국인 영주권 자동부여' 발언 역시
기존 지지자들(저임금 노동 이주민 노동자를 싫어하는)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솔깃 짤.jp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이미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즉, 미국 대선에 투표할 수 있으면서)

친인척이 미국으로 유학을 온 소수인종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려는 것으로 추측된다.















로버트 케네디.webp.ren.jp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4. 아까부터 여론조사 밑에서
깔짝깔짝대는 회색 아저씨가 신경쓰였을 텐데,

이 아저씨는 로버트 케네디라는 사람이다.
여러분이 잘 아는 (머리에 빵꾸난) JFK의 조카이다.

이 사람은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고,
트럼프도 싫고 바이든도 싫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9~10% 정도 받고 있다.


















트럼프손가락.jp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하지만 참으로 특이한 점은, 분석 결과
민주당 대통령의 조카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표를 더 많이 빨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케네디가 바이든 표를 잠식할 줄 알고
'헤헤ㅎㅎ 난 케네디 좋아'라고 하던 트럼프는
자기 표가 빠져나가자 심심하면 케네디를 패는 중이다.

역시 솔직함 하나는 세계 제일이신 분이다.











셜록 친구.jp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하지만 케네디는 (조직의 부재로)
모든 주에 후보로 등록하는 것은 불가능할 확률이 높다.

무소속 후보로 대선에 나가기 위해서는
각 주 유권자의 일정 명수 이상 서명 등
요건 충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칸예.jp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대선에 출마했던 칸예 역시
실제로 투표지에 이름이 올라갔던 건
고작(?) 12개 주뿐이었다.

(*참고로 서명인 명단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있다)











게임망해.jp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그렇기에 케네디가 '에이 시발 못해먹겠네'
라고 사퇴할 가능성은 열려 있는 편이지만,

상술했다시피 공화당 성향 지지자를 더 많이 가져가니
민주당은 '너 사퇴하면 대선 망해!!!'라며
케네디가 완주하길 바랄 것이다.

특히나 경합주에서 케네디가 후보자격 요건을 충족시켜
출마로 어떻게든 표를 분산시키는 것을 바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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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만약 각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태에서

불충실한 선거인단이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


바이든의 전략대로 270 VS 268이 된 상태에서

한 명이라도 배신을 때리고 트럼프를 지지하면

양 후보는 동등해진다.













트럼프 웃음.jp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만약 과반수를 차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그 때는 하원에서각 주가 1표씩을 행사한다.


즉 50개 주 중 26개 주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승리하는데,

공화당은 중서부와 남부의 작고 많은 주들이 지지층이므로

이런 경우 트럼프가 어렵지 않게 대통령이 될 것이다.















찢고 죽인다.jpg 초보를 위한 미국 대선 관전포인트들

다만 여러분이 명심해야 할 것은,

불충실한 선거인단 자체가 많이 나오는 일이 아닌데다가...


비밀스럽게 '흐 난 얘 찍어야지' 하고 나오는 게 아니라

'나는 이 사람을 찍습니다'하고 서명까지 하는 기명투표다.


즉 한 명의 트롤짓 때문에 대통령이 바뀌는 순간

AK47마냥 USA는 밤마다 울려 총성이 실현될 테니,

사실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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