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드래곤 퀘스트 1 -https://www.fmkorea.com/7167387003

드래곤 퀘스트 2 -https://www.fmkorea.com/7169194769

이번 3편은 리메이크 예정인것도 있어서 특히나 스포일러에 민감하면 주의를 요합니다.

한편씩 쓰느라 속도는 좀 느리겠지만 끝까지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1~12까지 캐릭터 디자인을 드래곤볼로 유명한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이 맡아서

드래곤볼 느낌도 나고 합니다.

몬스터 중에는 드래곤볼과 비슷한 몬스터도 나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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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닌텐도 다이렉트로 드래곤 퀘스트 1,2,3 리메이크 발표로 인해드퀘시리즈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아주 간단한 설명글을 작성하기로 함

아무래도 스토리가 있는 RPG 게임이다 보니 스포일러는 피할 수가 없어서 스포 첨가해서 작성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JRPG인 포켓몬의 예를 많이 들 것 같음.

스샷들은 한국어면 좋겠지만 일본쪽이 스샷 찾기가 쉬워서 거의 다 일본어로 되어 있음

그리고 여기저기서 찾느라 게임 기종이 통일 되어 있지 않아서 보기 어려울 수 있음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1988년 2월 10일, 닌텐도의 게임기인 패밀리 컴퓨터(이하 패미컴)로 첫 발매 되었다. 2 발매 후 13개월 뒤 발매.

부제는 전설의 시작인데, 이건 번역명이고 일본어 원문은 "그리고 전설로..."

드퀘3이 일본에서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서 서브컬처에서 그리고 ~~로 같은 식으로 많이 인용되곤 한다.

일본 판매량은 380만 장으로, 1편과 2편의 판매량을 합쳤을때 390만인데 3편은 혼자서 1+2에 근접한 수치를 팔았다.

드퀘3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사회현상이라고까지 불리던 인기.

1, 2를 거치면서 점점 올라가던 인기가 3에서 절정을 찍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디아블로 3 발매 당시의 분위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이런 인기는 지금까지 이어져서, 연령대와 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보통 3, 5가 엎치락 뒤치락 하고

나머지가 밑에 줄을 서는 상황이 나온다.
우리나라로 치면 포켓몬스터 금/은 버전과 비슷한 위상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이 3 리메이크에 열광하는 것도 포켓몬스터 금/은을 HD-2D로 내준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실제로는 HD-2D방식은 스퀘어 에닉스의 방식이라 포켓몬으로는 나올 수 없다.

이제 게임 얘기로 들어가보자.

드래곤 퀘스트3 필드 음악 모험의 여행

드래곤 퀘스트 3의 무대는 지금껏 모험한 아레프갈드와는 다른 세계.

마왕 바라모스가 이 세계를 지배하고자 암약하고 있다.

2의 아레프갈드와는 또 다른 넓이를 자랑하며, 사실 잘 보면 실제 세계지도와 비슷하게 만들어져 있다.

한국이 있는 위치에는 여관이 하나 있다.

맵의 또 다른 특징은 처음으로 낮/밤으로 시간대가 나뉘어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어두워지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밤에는 국왕이 잠들어서 성에 못들어간다거나 NPC가 위치를 바꿔서 길을 막거나 터주거나 하는 방식으로 광경도 달라진다.

이런 식으로 실제 세계와 비슷한 게임 속 세계에서 낮과 밤에 따라 달라지는 광경.

다양한 직업들로 파티를 짜서 하는 여행이 드퀘3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여기는 작은 국가 아리아한.

아리아한 출신의 용사 오르테가는 자식인 주인공이 태어나던 날, 마왕 바라모스를 토벌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바라모스의 부하와 화산에서 사투를 벌이다가 화산 속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일어나렴, 일어나렴, 내 사랑스러운 아가

오늘은 네가 처음으로 성에 가는 날이잖니

성에서 덩그러니 시작하던 1, 2와는 다르게 집에서 어머니가 깨워주는 아침을 맞이한 주인공.

마왕 바라모스 토벌 여행의 허가를 받기 위해 처음으로 성에 가는 날이다.
이런 식으로 1, 2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작한 드래곤 퀘스트 3는 동료들을 더해가며 아버지의 원수 바라모스를 퇴치하기 위해 나아간다.

이들이 드퀘3의 주인공. 뾰족머리가 인상적이다.

칭호는 위엄 넘치는전설의 용사
디폴트명은 보통 아루스라고 부르는데, 아루스는 7 주인공하고도 겹친다.

드퀘3는 처음으로 주인공의 성별을 정해줄 수 있다. 스토리에 아주 큰 영향은 없지만 장착 장비에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이 캐릭터들이 바로 드퀘3의 동료들.

직업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된 드퀘3는 총 6+1+1+1=9개 직업이 있다.

1+1+1의 경우, 도적은 패미컴 판에 없고 슈퍼 패미컴 리메이크에 추가된 직업이고,

현자는 아무나 전직하기 힘들기 때문에 상급 직업으로 분류 되며, 다른 하나는 주인공 전용 직업인 용사.

지금까지 나온 정보로는 도적까지 합쳐서 저기 있는 모든 직업이 리메이크에도 등장한다.

직업 시스템 초창기여서 파티 운용에 필수적으로 중요한 직업이 있는가 하면 별로 도움이 안되는 직업도 있고, 캐릭터 외형 또한 직업별로 고정이다.

바니걸 옷을 입은 무투가는 만들 수 없다.

그리고 캐릭터가 정해져 있는 2와는 다르게 이들은 주인공의 모험을 돕기 위해 고용한 용병들이고
2처럼 대화를 나누거나 배경 설정이 있는 캐릭터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3의 동료들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지금 봐도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디자인들은 일본의 서브컬처에도 영향을 끼쳐서 어디서 본 듯한 복장들이 보일 수도 있다.

한명한명 살펴 보자.

전사

여전사의 어마어마한 갑옷은 유명해서, 다른 매체들에서도 많이 보이는 디자인이 되었다.

주무기는 검 도끼같은 중장비.

스탯 또한 체력과 방어력이 높아서 메인 탱커에 적합하다. 대신 스피드가 낮기 때문에 주의

무투가

전사와 물리공격 직업을 양분하는데, 특성 또한 반대에 가깝다.

무기는 클로 등을 사용하고, 가벼운 옷만 입을 수 있지만, 크리티컬율이 높고 스피드가 빠르다.

마법사

캐릭터 특성은 스탠다드한 마법사 그 자체.

공격마법에 특화된 직업이다.

승려

승려는 파티 필수 직업인데, 가장 중요한 회복마법을 전담하는 직업이기에 그렇다.

복장을 잘 보면 여전사 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어마어마 한데, 몸에 딱 붙는 슈츠를 입고 그 위에 천만 덮었다.

상인

말이 상인이지 상점을 이용할 때 메리트는 하나도 없다.

대신 스토리 중에 상인 캐릭터를 맡겨야 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그 이벤트가 모든 직업중에 유일하게 직업 지정 이벤트.

능력치는 전사쪽에 가깝긴 한데 장비가 전사보다 한참 딸려서 특이한 파티에나 들어갈 뿐 1군은 못된다.

도적

슈퍼 패미컴 리메이크 추가 직업으로, 모든 직업중에 스피드가 제일 빠르다.

드퀘3는 특이한 시스템이 있어서 스피드의 절반이 방어력에 더해지는데 그 때문에 방어력이 높은 캐릭터가 된다.

전투가 끝나고 아이템을 훔칠 때가 있다.

놀이꾼

전투 중에 말도 잘 안듣고 공격을 잘 안하고 놀아버린다.

포켓몬에서 남에게서 받은 레벨 높은 포켓몬이 배지가 없을 때 하는 짓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대신 이 직업의 포텐셜은 전 직업 중 No.1

현자

위에서 말한 특수 직업으로, 아무나 전직할 수 없고, 깨달음의 책이라는 아이템이 있어야 전직할 수 있는데, 게임 중에 1~2개정도 밖에 안나온다.

대신 위에서 얘기한 놀이꾼만은 레벨 20이 되면 현자로 전직할 수 있는데, 잉어킹이 갸라도스가 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포텐셜 No.1으로 보는 것.

능력은 마법계열 직업인 마법사+승려를 더한 것보다 강력해서 유일한 상급직업 값은 충분히 한다.

일본 애니같은 데서 놀다가 각성해서 현자같은 사람이 되는 건 이 캐릭터의 오마주

직업을 정했다고 아예 바꿀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지도 중앙 쯤에 있는 다마 신전은 캐릭터의 직업을 바꿔줄 수 있는데, 이 또한 직업 시스템 초창기여서 불편한 점이 좀 있었다.

예를 들어 전사가 승려가 되면, 전사때의 능력치는 절반으로, 기술은 그대로 가져 가지만 레벨이 1로 돌아가 버린다.

능력치가 높은 마법직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방식인데, 완전체를 만들려면 직업을 계속 돌려가며 1부터 키워야 해서 불편한 점도 있다.

드퀘2에서 이동수단으로 배가 추가 되었듯이, 드퀘3은 비행수단이 추가 되었다.

사진 왼쪽의 바위산들은 걸어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날아서 들어가야 하는데, 그럴때 타고 다니는 것이 바로 불사조 라미아

라미아 탑승 테마 - 넓은 하늘을 날다.

라미아를 얻기 위한 여행도 꽤 많은 분량이 할애되어 있다.

상인이 필요한 상황이 바로 라미아를 얻기 위한 이벤트 때.

드퀘3은 불사조 라미아를 타고 다니지만, 다른 작품에서는 비행 이동 수단이 자주 바뀐다.

라미아를 얻게 되면 마왕에게 도전할 만큼 좋은 장비들도 얻을 수 있게 되고, 모험은 막바지를 향해 간다.

아버지의 원수인 바라모스.

칭호는 심플하게 마왕
용사 오르테가를 부하만으로도 제압한 강자답게 아주 강력하지만, 시스템 상으로는 수면 마법 라리호에 잘 걸린다는 허점이 있어서 라리호 등을 걸고 패야 한다. 오히려 정정당당하게 싸우면 진짜로 강해서 잡기가 매우 힘든 마왕.

마왕 바라모스와의 사투 끝에 쓰러트린 주인공.

바라모스는 한마디 남겨주면서 죽음을 맞이 한다.

아리아한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왕과 국민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1, 2에서도 벌어졌던 축하행사가 이어진다.

그런데 그때, 병사들을 지워버리고 자신을 어둠 세계의 지배자 조마라 칭하는 자가 나타나서

바라모스는 사실 첨병이었을 뿐, 자신이 진정한 흑막이며, 이 세상을 어둠과 절망으로 뒤덮어 주겠노라 선언한다.

그런 조마의 선언을 듣고 아리아한 왕은 겁에 질려서 세이브도 못 시켜 주는 상황이 되어, 게임 클리어 까지는 옆에 있는 대신이 세이브를 담당한다.

조마가 있는 어둠의 세계로 가기 위해서는 기아가 동굴이란 곳에 생긴 구멍으로 빠져야 하는데, 이미 구멍에 빠진 병사도 있는것 같다.

그렇게 동굴의 구멍에 빠지게 되면, 주인공을 위쪽 세계에서 온 사람이냐 물어보는 어둠의 세계 주민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은 어둠의 세계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그 곳의 이름은 아레프갈드.

어둠의 세계라 불리는 곳이다.

지난 드퀘1과 2의 무대였던 아레프갈드가 사실은 조마의 지배를 받고 있는 어둠의 세계였던 것.

그리고 어둠의 세계의 모험 또한 게임 전체 분량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하는 큰 분량이다.

1988년 당시, 지금같이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 저 반전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이 반전을 위해 드퀘 제작진은 1과 2에서 미리

잡지 공략 등에 스포일러 통제를 하기도 했다.

드퀘3 당시 발매된 잡지에서도 공략은 바라모스까지만 나와있고 조마와 아레프갈드의 존재는 철저하게 숨겨놓고 있었다.

위에서 포켓몬스터 금/은에 비유를 한 이유가 이것이다.

유저들이 느끼는 충격이 가장 비슷하면서, 후세대의 RPG중 비슷하게 따라한 것이 금/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금/은에 갖는 느낌들은 일본인들이 드퀘3에 갖는 느낌들과 비슷하다.

다시 게임 얘기로 돌아가면

드퀘1과 동일하게 조마성은 라다톰 코앞에 있지만 입장은 맨 마지막이라는 것도 드퀘1과 비슷하다.

이 당시의 라다톰은 아직 마을일 뿐, 하나의 국가가 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조마 전투곡 - 용사의 도전

드퀘3의 최종 보스 조마

칭호는 전설의 용사의 숙적에 걸맞는 대마왕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하면 생각나는 보스인 조마가 드디어 등장했다.

지금껏 화염계열 기술을 주로 쓰던 최종 보스들과 달리 조마의 주특기는 빙한계열인 햐드계 마법들

냉혹한 어둠의 세계의 지배자 다운 마법들이다.

주인공은 빛의 구슬을 높이 들어올렸다!

주변에 눈부신 빛이 퍼져나간다!

조마와의 전투는 특이한 점이 3가지 있는데,

1. 빛의 구슬을 쓰지 않으면 대미지가 잘 안들어가서 하드코어 모드가 된다. 빛의 구슬로 어둠의 옷을 벗겨내고 싸워야 한다.

2. 조마는 2단 변신을 하지 않고 조마만 잡으면 된다. 대신 조마와 싸우기 전에 중간보스들 3연전이 펼쳐진다.

3. 드래곤 퀘스트의 적들이 쓰는 최악의 기술 "얼어붙는 파동"을 처음 사용하였다.

이 중, 얼어붙는 파동은 두고두고 유저들을 괴롭히는데, 보스 자신과 아군의 보조마법 효과를 모두 날려버린다.

적에게 걸어놓은 방어하락 주문과 아군에게 걸어놓은 방어상승, 공격력상승 주문들을 다 날려버려서 다시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아군이 그렇게 태세정비를 하고 있을때, 보스는 아군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천신만고 끝에 조마를 쓰러뜨리면 조마는 이번엔 빛이 이겼으나,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이라며 먼 미래를 예지하고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부으며 숨을 거둔다.

이제 정말로 엔딩을 맞이 할 때.

아레프갈드의 왕은 주인공에게 대마왕 조마를 무사히 물리쳐줘서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먼 옛날부터 전해지는 용사의 증표 로토의 칭호를 하사하는데,

드퀘 1,2에서 계속 이름만이 등장하던 로토는 바로 3의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아레프갈드 대륙에 영원히 전해져 내려가리라는 말과 함께 드퀘3는 막을 내린다.

축하 연회가 끝난 후, 주인공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주인공이 쓰던 무기와 방어구들은 로토의 검과 로토의 방어구가 되어 아레프갈드에 전설의 무구로 전해 내려오며

전설의 용사 로토의 전설은 그렇게 시작 되었다.

이상으로 드퀘3 소개는 끝.

게임 내 반전을 처음부터 설명하자니 재미 없을거 같고 글로 풀어내니까 별로같은 느낌도 들지만

일단 그 옛날 발매 당시 처럼 조마를 따로 설명했음.

이제 다음 입문작으로 많이 추천 받는 드퀘4

이것도 오래 걸리겠지만 잘 써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