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인테리스티 여러분께.

작별은 언제나 쉽지 않고, 사랑하는 것과는 특히 그렇습니다.

인생에는, 모든 것에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언젠가는 제가 작별을 고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진실은, 저는 그럴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수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8년 전, 스물 넷의 어린 청년이 처음으로 산 시로에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들어섰을 때, 저는 제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날 느꼈던 믿을 수 없는 감정들이 이후 그동안의 제 결정들을 이끌었습니다. 이 특별한 파검의 세계는 저를 즉시 받아들여주었으며, 저를 열정, 기쁨 그리고 수많은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고, 이것을 항상 제 마음 속에 간직할 것입니다.

회장직을 시작할 때, 저는 인테르를 과거의 영광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8년의 시간동안, 우리는 일곱 개의 트로피들, 두 번의 유럽대항전 결승전, 그리고 두 번의 세리에 A 챔피언을 경험했습니다. 전설적인 두 번째 별은 우리가 거둔 성공의 증표입니다. 막대한 투자들과 수많은 노력 끝에, 인테르는 유럽 축구의 정점에서 현대적이고, 혁신적이며 승리하는 클럽으로 변모했습니다.

지난 3일 동안, 저는 여러분들로부터 정말 많은 친절한 메시지들, 연락, 그리고 글들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것으로 인해 정말 사랑받음을 느꼈지만 동시에 이 작별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인테르 덕분에, 저는 제 평생 소중하게 간직할, 이제는 가족과도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저를 받아들여주고, 지지해 줬으며, 지켜주고, 또 어떻게 회장이 되어야 하는지 가르쳐 준 알레 그리고 베페, 하비에르, 피에로, 다리오, 루카, 마테오, 안젤로, 안드레아, 리오넬, 마크 등… 나의 모든 디렉터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비알레 델라 리베라치오네, 아피아노, 인테렐로, 그리고 산시로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인테르의 놀라운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신 모든 스탭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전 선수들과 현재의 2성 챔피언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합니다. 많은 여러분들이 저를 친구로 대해 주었으며, 저 역시 여러분들 중 하나로서 그저 회장과 선수들의 관계를 한참 뛰어넘는 유대감을 가져왔습니다. 우리의 모든 감독님들, 그 중에서도 특히 당신의 가슴 속에 진실하고 강한 가치를 지녔으며, 나의 임기 동안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 큰 행운이었던 시모네 인자기에게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인테르는 우리의 놀라운 팬들 없이는 인테르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아름다운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이 감정적인 시간들 동안 이것은 정말저에게 있어서는 세상을 의미했습니다. 하루빨리 산 시로의 스탠드, 아마도 꾸르바 노르드에서 우리 인테르를 위한 챈트를 부르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하길 기다리기가 힘드네요.

이 유산을 이어가게 될 분들께는, 부디 우리의 인테르를 사랑해주시고, 이들을 지켜주시고,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는, 인테르의 근본적인 가치를 존중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인테르를 관리하는 일을 맡게 되는 것에는, 큰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이 따릅니다. 사랑과 보살핌으로, 인테르는 당신에게 믿을 수 없는 성과들과 즐거운 감정들로 보답할 것입니다.

제게 있어서, 이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

Forza Inter Sempre. 사랑합니다!

언제나 여러분 중 한 명인, 스티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