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전통적인 AK소총을 모딩하면

대충 어떤 모습이 될까?

대부분 이런 모습일거라 생각할거임

상부총몸에다 레일 깔고,

도트사이트 올리면 끝!!

이 아님.

AK 시리즈는 그게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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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AK의 모든 작동구조는하부에 몰빵되어 있고

상부 총몸은 그냥 덤으로 얹어놓은 껍데기임.

제대로 고정되지도 않았고, 기계적 일체성도 없음.

상부가 아니라 Dust Cover에 불과한거임.

벗기고 쏴도 술술 잘나감

이 먼지덮개는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지도 않아

사격시의 진동 문제도 있고, 영점유지도안 됨.

여기는 기본적으로 조준기를 올리면 안 되는 공간이라는 것.

그래서 전통적으로가늠쇠 같은걸 잘 안 올렸음.

요즘에야 레일로 된 커버를 빠꾸없이 올리곤 하지만

레일을 깔아놓았다고 해서 마냥 믿을 수 있다는 소리는 아님.

M16을 비롯한 서구권 총기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런 구조임

가늠자-상부 총몸-총열-가늠쇠가 단단히 결합되어 있음

반면 AK 먼지덮개는 진짜 먼지덮개라, 구조적 일체성이 없음.

단단히 결합되도록 만들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분해결합 한타임 조지고 나면 영점을 담보하기 힘든 것임.

그래서 전통적 사용법은,먼지덮개 위에조준기구를 안 올림

정석적인 AK 가늠자가 총 중간에 붙어있는 건

다 이러한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됨

단순히 가늠자 가늠쇠 거리를 떨어뜨리기만 해도

명중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유독 앞쪽에다달아놓은 건 이유가 있는 것

(외산 소총의 경우 더스트커버에 올리기도 함)

먼지덮개 위에 가늠자를 올린 AKS74U 같은 경우는 ..

영점 유지는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겠지?

이거는 사실 기관단총포지션이라 이래도 됨.

일반 소총까지 이런 식으로 만들면 곤란하겠지

아무튼 상부에 별 조치 없이 조준기구를 달면,

사용자 입장에서 꽤 거슬리는 디버프를 감수해야 함

그래서 전통적인 소비에트 방식은

이렇게 '진짜' 총몸인 하부 총몸 옆에 사이드 레일을 깔아놓음

여기다 광학장비를 직접적으로 붙이는게 정석임

흔들릴 일이 없으니까

이런 식으로, 위가 아닌 옆구리에

조준경이나 레일이 붙게되는거지.

이게 AK 플랫폼의 주요한 특징임

그래도 시대가 조금씩 바뀌면서,

금기의 벽도 허물어지고 있음.

현대화된 제품들이나, 애프터마켓 악세사리 등이

이런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한 채 출시됨

앞부분을 고정시켜서 흔들리지 않게 하거나

조임쇠를 추가해서 단단하게 고정되도록 하는 식

특히 총몸에 연결쇠를 추가하는 방식은

분해결합시에도 영점이 잘 유지되는 것으로 보임.

우리에게 익숙한 배틀그라운드의베릴 소총을봐도

상부 레일 부분이 꽤 정성스레 독립되어있다는 것을 알수 있지.

이런 식으로 AK플랫폼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상부 공간을 활용하려는노력이꾸준히 진행되고 있음

1. 결론적으로는, AK 시리즈의 전통적인 광학 부착법은

사이드 레일이고, 상부에 올리려면제대로 된 개수가 필요하다는 것

2. 앞으로 여러분이 AK나 그 아류작의 더스트커버에

가늠자 or 도트가올라가 있는 모습 보면, 쌔함을 느끼면 됨.

기본적으로는 조준기구 올리는 곳이 아니거든.

3. 뭐 요즘은 많이들 올리는 추세이고, 신뢰성도 높아졌지만

제대로 된 제품이 아니면 영점이 틀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

출처 - dogd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