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FA컵 결승 리뷰] 시티는 ‘펩’ 답지 못했고, 맨유는 ‘텐하흐’ 답...[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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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05-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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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FA컵 결승 리뷰] 시티는 ‘펩’ 답지 못했고, 맨유는 ‘텐하흐’ 답지 않았다.

지난 시즌 트레블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포핏을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는


영국 프로리그 역사상 전무했던 2연속 더블 (리그+FA) 을 기록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반면,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 결승전을 준비했다.



직전 시즌, 시티와의 결승 맞대결에서 21로 패배하며 잉글랜드 유일 트레블의 자존심에 상처 입은 맨유였던 만큼,


이번 경기는 매우 간절한 승부였다.



경질이 임박했다는 기사가 속출했던 텐하흐는,자신의 마지막 구명줄을 잡기 위해 이번 경기를 치열하게 준비했다.










[선발 라인업과 사전 대응]




image.png [FA컵 결승 리뷰] 시티는 ‘펩’ 답지 못했고, 맨유는 ‘텐하흐’ 답지 않았다.

은 어느 정도 '맨유를 의식한 라인업'을 들고 왔다.



래시포드, 호일룬, 가르나쵸 등 빠르고 뒷공간 공략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즐비한 맨유이기에,


워커, 아케를 후방 3인에 배치하며 뒷공간 커버를 주문했으며,


코바치치를 덕배와 동일한 라인이 아닌, 3선과 2선 사이의 공간에 배치하여 두 채널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임무를 맡겼다.



더하여, 기존에 잘 사용하던 와이드하게 벌린 인버티드 윙어보다는 중앙지향적 포든을 좌측에 기용하며,


그바르디올을 측면에 더욱 넓게 펼쳐 11 대인 방어엔 강하지만 공간 제어엔 취약한 비사카를 공략해보려 했다.







image.png [FA컵 결승 리뷰] 시티는 ‘펩’ 답지 못했고, 맨유는 ‘텐하흐’ 답지 않았다.

반면 위기의 텐하흐는 다소 뜻밖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유일한 톱 자원인 호일룬을 벤치로 내리고,


맥토미니와 암라밧을 동시에 기용하며 다이아몬드 4-4-2 혹은 4-2-2-2 에 가까운 대형을 들고나왔는데,



오히려 래시포드와 가르나쵸를 측면에 유지하게 둔 채 전방 압박 라인을 극도로 낮춰,

브루노와 맥토미니 더블 폴스나인에 가까운 역할을 배정하여4-2-4-0 대형을 준비했다.


이는 공수 간격을 최대한 좁힌 채,


중앙에 밀집하여 중앙 지향적인 맨시티의 중원 공략을 1차로 저지하기 위함이었다.







여기에,텐하흐는 맨시티를 무너뜨리기 위한 3가지의 대응 전략을 준비했다.





1.핵심 프리 맨에 대한 맨투맨 마킹



2-3-5 대형의 가장 중추적인 프리맨은 단연코 6번과 9이다.

특히 맨시티는 로드리와 홀란드의 자유도에 따라 경기 양상이 크게 바뀌곤 한다.



image.png [FA컵 결승 리뷰] 시티는 ‘펩’ 답지 못했고, 맨유는 ‘텐하흐’ 답지 않았다.

이에 텐하흐는 해당 두 선수에 대한 밀착 마킹을 주문했다.

맥토미니는 압박 대형에 관계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로드리와 함께 보냈고,

리산드로와 바란홀란드의 위치에 따라 강하게 마킹하며 패스 경로를 사전에 차단했다.



로드리와 맥토미니가 함께 경기장에서 지워진다면, 이는 단연코 맨유에 압도적인 이득을 가져다준다.


공수 양면으로 포지셔닝이 늘 문제였던 맥토미니전반 내내 유효한 포지셔닝을 수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image.png [FA컵 결승 리뷰] 시티는 ‘펩’ 답지 못했고, 맨유는 ‘텐하흐’ 답지 않았다.

물론 펩은 이런 대응 정도는 철저하게 대비하는 감독이기에,

실바 또는 코바치치가 내려오고, 로드리가 오히려 전진하며 후방 빌드업을 풀어나가길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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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여 지공 상황이 일정 시간 지속되면, 해당 영상과 같이


마이누가 덕배를, 암라밧이 포든을 맨투맨으로 따라다니며 강도 높은 압박을 수행하기도 했다.


다른 경기들에 비해 유난히 덕배와 포든이 조용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지속적인 스위칭에 어설픈 지역 방어로 균열을 허용하기보단,강한 맨투맨과 이에 따른 주변 동료들의 공간 커버를 주문한 것이다.








2. 중앙 지향적인 수비 지원



수비 대형에서는 앞선 맨마킹으로 두 센터백이 중앙으로 좁게 당겨지게 된다.

이 때문에 하프스페이스에 생기는 공백은 그대로 내려온 더블 볼란테 (마이누와 암라밧) 에게 맡겼는데,



그렇다면 기존에 더블 볼란테가 수비해야하는 측면에서 박스 외곽으로 가는 진입 루트는 누가 차단할 것인가?


이 역할을 맡은게 좌우 윙어, 래시포드와 가르나쵸이다.




image.png [FA컵 결승 리뷰] 시티는 ‘펩’ 답지 못했고, 맨유는 ‘텐하흐’ 답지 않았다.

달로가 사이드로 끌려나가고, 암라밧과 마이누가 빈 하프스페이스를 채우자,

래시포드가 내려오며 측면 지원이 아닌 중앙으로의 진입 루트를 차단하고 있다.




이런 방식을 취할 때의 가장 치명적인 점은 당연히 측면 11 구도가 형성된다는 것이고,

시티는 반드시 이를 뚫어야, 맨유는 반드시 이를 막아야 해당 시퀀스가 위협적인 찬스로 바뀌는 것이다.



더하여, 타겟맨을 노리는 측면에서의 다이렉트한 크로스를 통해 손쉽게 풀어낼 수도 있었다.


혹은, 풀백의 직선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오히려 순간적인 21 구도로 측면을 풀어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시티는 그 무엇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3. 유효한 롱볼 플레이



무책임한 롱볼 플레이는 이번 시즌 내내 맨유팬들을 괴롭히던 요소 중 하나였다.

다만 늘 설명했던 것처럼, 철저한 사전 준비를 기반한 롱볼은 분명 좋은 공격루트가 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텐하흐는 시티의 강한 압박에 맞서 롱볼을 들고 나왔는데, 이번은 달랐다.


image.png [FA컵 결승 리뷰] 시티는 ‘펩’ 답지 못했고, 맨유는 ‘텐하흐’ 답지 않았다.

다음 그림처럼 4-2-4-0 대형에서 중앙 4인이 모두 후방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좁힌 공수 간격으로 인해 시티의 압박은 끝을 모르고 올라오게 되고,

시티의 넓은 후방엔 그림의 7명을 제외한 고작 3만 남게 된다.




그림에는 보이지 않는 래시포드와 가르나쵸는 해당 공간으로 진격하는 상황인데,


32의 구도에 오나나가 공을 적당한 공간에 떨어트리기만 한다면 유효한 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늘 시티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제공권을 담당하던 디아스가 빠진 상황이기에,


맥토미니의 경합으로 간헐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도 있었다.







따라서 텐하흐의 사전 준비를 정리하자면 다음 그림과 같다.



image.png [FA컵 결승 리뷰] 시티는 ‘펩’ 답지 못했고, 맨유는 ‘텐하흐’ 답지 않았다.












[전반전 양상]






텐하흐의 사전 대응은 매우 유효하게 들어갔다.



1. 먼저, 래시포드와 가르나쵸의 뒷공간 침투를 의식한 후방 3인의 전진이 억제되었다.

워커와 아케, 스톤스의 전진이 억제되면서, 시티가 자랑하는 2-3-5 의 압도적인 지공 대형이 자주 형성되지 않았다.

또한, 롱볼 플레이로 인한 빠른 템포에 시티 선수들이 안정적인 지공 구조를 갖추는 시간도 부족해졌다.



2. 맥토미니의 맨마킹으로 인해 로드리가 전진하고 실바 또는 코바치치가 종종 내려오게 되면서,


image.png [FA컵 결승 리뷰] 시티는 ‘펩’ 답지 못했고, 맨유는 ‘텐하흐’ 답지 않았다.

앞서 설명했던 1 1 구도가 빈번하게 형성되지 못했다.





또한, 중앙 지향적인 포든과 실바의 기용으로 인해 비사카와 달로도 자연스럽게 중앙으로 좁혀지게 되었고,


오히려 마이누와 암라밧이 하프스페이스 커버를 내려갈 필요가 없어지며

중원에 촘촘한 숫자를 바탕으로 시티의 공격을 막아내기 한층 용이해졌던 것이다.





이에 펩은 포든을 중앙으로 옮기고 오히려 그바르디올을 전진시키며 좌측 공간을 할당했지만, 이게 오히려 악수가 되었다.

그바르디올은 윙어도 고전하는 비사카를 상대로 11에서 우위를 만들 수 없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image.png [FA컵 결승 리뷰] 시티는 ‘펩’ 답지 못했고, 맨유는 ‘텐하흐’ 답지 않았다.



중앙에서 측면으로 밀어내는 대응이 지속되자,포든이 떠난 좌측면에는그바르디올이,


로드리를 도와주러 내려간실바가 떠나간 우측면은덕배가 있어 1대1 구도를 확보하기 힘들었고,


유일하게 직선적인 풀백 자원이었던워커는 뒷공간 커버를 위해 후방에 묶여 있었다.



그러다보니 맨유에겐 익숙하지만 시티에겐 찾아보기 극히 드물었던 중원 공백이 나타나기도 했다.






반대로 맨유는 잔뜩 웅크린채 늘 맞던 대로 맞으면서,

마이누의 탈압박과 이어지는 리산드로와 브루노의 빠른 방출로 기회를 잡았다.




간혹 코바치치와 실바가 동시에 내려갔을땐 트리거를 발동시켜 라인 높은 압박을 수행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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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고 안정적인 선택지였던 로드리가 맥토미니에 의해 마킹당하자,

코바치치가 급하게 공을 받으러 와줬고, 곧장 미스로 이어지며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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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에서 맨유의 지속적인 롱볼 시도에 기존의 아케가 아닌 그바르디올이 걸리자

사이 공간으로 침투하던 가르나쵸에게 좋은 찬스가 왔고,그토록 기다리던 변수 가 발생하며 득점에 성공하게 된다.






image.png [FA컵 결승 리뷰] 시티는 ‘펩’ 답지 못했고, 맨유는 ‘텐하흐’ 답지 않았다.

이에 시티가 후방 3인 사이의 간격을 좁히며 중앙 방어에 신경을 쓰자,이번엔 측면에 공간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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