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포텐에 올라온 양발운전글에서 어느 알등이가 슈마허는 승용차로도 양발운전을 한다고 한다.

과연 레이서들이 공도에서도 왼발 브레이킹 (양발운전)을 하는게 사실일까? 최근 들어 자주 일어나는 급발진 사고로 양발운전도 주목을 받는거 같은데 그래서 한번 찾아봄.

레이서분들한테 직접 물어보면 제일 쉽겠지만 그럴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찾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영상물을 선택함.

아일톤 세나

우선 80년대 아마 알랭 프로스트, 나이젤 만셀, 넬슨 피케와 더불어 가장 유명하고 인기 높은 F1의 전설적인 브라질 드라이버 세나의 운전 방법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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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영상을 보아도 스즈카 서킷 1랩 동안 단 한번도 왼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음.

물론 저 당시 F1은 클러치를 변속마다 밟아줘야하는 H 패턴 수동변속기라 왼발 브레이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던 시절인것도 원인이나 어쨌든 세나는 왼발 브레이킹 (양발운전)을 하지 않음. 70년대 전설적인 F1 드라이버니키 라우다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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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슈마허

그러면 이제 댓글대로 미하엘 슈마허는 어떨까? 슈마허는 세나가 현역이던 시절인 1991년부터 F1에 출전해 2012년까지 F1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에서 은퇴한지 12년이 되었는데도 아직까지 슈마허 슈마허거리는 수준의 F1 그 자체이고 왼발 브레이크가 엄청 익숙한 드라이버중 한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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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슈마허가 벤츠 브랜드 대사로 활동하던 시절 촬영한 영상인데 C클래스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연 영상임. 차가 자동으로 제동을 걸었지만 본능적으로 브레이크 페달로 발을 옮기는 장면이 포착되었는데 왼쪽 다리가 아니라 오른쪽 다리가 움직이는게 확인이 됨. 즉 슈마허는 승용차로도 양발운전을 한다는 알등이의 주장은 거짓임.

막스 베르스타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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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양발 운전을 해야하는 차들의 페달 위치를 보자

F1

2010 레드불-르노 RB6

WEC LMP1

아우디 R18 이트론 콰트로

WRC 세계랠리선수권 Rally1

GR 야리스 랠리 1

FIA GT3

AMG GT3

보다시피 왼발 브레이킹에 맞게 설계된것이 보인다. 규정상 양산차 차체를 사용해야하는 GT3 같은 카테고리를 제외하면 완전히 공간을 브레이크와 악셀에 할당해놓음(클러치는 스티어링휠에 달린 페달시프트로 조작).

레이싱카들이 이런 이유는 서킷 혹은 스테이지에서 드라이버가 원하는 하중이동과 차량의 컨트롤 및 최대한 늦게 제동을 거는 목적에서임.

결론 및 요약

1. F1이나 WRC에서 활약하는 레이싱 드라이버들도 공도에서는 자동미션 차량은 한발로 운전함

2. 왼발 브레이킹이 필요한 레이싱카들은 페달 배치가 일반차와 완전히 다름

3. 왼발 브레이킹은 고도로 훈련된 프로 드라이버들의 드라이빙 기술이지 일반인 운전자가 쓸 이유가 없음

즉 당신이 WRC F1과 같은 프로 레이싱에서 0.1초를 다투는 분이거나 서킷에서 주행하는게 아닌 일상주행에서는 왼발 브레이킹은 쓸 이유가 없다는거...

필자도 경사로 밀림 방지용으로나 아주 가끔 쓰지 한발로 브레이크와 악셀을 조작하지만 아직까지 무사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