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비오는김에 써보는 야한 미친년(?)썰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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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06-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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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데도 비가 추적추적 내려 어둑하기도 해서 썰하나 풀어봄.


지금은 졸업한지도 꽤 됐지만 학생시절에 공부하느라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었을 때였음.
여느 복전생이 그렇듯 주전공과 다른전공과목 따라가기 벅차서 개똥줄타던때라 종종 늦게까지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집가곤 했는데
내 주전공 단과대 건물이 아닌 서브전공건물이 시설도 더 좋고 집하고 가까워서 거기 독서실같은데서 공부를 주로했었음.
그러니까 그 건물은 주전공 단대건물보다는 별로 아는게 없는 건물인거임. 진짜 수업교실이랑 독서실 가는거 말곤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궁금하지도 않고.
여튼 그러다 그날도 늦게까지(말이 늦게지 12-1시 이렇지도 않고 9-10시 이때쯤임)하다가 집가야겠다 싶어서 짐싸고 계단 내려가고 있는데

정말 선명한 여자 신음소리?가 어디서 딱 들렸음.

조용한 건물에 혼자만 있으면 알거임 자판기 윙윙 돌아가는 소리랑 형광등 켜져있고 조용한 복도소리만 들리는 건물에서 느닷없이 교성이 터져나오니까 그걸 듣는순간 걸음을 딱 멈췄지.

뭐지? 왜 신음소리가 나지 싶어서 좀 조용히 있어봤는데 몇초뒤에 또 소리가 나길래

'아, 이거 그거다. 어떤 커플이 학교에서 지들끼리 사랑을(?) 나누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음.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갈수있었는데 나는시발솔론데 니들이 신성한 학교에서 지금?이라는 꼽주고싶은 마음, 그리고 당연히 남자면 궁금하잖아!! 그걸 어떻게 참아~~라는 마음이 들면서 한번 찾아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음.ㅋㅋㅋㅋ

그래서 은은한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는데 1층 계단을 내려와서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쪽이었음. 근데 계단이 바로 연결되는 계단은 아니고 계단을 내려와서 출입문은 따로고 또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이 하나 있었음.
말이 뭔가 어려운데 대충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1000017801.jpg 비오는김에 써보는 야한 미친년(?)썰

이렇게 됨. 그래야 그 문제의 소리가 나는 커플이 내 발소리를 못듣고 그들의 행위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계단이 지하까지 바로 이어진 계단이면 내려오는 발소리를 듣고 숨을 죽이거나 도망치거나 했겠지.

아무튼 소리가 얕고 희미하지만 어찌됐든 계속 꾸준하게 한두번씩 나긴 나니까 나는 천천히 발걸음을 조용조용히 하면서 내려가고 있었음.
어둑어둑한 공간에서 야릇한 소리가 나오는걸 아가보는 심정? 진짜 심장 ㅈㄴ뜀ㅋㅋㅋㅋㅋ
이게 영화에서 남이 사랑을 나누눈걸 몰래 보는 주인공의 심정이 이런걸까 싶은 생각들면서 혹시라도 걸리면 ㅈㄴ튀어야하나 아님 지금여기서 뭐하시냐고, 아무리 그래도 학교에서 이러는건 아니지 하면서 훈계를 해야하나 이런생각하면서 내려갔음.

그러다가 계단 틈새로 배그 대가리 qeqe하는 것마냥 컨트롤 하면서 밑을 보는데


와. 씨발.


어떤 미친년이 잔잔한 조명등 켜진곳에서 틈새로 나 쳐다보면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더라?????????????????????????

근데 이게 야릇한 분위기가 아니라 뭔가 ㅈㄴ공포스러운거야. 왜냐면 인기척이 들려서 황급히 위를 쳐다본 그런 눈빛이 아니라 꾸준히 위를 보면서 누군가가 내려오길 기다리는 그런 눈빛같은 거였음...

그래서 눈 마주친 순간 그냥 바로 계단 2-3개씩 타면서 올라간다음 바로 정문나가고난 뒤에는 존나 뛰었음.

와 씨발 눈 마주치기 전까지 했던 야한 상상들이 이제는 호러가 되서 무서운 상상이 되버림.
뭐지?뭐지뭐지뭐지?저년뭐지? 하면서 건물에서 ㅈㄴ멀어진다음 바로 친구랑 형한테 전화때렸는데 안받음.

그렇게 식은땀 나면서 집 도착하고 형있길래 다 얘기해주니까 미친년일세 하면서도 왜 다시 돌아가서 말안걸어보냐 ㅇㅈㄹ함 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있다가 며칠 뒤에 궁금해서 낮에 지하계단 내려가봤는데 가봤는데 걍 지하배관실? 같은거로 이어지는 지하 계단이었음. 책상하나랑 쓰레기통 하나 계단옆에 있긴 하더라. 딱히 별건없었음.

암튼 이야기는 끝이지만 아직도 미스테리한 기억이긴함..
왜 그 미친년은 거기서 그러고 있었을까..
우리학교 학생은 맞았을까..
남자 혼자서도 쳐 무서운 불 안들어오는 지하 계단에서 왜 신음소리를 내면서 있었을까..
조현병 환자였을까..
누군가 봐주길 기다리고 있던걸까..
시발 오랜만에 생각하니까 또 소름돋네 암튼 술자리 소름썰 내 단골소재임 이거 ㅋㅋ 그런 면에서는 그년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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