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사과문 떳다고 해서 이제 봤는데 기가 막혀서 리뷰함

빨강 : 틀린점
주황 : 모순된점


안녕하세요, 지난 어떤 특정 손 동작으로 논란이 된 르노코리아 사내 콘텐츠를 제작한 당사자입니다.

제 개인 채널이 없어 많은 고민 끝에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의 불찰로 불편함과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먼저 영상 제작 시 더 세심하고 주의 깊게 행동하고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꼼꼼히 살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러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저의 부주의였으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더 주의 깊게 행동하겠습니다.

저는 일반인이고 그저 직장인입니다. 직접 제 얼굴이그대로 노출되는 영상 콘텐츠의 특성상 문제가 될 수 있는 어떤 행동을 의도로 한다는 것은 저 스스로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이러한 사정을 부디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신공격을 멈추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고객님들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해온 회사와 임직원 동료분들 또한 제 실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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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의 불찰로 불편함과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불찰의 사전적 의미는 "조심해서 잘 살피지 아니한 탓으로 생긴 잘못"
"저의 잘못입니다" 와는 비슷하지만 따지고보면 다른 의미의 말이고 교묘히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뉘앙스가 풍기는 단어임.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그걸 제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제 불찰입니다."

이런식으로 내가 직접한건 아니지만 마음이 불편하니 내가 잘못한것으로 할게요 같은거지

해당 영상속의 본인이 이 글을 작성한 그 당사자가 분명하다면 제 잘못입니다 라고 했어야 맞음.
본인이 직접 행한 당사자인데 그 행동을 관리하지 않아 발생했다는 건 모순적인 틀린 표현이기 때문.

이 문제는 다음 2번의 모순과 연결됨.

2. 영상 제작 시 더 세심하고 주의 깊게 행동하고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꼼꼼히 살피지 못했습니다.
앞에 제작시 더 세심하고 주의 깊게 행동해야 됐다.
까지는 말이 됨 근데 해당 문제의 핵심인 영상에서 혐오표현을 한 주체자는 본인인데도 불구하고
문제행동은 본인이 했는데 문제 행동에 대한게 아니라
본인이 본인을 검열했어야 됐는데 검열을 하지 "못한" 그 부분이 잘못이다?

그리고 "못했다"? 안했다와 못했다의 차이점은 다들 알다시피 가장 주요한 차이점은 "선택"에 있음.
안했다고 하면 의지적인 선택이 내포된 단어고 못했다고하면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황이나 조건이 따라주지 않았다는 뜻이됨.

1번의 불찰이라는 단어의 뉘앙스와 연결되는 부분임.
내가 죽을죄를 졌습니다가 아니라 나의 잘못은 아니지만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낀다 이정도의 의미에 가깝지.

3.저는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러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습니다.이는 저의부주의였으며
말장난도 정도껏 해야지 그게 혐오적 표현임을 알고있었지만 그렇게 보여질줄은 몰랐다는걸 변명이라고 할줄은 몰랐음
아예 몰랐다고 하거나 아예 알고 썼다도 아니고 어떻게든 책임회피 하려고, 문제 축소하려고 몸 비틀면 이렇게 되는거임.

술마시고 운전하는것이 음주운전이란것을 알고있었지만, 실제로 행했을때 그게 음주운전으로 처벌될지는 미처 몰랐다.
부주의? "의도적이지 않은 실수 혹은 누락을 의미" ㅋㅋ 말끝마다 책임회피 뉘앙스가 한가득 담겨있음.

4.저는 일반인이고 그저 직장인입니다. 직접 제 얼굴이그대로 노출되는 영상 콘텐츠의 특성상 문제가 될 수 있는 어떤 행동을 의도로 한다는 것은 저 스스로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이러한 사정을 부디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신공격을 멈추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일반인이, 해당 회사의 이익을 도모하고 그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받는 당사의 직원인 직장인의 신분으로,
개인 채널도 아니고 당사의 채널에서 당사의 자산을 홍보하는 영상에서, 본인의 신분이 노출될 위험을 무릅쓰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의도적으로 행했다 라는걸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그 상상조차 안되는 일이 이미 일어난 일이고
그걸 행한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본인인데 마치 남의 일처럼 표현하는게 진짜 기가막힘.

그냥 별 문제 아니고 본인이 일탈쯤 생각했던 일이 이렇게 커지니까
인지부조화 와서 책임은 지기 싫으니 어떻게든 책임회피하면서도
한편으론 현실적으로 책임은 피할수 없다 생각이 들긴 들었는지
잘못을 어떻게든 축소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몸 비트는 중.
아예 자기 객관화 자체가 안되고 있다는걸 여기서 느꼈음.

게다가 문제는 본인이 저지른 행동이고 그 이후의 본인이 겪은 피해 역시 본인이 저지른 행동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힘든 시간이라는둥 인신공격이라는 둥 이 일로 피해본 회사와 관련자들의 피해보다 본인이 피해받는건 또 싫음.

5.앞으로 더 주의 깊게 행동하겠습니다,앞으로 이와 같은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실수? 엮인거 보니까 1조 몇천억짜리 신차 런칭도 엮여있던데 기업 브랜드 이미지 조져놔서
브랜드 이미지, 금전적 피해입힌건 차치하고서라도
아무런 징계없이, 불이익 조치 없이 책임회피랑 자기 합리화로 한가득인 저거 찌끄렸으니까
"다음"부터 "실수" 안할테니 봐달라고? ㅋ

요약
1. 나다 씹새끼들아

2. 한남소추 표현인거 알았지만 한남소추라고 한걸 들킬줄 몰랐다.
3. 내 잘못은 아니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미안하다고 해줄테니 그만하자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