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시리즈) 펨코만해선 알 수 없는 안양이야기

1편 단레이편 :https://www.fmkorea.com/7176624950

2편 야총무가 쏜다:https://www.fmkorea.com/7189027522

3편 수카바티 정류장 포스터 이야기 :https://www.fmkorea.com/7219906048

4편 도전자의 정신으로 :https://www.fmkorea.com/7231488774

5편 BDNS 문상훈편:https://www.fmkorea.com/7235577944

펨코만 해선 알 수 없는 안양이야기 6탄

"안양연화(安養年華)"

안양의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시절

이야기의 시작은 주류박람회 SNS에 올라온 한 참가업체의 소개글로 시작된다

안양연화, 보라색, 포도, FC안양

안양FC가 아니라 FC안양이라 적은 것부터 합격이다

사장님은 큰 의미부여하지 않은 소개글이었겠지만

안양에 미친 그들을 자극하기엔 충분한 글귀였다

FC안양 팬들 단톡방에 공유가 되자 몇몇분들의 공구 요청이 있었고, '뭐 얼마나 되겠어?' 하고 수요조사를 해보니 1시간이 되지않아 50병을 돌파..

아..(망했다) 이거 진행각이다.. 소개를 한 죄(?)가 있으니 총대 메기로 다짐한 뒤 위스키 한 잔 털어넣고 부스로 사장님을 찾아간다

사장님 공구를 진행하고 싶은데 얼마까지 될까요?

저희가 정가가 이 정도인데 여기까지 할인해드리면 될까요?

좀 만 더 빼주시죠 ㅎㅎ

그렇게 공구진행을 하기로 한 다음주

일요일에 부산전이 있어 수령 가능한 사람 대상으로 1차 주문을 받기 시작한다

사장님 이번 주말까지 몇 병이나 가능할까요?

몇 병이나...?

일요일까지 50병 가능?

네?

가능?

저희가 박람회 때 물량 소모를 다해서 남은 수량이..

가능?

해보겠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안양연화 1차공구는 진행되었고, 사장님의 밤샘 작업을 통해 수량을 맞춰 공구신청자 모두 술을 받게 된다

여담으로 부산전 패배로 멘붕당한 공구진행자가 공구진행을 까먹고 집에 갈뻔한 상황도 있었지만 정신차려 핸들을 돌린 후에 무사히 공구를 마치었다

누군가는 돈과 시간만 쓰는 이런 이벤트를 왜 진행하냐고 물어볼 수 있다

(따로 수고비나 수수료가 없는 공구였다)

이렇게 답변하고 싶다

"우리는 안양에 미친 사람들이고, 안양이란 두 글자가 더 멋지길 원하는 사람들이니까"

이 술을 마시면 안양의 찬란한 날들이 올까요?

안양연화(安養年華)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