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우선 이 글은 본격 장마철에 앞서 구단에서 판매해주는 우비가 없어 느꼈던 개인적 아쉬움으로 조사하고 작성한 글임을 알리며 9720, 에펨코리아, 대전하나시티즌 구단 홈페이지에 게시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

얼마전 6월 22일 광주와의 홈 경기 때 비가 왔었습니다.

평소에 밖에서 비가 오면 우산을 쓰면 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경기장에서는 우산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좌석의 협소함, 뒷 관객의 시야 제한 등) 그렇기 때문에 지붕이 없는 경기장에서, 또는 지붕이 있는 경기장이라고해도 바람이 흩날리는 우천시에는 우비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비가 오는 날에도 경기를 진행하는 축구의 특성상 일상생활시보다 우비의 효용성과 필요성이 더 큽니다.

그렇지만 슬프게도 저희 대전의 MD상품에는 우비가 없습니다. (작년인가는 무슨 흰색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거마저 없음)

MD상품으로 우비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1. 일회용 우비를 사서 입는 경우 매번 사입기가 번거로우며 자원 낭비이다. (대전이 한때 외치던 ESG경영과도 안 맞지 않을까요?)

2. 각자 우비를 사오다보니 유니폼만 입었을 때의 통일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시중 판매되는 우비가 하얀색 or 노란색으로 기본적으로 어우러지지 않음) -> 팀의 상징성을 드러내는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응원가를 외치는 응원문화에서 이는 경기장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광주전 홈경기 때의 우리 서포터즈석의 사진입니다. <출처: 네이버블로그 아임스리님>

위에 서술한대로 하얀색, 노란색 우비가 섞여 있네요.

멀리서보면 이렇습니다. 아마 이건 우비를 판매하지않는 구단의 서포터즈석의 모습들이 대동소이할 것 같습니다. (하얀색 위주 우비)

<출처: 에펨코리아 광주은행님>

그래서 왜 우비를 안 팔까를 생각하다가 그렇다면 다른 구단은 어떻게 판매하고 있나가 궁금해서 K리그1, 2 15개 프로구단의 우비판매현황을 조사해보기로 합니다.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은 일일이 확인이 불가하여 온라인 쇼핑몰 기준으로만 조사된 내용이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오프라인에서라도 판매하면 다행입니다!)

나열순은 작성일자인 6.28.(금) 기준의 순위표 기준 나열이며 괄호 숫자는 가격입니다. (사진은 각 구단 쇼핑몰에서 캡처한 사진으로 사진크기를 똑같이 맞추지 못하여 가독성을 떨어뜨린 점 양해의 말씀드립니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5개 구단 판매 중

울산 X

김천 X

포항 O (1.5만)

강원 O (1.5만) / 사이즈 M, XL 구분

수원F X

FC서울 O (1.8만) / 사이즈 M, L 구분

제주 X

광주 X

인천 X

대구 O (2.2만) / 성인용, 아동용 구분

대전 X (이글 쓰게 된 이유 ㅜㅜ)

전북 O (1.2만) / 사이즈 M, L 구분

<K리그2> 13개 구단 중 6개 구단 판매 중

안양 X

전남 X

김포 O (0.8만)

충남아산 X

서울E X

수원 O (2.2만) / 성인용, 아동용 구분

충북청주 O (1.8만) / 사이즈 M, XL 구분

부천 O (2.0만)

부산 X

천안 X

성남 O (2.2만)

경남 O (2.0만) / 사이즈 M, XL 구분

안산 X

우비를 판매하고 있는 구단들의 우비들을 보면 대다수 구단의 상징색과 엠블렘을 넣는 것만으로 차별화있게 우비를 잘 만들어냈습니다.

물론 K리그 구단 MD상품의 시장성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고 만들어놓고 안 팔리면 손해인 것도 압니다. 그래도 어떻게 보면 우비는 정말 직관에 필요한 용품인데 구단에서 좀 만들어주시면 안될까요?

결론: 대전은 우비 좀 만들어서 팔아주세요. 사드린다고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