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의 버디

처음부터
장르 : 드라마
분류 : 단행본
작가 : 야마시타 카즈미
소개 : 작가 야마시타 카즈미는『천재 유교수의 생활』로 유명한 작가로, 일상을 엮어내는 데 남다른 솜씨를 자랑한다. 전편에서 바른 생활 사나이 유교수를 통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엮어냈다면『마천루의 버디』에서는 정반대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도시 구석구석을 보여준다. 『마천루의 버디』는 비상을 꿈꾸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도키오는 커다란 빌딩의 꼭대기 층에서 심부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돈만 주면 무엇이든 한다는 신조로, 청소를 비롯한 잡일에서 납치, 가짜 애인 등등 도시의 온갖 일을 해결한다. 어머니의 죽음이후 냉정하고 차갑던 그가 발랄한 에츠코를 만나면서 인간적인 모습을 되찾아간다. 심부름 센터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통해 높은 빌딩 사이에 숨어있던 도시인들의 일상도 하나씩 드러난다. 애완 동물에게서 위안을 얻는 여자,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가짜 연극을 하는 남자, 사랑에 빠져야 글을 쓰는 작가, 외롭게 빌딩을 지키는 할아버지, 친구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소녀 등등 남녀노소에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우리와 함께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우리의 이웃이자 친척, 가족이다. 작가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차갑고 황량한 도시에 인간적인 숨결을 불어넣는다. 제목에서 의미하듯이 주인공 도키오는 높다란 건물에 둥우리를 틀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한 마리 새다. 아무런 집착도 없기 때문에 자유롭다. 하지만 자신이 태어나 자란 집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 바로 집은 모성 자체였기 때문이다.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품에서 안정을 찾는 것처럼 그는 집에서 따뜻한 온기를 얻고 위안을 받는다. 신체적으로 성장했는지는 몰라도 그의 정신은 아직까지 유년기를 맴돈다. 때문에 첫사랑의 그녀 때문에 괴로워하고 집이 간직한 어머니의 추억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가족과의 유대를 새삼 확인하면서 과거를 훌훌 털어 내고 진정한 비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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