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분석) 보스턴의 새로운 공격 옵션 "인사이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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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229회 작성일 24-02-29 23:47본문
2024년 2월 27일 필라델피아 76ers와 보스턴 셀틱스의 경기가 보스턴의 홈 TD 가든에서 펼쳐졌다. 이날 같은 디비전 소속 4번 째 맞대결의 마지막 경기가 치러지는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필리 입장에선 2-1로 끌려가는 타이를 맞추기 위해, 보스턴의 경우 확실한 타이브레이커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엠비드가 결장한 상태에서 치러진 경기였기 때문에 전통의 라이벌 매치가 주는 임팩트 대비 기대에 못 미치는 대결이 될 거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4쿼터 경기력 차이가 드러나기 전까지 양 팀의 경기 양상은 매우 치열했다.
오늘 리뷰에선 보스턴이 상대에 따라 경기를 하는 방식의 차이가 달라지는 보스턴의 공격 농구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의 새로운 공격 루트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이야기해 보려 한다.
(같은 경기 수비 분석 리뷰)
https://www.fmkorea.com/6770477871
이전과 다른 농구
이날 보스턴은 117 대 99로 필라델피아를 안방에서 잡고 9연승의 행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엠비드가 결장한 필리의 라인업을 고려했을 때 어찌 보면 예견된 승리라고 할 수 있지만 경기를 라이브로 시청했던 사람들에겐 경기에서 승리하는 과정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주전의 재능 차이를 생각했을 때 드러나는 야투율에서 차이는 그렇다 쳐도 3점 성공률에서 좀 의아한 기록을 남겼던 이날 경기의 보스턴 농구를 볼 수 있었는데, 경기당 가장 많은 3점을 시도하고 가장 많은 3점을 넣고 있는 보스턴의 팀 이미지를 떠올리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록이라 생각한다.
이 경기를 보면서 22.7%의 성공률 보다 경기 내내 22개밖에 3점을 시도하지 않은 것에 더 놀랐다.
그렇다면 3점이 들어가지 않은 보스턴이 필리를 상대로 18점 차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적극적인 림어택과 시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유투를 꼽고 싶다. 이날 보스턴은 필라델피아 보다 약 3배 많은 37개의 자유투를 시도했고, 91.9%의 높은 집중력으로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잡았다.
물론 이날 보스턴의 공격에서 많은 림어택을 시도한 것 대비 82.8%라는 놀라운 성공률을 선보이면서 3점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 농구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어느 정도 해답을 내놓는 경기력을 보여준 경기라 생각한다. (물론 엠비드가 없는 전력의 필리 상대로 펼쳐진 경기니 추후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대처하는 것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필리와의 경기에서 많은 페인트 존 야투 시도와 높은 성공률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은 공격에서 트랜지션 오펜스의 효율이 굉장히 좋았다. 상대 턴오버 유발 이후 빠른 속공과 얼리 오펜스에서의 적극적인 시도가 많았는데, 보스턴이 필리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엠비드 없는 골밑을 노리는 전략적인 접근 자체는 해볼 만한 접근이었다 생각한다.)
지역방어 트라우마 극복
경기를 하다 보면 3점 슛이 잘 안 들어갈 때가 있다. 물론 잘 들어가는 날에는 3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공격을 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할 때 대비할 수 있는 플랜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실패 역시 시리즈 내내 3점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 마이애미의 지역 방어를 공략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큰 패인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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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보스턴의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포스트 옵션을 활용한 공격이다. (포르징기스의 영입이 왜 필요했는가를 보여주는 공격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방어를 깨는 포스트 게임을 가져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스크린을 통해 앞선 수비의 스위치를 유발해 미스매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KP의 경우 높은키를 활용한 슛 타점이 높지만 미스매치의 효과 역시 극대화가 되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
미스매치가 만들어지면 탑에 볼을 소유한 테이텀이 엘보우에 위치한 KP에게 볼을 건넨다. (여기서 엘보우는 사진에 표시한 "ㄱ"형태로 꺾인 위치를 말함)
*이 때 KP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퍼리미터(3점 라인 밖)에서 위치한다. (이유는 뒤에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미스매치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도움수비가 없다면 앞선 수비를 막던 가드 멜튼이 포르징기스를 막아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필리 입장에선 쉽지 않은 수비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이 상황에서 도움 수비를 가도 여의치 않은 것이 멜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보스턴 선수들의 외곽을 견제하고 있기 때문에 보스턴의 넓은 스페이싱으로 포르징기스에게 수비가 몰렸을 때, 바깥으로 킥아웃 패스를 할 경우 외곽 3점에 대응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실제로 보스턴의 3점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보면 하키 어시스트 성격의 엑스트라 패스를 통한 3점 슛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순간적으로 수비가 몰리는 상황에서 물론 포르징기스가 득점으로 메이드 했지만, 이 공격 전개가 포스트 공격을 통해 상대 지역 방어를 파훼할 수 있는 옵션인 포르징기스의 존재와 보스턴의 스페이싱이 합쳐진 보스턴의 강력한 공격 루트 중 하나인 점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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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대장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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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보스턴이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공격 루트는 달릴 수 있는 브라운을 활용한 돌파 공격이다. 실제로 브라운은 팀의 3점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돌파와 미드 레인지(페이드 어웨이)를 활용한 공격을 할 수 있는 팀의 유니크한 공격 옵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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