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창원 LG 세이커스, 비상하는 송골매의 포효[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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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4-03-1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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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IMG_7449.jpeg 창원 LG 세이커스, 비상하는 송골매의 포효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KBL)도 어느새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부분의 팀들이 마지막 한 라운드만을 남겨놓고 있으며 우승팀만이 확정된 가운데 플레이오프를 대비하여 6강 팀을 포함 모든 팀들이 아직 치열한 순위 공방을 다투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 자리인 2위에 창원 LG 세이커스가 현재 47경기에서 30승을 거두며 올랐고 3월 1일부터 11일까지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위 경쟁팀인 수원 KT 소닉붐, 서울 SK 나이츠 모두 1경기 이내의 차이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으나 LG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 같은 단단함을 기반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기에 쉽게 2위자리를 넘겨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 LG는 어떠한 단단함으로 어떻게 리그에서 2위를 수성하고 어떤 전략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을까? 필자는 이 글을 통해 LG가 보여주는 팀의 색채와 궁극적인 방향성에 대해 분석해보고자한다.

- OFFENSE: SIMPLE IS THE BEST !
IMG_0489.jpeg 창원 LG 세이커스, 비상하는 송골매의 포효

마레이 골밑 보내기 대작전

창원 LG는 오펜스에서 다양한 세팅과 상황에 따라 다른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택한다. 그러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나 본인들이 가장 편한 상태의 공격을 전개할 수 있을 때면 위와 같은 형태의 세팅이 주로 등장한다.
마레이는 슈팅 레인지가 짧다는 큰 단점이 있지만 타고난 힘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뛰어난 보드장악력을 지니고 있고 비어있는 선수들을 봐주는 킥아웃 능력 또한 뛰어나다.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 바로 마레이&4 OUT 형태다.
또한 경기 중 마레이가 로우포스트로 진입하지 않고 하이 픽앤롤을 수행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궁극적으로는 마레이를 골밑에 쉽게 자리시키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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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플한 공격 옵션. 상대 수비수의 웨이트가 적다면 마레이가 골밑까지 쉽게 진입할 수 있고 진입한 상태에서 직접 마무리 짓거나 조금이라도 헬프가 깊게 들어오는 순간 킥아웃으로 팀의 외곽슛을 봐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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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세팅이지만 아주 단순한 변주 과정이 추가됐다. 볼투입을 해준 윙이 볼플로우를 따라 컷인, 헬프가 들어오자 비어있는 외곽의 선수에게 바로 패스, 오픈찬스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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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마레이가 아직 자리를 못 잡은 상황에서의 오펜스의 목표는 앞서 언급했듯이 궁극적으로 마레이를 가장 위력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골밑으로 기동시켜주는 것이다.
슈팅 레인지도 길고 드라이브인, 패스 능력 모두 갖춘 양홍석이 상대 빅맨과 매치업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양홍석과 마레이가 2대2를 전개하고 스크린 퀄리티가 좋은 마레이에게 걸린 상황에서 상대 빅맨은 공격 옵션이 다양한 양홍석을 막기 위해 스위치를 수행하지만 소통의 오류로 쉬운 찬스를 내주고 만다.

2옵션 외국인 선수인 후안 텔로가 들어오는 경우에는 다양한 스크린 액션을 사용한 오펜스를 전개한다. 텔로는 슈팅 레인지가 긴 빅윙에 가까운 프로필을 지녔기에 로우 포스트에서의 위력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스크리너로 기능하며 롤/팝을 상황에 맞게 선택하며 본인의 슈팅 능력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좋은 오펜스 전개는 아니지만 경기당 10분정도 활용하는 옵션으로 부족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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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는 슈팅 레인지가 길고 웨이트가 적기 때문에 상대 빅맨이 로테이션 수비수를 두고 딸려 나오면서 헷지 디펜스를 수행한다. 이를 눈치챈 텔로가 즉시 롤을 들어가며 스위치를 강제시키고 헬프 수비수가 같이 붙자 볼을 넘겨받은 양홍석은 스킵 패스로 외곽슛을 봐준다.
LG는 결국 마레이라는 좋은 오펜스 엔진에서 파생시켜 4번에서 매치업 헌팅을 해줄 수 있는 양홍석과 게임 리딩 능력이 뛰어난 이재도라는 도구를 잘 사용해 다양한 롤플레이어 부품들을 끼워맞추는데에 오펜스의 초점을 두고 있다.

- 뚫지 못하는 방패, 팀 디펜스의 단단함

엘리트 수비수 효과

필자는 창원 LG의 수비를 NO SWITCH, JUST PULL UP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고 싶다.
물론 모든 포제션을 완벽하게 수비할 순 없겠지만 LG가 수행하는 수비를 보게되면 기본적으론 결국 핸들러의 풀업을 강제시킨다는 기조가 보인다.

스위치를 수행하지 않고 언더, 파이트쓰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인만큼 상대에게 먼 거리의 3점이나 미들 지역에서 기회를 많이 내줄 수 밖에 없는데 LG는 이외의 엔트리패스, 오픈 3점을 틀어막는 대신 흔히들 말하는 줄건 주는 전략을 대체로 사용한다.

물론 이러한 수비 기조에서 엘리트 핸들러들은 순간적으로 빈틈을 찾아 볼 투입을 해줄 수 있고 개인 능력으로 득점을 짜낼 수 있다. 엘지의 수비수들은 이러한 변수들조차도 최대한 통제하기 위해 가능한 페인트존쪽의 공간을 좁히고 스크린을 탈 때의
그 짧은 순간에도 디플렉션 유도와 드라이브인 상황에서의 디깅을 과감히 시도한다. 스크린을 타고 핸들러를 충분히 쫓아갈 수 있는 수비수와 윙에서 헬프를 꾸준히 들어오며 로테이션을 돌아줄 수 있는 엘리트 수비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는 엘지이기에 가능한 수비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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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적으로 배스의 핸드오프에도 스위치는 일어나지 않고 오프볼 상황에서 문성곤의 백 스크린에도 정희재는 배스를 따라간다.
2차적으로 하이까지 올라온 하윤기가 핸들러에게 스크린을 걸어주지만 마레이는 높이까지 올라오지 않고 이재도는 언더로 쫓아가며 풀업 3점을 허용한다.
수비의 실패라고 볼 수도 있지만 엘지는 이런 오펜스 전개를 유도하고 강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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