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짭탭 고찰] 팔머 딜은 과연 윈윈이 아닐까?[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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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04-16 13:48본문
우선 질문을 하나 하겠다.
당신 손에 긁지 않은 복권이 있는데 옆에 지나가던 사람이 당첨금의 거의 절반을 줄테니 팔라고 한다.
팔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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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팔겠다고 대답했다면,
아 뿔 싸!
당신은 방금 팔머를 팔아버렸다.
맨시티 EDS 시절에 잘했던 건 맞다.
잘했는데, 얘가 성인팀 콜업되고 시티에서 대체 뭘 보여줬는가?
기회를 많이 안준 것도 사실이지만 기회를 줬을 때의 활약도 미미했던 건 사실.
첼시로 떠나기 전인 21/22시즌 22/23시즌에는 기회를 주고 싶어도 부상당해서 못줬고, 유리몸 기질까지 보였다.
그럼 23/24시즌 왜 임대가 아닌 이적을 보냈느냐?
그건 확실히는 몰?루
팔머 인터뷰 중 완전 이적이 아니라 1년 임대를 다녀오고 싶었다는 인터뷰가 있다.
당시 팔머는 출전시간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시티 입장에선 팔머에게 기회를 넉넉히 줄 수 없는 상황,
근데 팔머의 계약은 2026년까지고 23/24를 임대 보내는 경우 계약 기간 2년 남는데,
시티는 굳이 1년 임대 보냈다가 팔지말지 고민하기보다는 벤치 자원으로 남거나 나가라는 판단을 했을 거 같다.
이때 팔머에게 더 많은 출전시간과 기회를 제시하면서 첼시가 접근했고,
팔머, 맨시티, 첼시 모두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이적 했다고 본다.
이제와서 그때 팔머를 안팔았어야 된다고 하는 것은 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당시 첼시가 제시한 금액이 45m 라니까?
역으로 생각해서 첼시 유스 출신 중에 PL 데뷔골도 못넣고 부상으로 최근 두시즌 보여준 게 딱히 없던 토드 발리라는 선수가 있다고 해보자.
갑자기 맨시티가 700억 들고 와서 팔라 하면 안 팔 수 있는가?
마레즈가 나가긴 했지만 마레즈는 23/24시즌 주전 우윙도 아니었고,
주전이던 베르나르두 실바, 포든, 유스에서 치고 올라오는 오스카밥, 새로 영입하는 도쿠 등
윙 뎁스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팔머가 이적하기 직전 커뮤니티 쉴드에서 득점하고 슈퍼컵을 캐리했는데 왜 팔았냐는 말에도 어폐가 있다.
뭐 골 넣은 건 정말 대단하고 결국 축구가 골 넣는 스포츠니까 캐리라면 캐리인데, 경기력은 캐리라고 할 수준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거 없는 유망주가 시즌 시작 직전에 커쉴이랑 슈퍼컵에서 두 골 넣었다고 700억을 거절하라?
머리에 총 맞지 않고서야 팔지.
팔머를 팔지 말았어야 한다는 쪽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성인 무대에서 딱히 보여준 것도 없고, 유리몸 기질도 보이는 팔머를, 첼시가 바리바리 싸들고 온 700억을 거절하고 닥 주전으로 써서 현 첼시처럼 경험치를 먹이고 포텐을 터뜨렸어야 한다는 건데
망상 범벅과 가정 범벅이라는 것.
그리고 올시즌 팔머가 좋은 경기력과 스텟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걸 과연 시티에서 뛰었어도 똑같이 보여줄 수 있을까?
우선 시티에서 팔머가 우윙 주전으로 뛰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팔머는 지금처럼 우측 프리롤로 뛸 수 없다.
시티 전술의 핵심이라는 덕배조차 프리롤을 부여 받은 경기가 손에 꼽는데 뭔 프리롤이여;;
AV에서 프리롤로 뛰던 그릴리쉬를 봐라.
1600억 주고 사와도 잘하던 프리롤이 아니라 펩시티의 전술에 맞는 역할을 부여하는데 팔머가 펩 전술에서 현재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아스럽다.
그리고 첼시에서는 스텟도 굉장히 잘 쌓은 팔머지만 pk가 9골이다.
pk 득점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만약 팔머가 시티에 남았다면
이새끼가 다 찼겠지.
필자는 첼시에서 중용되며 스텟도 잘 쌓고 기회도 많이 받고 있는 지금이 팔머에게 최상의 환경이라 본다.
팔머에게 있어서도 첼시가 가장 완벽한 선택이었고
시티도 데리고 있어도 애매했던 자원을 팔 수 있는 가장 비싼 가격에 팔았고
첼시도 팔머가 와서 굉장히 잘해주고 있고
이게 윈윈이 아니라면 뭐가 윈윈이겠는가?
팔머가 앞으로도 첼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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