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속성으로 알아보는 2차 고당전쟁 (661-662)[39]
페이지 정보
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4-04-17 13:41본문
원글: 2차 고당전쟁 이야기
(당고종)
1차 고당전쟁으로부터 15년...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백제 수도에 13만 박으니까 바로 멸망하는 거 보면 고구려도 100% 가능임 ㅇㅇ
아니 고대에 1900척으로 쳐들어오는 게 말이 되냐?
그거 하느라 너네 백성들 다 죽어나갔자나
ㅇ? 패배자의 말은 잘 안들리는걸?
민생이고 뭐고 고구려 대원정 ㄱㄱ
(소정방)
이야 이거 애들 쪽수가 30만+a 네요
고구려가 아니라 고구려 할애비여도 멸망하겠습니다 ㅎㅎ
평양도행군, 패강도행군, 옥저도행군 등 13만+a가 평양을 직공.
누방도행군, 부여도행군, 장잠도행군, 요동도행군 등 17만+a가 요동을 공격.
오 9월인데 압록강이 얼어붙었네? 개꿀
요동도행군, 압록강 돌파! wwwwwwwww
(전령)
아니 지금 좋아할 때가 아닌데;
회군하라고 명령이 내려왔어요.
아니 ㅅㅂ 왜?
분명 하늘이 돕고 있었는데...
ㅎㅇ? 우리는 "철륵"이란다. 몽골 고원에 살고 있고
...작년부터 당나라에 반란을 일으키고 싶어했지!
쟤네 좀 조용해졌나 했더니 결국 터지네...
지금 군대가 다 요동에 가 있어서 어쩔 수 없다. 3개쯤 회군시키자.
요동을 공격하던 4개 도행군 중 3개 회군.
누방도행군만 엄호를 위해 잔류.
(거란족)
ㄴㄴ... 진격할 땐 마음대로여도 후퇴할 때는 아니지!
(회군하는 당나라군과 전투를 벌인다.)
언제 거란족도 고구려 편 됐지... 철륵도 그렇고 다 한통속이냐;
아 됐고 평양은 어떰? 함락 각이지?
아 그게저희 군량을 계필하력이 중계해 줘야 되는데, 걔가 회군했잖아요?
그래서 사실 우리는 망했어요...! 하하
아 정방아; 네가 정말 돌궐을 패고 다니던 그 명장이 맞니?
...이번만이다. 신라에 쌀배달 주문했으니 힘내서 평양을 함락하렴.
(문무왕)
예? 쌀배달이요? 제가요?
저는 그, 방금 부친상도 당했고, 백제부흥군도 부담스럽고...
이 ㅅㄲ가 자꾸 미적거릴래?
부친상이고 뭐고 쌀배달 안 하면 책봉 안해줌 ㅅㄱ
뉘예뉘예 배달 출발했습니다^^
(뭐 2개월 뻐겼으면 시간 끌만큼 끌었다.)
근데 폐하? 이거 군량 배달해도 5일분밖에 안 되는데요; 이게 맞아요?
ㅇㅇ 그거 맞음. 대충 보니까 어차피 쟤네 평양 함락 못함.
그래서 우리도 그냥 요식행위 하는 거임 ㅋㅋ
신라 놈들 눈치는 빠르단 말이지? 일단 대공세는 막았고...
사실 역공으로당나라 진지 2개도 함락함.걔네 이제 요새 2개만 남음.
(당나라군)
...라는데 뭐 맞긴 하죠? 솔직히 보급도 너무 오래 끊겼고;
저희 조진 거 같은데 퇴각 안 됩니까? 춥고 배고파요...
아니 이 원정에 쏟아부은 게 얼만데 퇴각하면 후환은? 조상님이 책임지냐?
(솔직히 수나라 조상님들 스노우볼 맞지만) 폐하는 승전보를 원한다. 좀 버텨봐.
(신성 일대에 잔류했던 누방도행군의 총관 정명진)
으앙 주금ㅠㅜ
? 방금 요동에서 아군이 죽은 것 같지만 기분 탓이겠지?
기분 탓은 개뿔 ㅋㅋ 이제 요동 애들 풀렸다.
걔네가 평양에 로밍 오면 너네 다 쌈싸먹힌다 ㅇㅇ
(요동에 묶여 있던 고구려군)
맞라인 킬했다! 이제 평양으로 가자!
엄 뭔가 지금 평양에 있다가는 ㅈ될 것 같군요
저희는 군량 다 넘겼으니 이만 돌아갑니다~
뭐 맞긴 해. 너네가 지금 합류해 봤자 손해만 볼 거임.
군량은 잘 먹을 테니 빨랑 돌아가셈 ㄱㄱ
(당나라군)
근데 장군님 신라에서 준 군량이 왜 이리 적죠?
배고파서 그런가 벌써 다 먹었네;
뭐 죽을 때 죽더라도 먹고 죽으란 거 아니겠냐
이제 반격이다. 요동 애들 왔다.
(모란봉 부근에 주둔했던패강도행군의 대총관임아상)
으앙 주금ㅠㅜ
(보통강 일대에 주둔했던옥저도행군의 총관 방효태)
으앙 주금ㅠㅜ
아니 ㅅㅂ 다 죽으면 어떡해? 병부상서도 죽었네
...이러다가는 나도 죽겠는데;;
(당나라군)
그걸 알면 제발 좀 후퇴하죠?
패전 책임도 일단 살아 있어야 무서운 거잖아요
그래... 이제는 어쩔 수가 없다.
마침 폭설이 내리니 이 틈에 얼른 배 타고 튀자.
662년 2월,소정방고구려 탈출.
방효태까지 손맛 죽여줬는데 저걸 놓치네 ㄲㅂ
아 쌀배달 왔던 신라 놈들은 잡았냐?
아 그게, 저희가 아슬아슬하게 임진강에서 따라잡기는 했는데요...
거긴 신라 국경이라 우리가 역으로 너네 쌈싸먹음 엌ㅋㅋ
...?
^0^
...뭐 괜찮음. 대승인 건 변함없음.
어차피 우린 요서에 영향력만 가져오면 이득임.
(요서의 터줏대감 거란족)
아이고 고구려 태왕 폐하께 충성충성^^7
우릴 고기방패로 취급하는 당나라에 비하면 고구려가 선녀죠 ㅎㅎ
^0^
^0^
미친 저걸 견디고 중흥 각까지 보네;
이제 우리도 군사력 가뭄인데 쟤네 나와바리 인정해줘야 하나...
이후 고구려의 세력권은
일시적(662~665)으로나마 최고조에 달한다.
지금까지 '연개소문 최후의 승첩' 2차 고당전쟁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상 끝.
당의 고구려 공격로 지도 출처:이민수, 「660~661년 당의 고구려 공격군 편성과 水軍 운용 전략」, 『한국고대사탐구』 38, 2021, 162쪽.
전황 복원도 출처:신광철, 『관방체계를 통해 본 고구려의 국가전략 연구』,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22, 314쪽.
내용 전거 및 참고문헌: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