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낭만감독의 끝(完) [트재앙 연재 : 42화][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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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355회 작성일 24-02-24 15:5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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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트재앙을 포함한 스탭진, 그리고 팬들의 무수한 만류에도
그는 자신의 뜻을 지켰다.
" 제가 축구장에서 뛰는게 힘들어지기 전에,
행복할 때 박수 받으며 은퇴하고 싶습니다. "
무려 15년의 세월, 어쩌면 자신의 축구 인생 대부분을 보낸
구단과의 마지막 경기.
두 번이나 좌절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이었다.
선제골 이후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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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티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상황은 순식간에 뒤집혔다.
저 멀리에서 트 감독의 PTSD가 섞인 분노를 보면서,
손흥민도 어딘가 모를 쎄함을 느꼈을 찰나.
전반전 종료 이후 라커룸에서 트리버스 감독이
손흥민에게 건넨 한 마디를 건넸다.
트재앙 성장기 : 마지막화
일단 전반 막판에 보였던 수비 흐름을 보면
조금은 준비 시간을 더 줘도 될 것 같았습니다.
노인네들 갑자기 뛰게 시키면 또 다치니깐요.
하지만 인테르는 무조건 동점골을 만들겠다는 듯.
수비라인을 아예 신경쓰지 않으면서 올리는 전술을 택했죠.
그렇게 팽팽한 후반전을 이어가던 중.
인테르의 역습이 빠르게 진행되자..
인테르의 역습을 파울로 끊어냈습니다.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인테르는 공을 허겁지겁 가져다 놓더니
바로 공격을 전개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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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방심한 수비라인의 빈 공간을 놓치지 않고,
메리아노가 동점골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휘슬 안 불었잖아!!
제 항의는 수용되지 않았고,
그대로 득점이 인정되고야 말았습니다.
그 사이, 팬들은 저를 향해 외치기 시작했죠.
손케 빨리 넣어라!!
아우성이 당연히 벤치까지 들려왔지만.
저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기다린대로, 골을 넣은 직후.
적장 엔리케 감독은 큰 소리로
인테르 선수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막 전술을 또 변경한 이때.
이때가 최적의 타이밍이었습니다.
올리세-아데예미와 교체해주었습니다.
토트넘 팬들의 환호성은 부다페스트를 뒤흔들 정도로 커졌고.
인테르의 전술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손흥민의 투입은 꽤나 까다로운 변수였는데.
삼대 난제로 이어졌죠.
1. 손흥민을 냅둘 것인가?
- ㅈㄴ 빨라서 뒷공간 침투력 개쩌는 손흥민을?
2. 손흥민을 일대일로 마크할 것인가?
- 36세의 손흥민을?
3. 수비라인을 내릴 것인가?
- 토트넘 퇴장으로 한 명 없는데?
혼란에 빠진 듯한 인테르 선수단을 보며
자신감이 오른 저는, 쏘니를 보며 외쳤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있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고 10분 동안 턴오버를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연장전을 알리는 휘슬 소리가
귓가에 서서히 맴돌 때..
역습 찬스로 오른쪽 측면에서 쏘니가 공을 잡았죠.
모두가 숨을 죽인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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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그의 발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공이 골망을 흔든 순간,
저를 포함한 모두가 쏘니를 향해 달렸고.
그리고..
형은 음해에도 전술로 증명해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역전골을 넣은 순간이었죠.
초조해진 엔리케 감독은 한 명의 교체도 하지 않다가.
88분에 한꺼번에 네 명을 교체하는 수까지 두게 되었습니다.
' 자, 다시 한 번 전술 바꿔봐라. 이번엔 안될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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