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파묘> 베트남 관객 및 평론가 반응[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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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03-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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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직후 첫날 관객수 19만명이란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단 소식을 듣고

현지 관객과 평론가 반응이 궁금해서 한번 구글링 해봤습니다.


베트남 최대 영화 예매 사이트 'Moveek' 실관람객 평가 지수

20240316_121406.png <파묘> 베트남 관객 및 평론가 반응
참고로 경쟁작 <듄 2>는 87%를 기록중

상영작의 평가 지수를 쭉 살펴보니 가장 낮은 37%부터 가장 높은 88%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더군요.

그런 와중에 <파묘>가 86%를 기록중인 걸 보면 현지 관객들에게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건 사실인 듯 합니다.

또 다른 예매 사이트 '갤럭시시네마' 실관람객 평가 지수

20240316_121923.png <파묘> 베트남 관객 및 평론가 반응
표본이 적긴 하나 해당 사이트에선 상영작중 가장 높은 실관람객 평점을 기록중입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연예 매체 'kenh14'에 올라온 평론가 리뷰

photo-11-1710419799075998349046.webp.ren.jpg <파묘> 베트남 관객 및 평론가 반응


"관객의 호기심을 최대한 자극하는 카리스마 있는 각본"


'파묘'는 3주 연속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블록버스터로 관객들에게 매력적인 영화 경험을 선사했다.

러닝타임 2시간 동안 영화는 많은 순간 관객들을 감동시키며 그 안에 영적 요소, 미스터리 또한 자연스럽게 담았다.


'파묘'는 여러 개의 단편 장으로 나뉘어 있어 마치 미니시리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풍수지리, 민속신앙, 불교부터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가 작품 속에 내재되어 있어

단순한 무덤 발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관객들은 상당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악령, 엑소시즘이 아시아 지역과 한국 영화에서 많이 등장했지만 관객이 이처럼 포괄적이고 진실된 엑소시즘을 본 것은 처음이다.

제물로 쓰이는 돼지의 모습부터 무당들의 얼굴 곳곳의 말피, 북소리가 울부짖음과 섞여 있다. (언어는 물론 자막이 전혀 없다.)

이 모든 것이 매우 정성들여 값지게 연출되었고, 관객들은 여주인공이 칼을 휘두르는 퍼포먼스에 따라 숨을 죽인다.


'파묘'는 관객들에게 의외로 신선한 영화 경험을 선사한다. 일반적인 점프 스케어 공포 영화를 기대한다면 전혀 그렇지 않다.

영적, 신비적 문제에 집중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에 관객들로 하여금 높은 집중력을 요하게 하고, 이 영화에 담긴 조상 숭배,

매장, 중상, 혼불 등의 민간 신앙은 동남아시아의 신앙과 상당히 가까워서 베트남 관객들에게 밀접한 공포감을 증가시킵니다.


고분 발굴이나 영혼 소환 과정 뿐만 아니라 다소 낯선 풍수, 신앙, 의례 등에 대한 묘사도 빼놓을 수 없지만

한국적 풍수 지리, 민속 신앙, 불교의 지식과 일본 침략 등의 요소들이 베트남 대중들에게 익숙하진 않아서

관객들이너무 많은 양의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면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야 될 것 같다.


아마 이러한 부분이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 몇 가지 논쟁에 직면하게 된 이유일 것이며,

영화 속의 역사적 상징에 대한 새로운 개념들이 적지 않은 의문점을 야기했다.


물론 이러한 상징들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담겨 있는지 영화를 천천히 뜯어보면 충분한 힌트가 주어진다.

영화 초반부터 승무원에게 일본인으로 오해 받고 한국인임을 단번에 주장하는 화림 캐릭터의 디테일이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전쟁, 역사적 요소의 이야기로써 직설적으로 다뤄진다.


작가가 전쟁의 상흔과 일본 침략의 아픔을 대변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에 찬사를 보내야 한다.

김상덕이라는 인물도 무덤을 완전히 발굴해 어떻게든 과거의 잔재를 철저히 끝내고 싶은 사람들의 대표 이미지가 됐다.

특히 역사적, 애국적 요소를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파묘'는 절대 교조적이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영적, 풍수적 요소가 끊임없이 얽혀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증가시켰다.


물론 관객에게 절대적인 몰입감을 주기 위해서는 각본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가 바로 출연진이다.

최민식은 여전히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얼굴로 불리우며, 대체할 수 없는 최고의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최민식의 첫 번째 오컬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고, 영화의 마지막 전투 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났다.


김고은은 한국 영화계의 거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무당 역할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들판에서 주술을 부리는 장면은 실로 충격적이며,

김고은은 미친 매력으로 사실상 인생 연기를 했다.


이도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극영화에 데뷔하였으며, 배우로써 커리어의 도약을 이루었다.

관객들은 브라운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따뜻하고 달콤한 남자가 아닌 이도현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된다.

배우 김고은과 상호작용이 뛰어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으며 러블리함이 전혀 없어도 케미는 폭발적이다.

드라마의 유머를 책임진 유해진은 궁핍한 상황에서도 관객들을 웃게 만들며, 이는 완급 조절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대체로 영화는 구멍이 거의 없고 한국 스크린에서 두 세대가 함께 호흡하는 진정한 조합으로 볼 수 있다.

각 배우는 4인조의 무덤 발굴 이야기에 재미와 극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합리적이고 지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영화는 새롭고 낯설지만 생생한 영화 경험을 제공하는데에 성공했다.


'파묘'가 한국 박스오피스 사상 최고 매출을 올린 미스터리 스릴러이자 현재 베트남 극장가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한국의 블록버스터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단순하지만 복잡한 세부 사항이 더해진 줄거리, 다양한 요소,영적-풍수지리-신앙-불교-역사의 조화,

더 나아가 마지막까지 카리스마를 유지하며 극적인 총체를 이루었다.


한국의 전통적인 민간 신앙이 짙은 작품으로 타국의 관객들도 충분히 즐길 만한 작품이다.


photo-1-17104197808371519553238.webp.ren.jpg <파묘> 베트남 관객 및 평론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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