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십자군 국가의 화려한 의식주[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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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75회 작성일 24-03-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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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jpeg 십자군 국가의 화려한 의식주



1. ()

평화로운 시기에 입는 옷들은 부유하고 화려한 것이었으며, 부의 증가에 따라 그 장려함이 더해졌다. 이러한 복장은 종종 물려져서 입었으며, 모든 남성들은 자신의 계급에 따라 옷을 입어야 하며 윗사람을 모방해서는 안 되었다. 앙주 [지역식의] 짧은 망토도 12세기의 것에 속해있지만 그 옷들은 역시 길고 헐렁하며 소매가 넓고 동양에서 항상 높게 여겼던 모피로 안감을 댄 것으로 보인다. 라틴 여인들은 길고 넓은 소매가 달린 긴 드레스를 입고 똑같이 당당한 자태를 뽐냈다. 양쪽 어깨에서부터 허리에 땋은 자물쇠를 매달았으며, 키가 작은 체격은 옛 문서에서 잘 알려져 있다. 귀족 부인들은 진주와 보석이 장식된 금란과 금색 천으로 치장했다.

The dresses worn in time of peace were rich and gay, and increased in magnificence as wealth increased. They were often inherited, and all men were expected to dress according to their rank, and not to ape their superior. The dresses also appear to have been long and loose, with wide sleeves, and lined with fur, which has always been prized in the East, though the short cloak of Anjou also belongs to the twelfth century. The Latin ladies were equally magnificent, in long trained dresses with long wide sleeves. The tall slight figures, with plaited locks hanging to the waist from either shoulder, are known from the monuments. The baronesses were decked in samite and cloth of gold, with pearls and precious stones.


2. ()

테이블에는 고급 흰색 리넨이 깔려 있었다. 음식에는 사냥감과 물고기가 포함되었는데, 카르멜의 수컷 노루, 타보르의 새끼를 밴 적 없는 사슴, 평원의 가젤, 헤르몬의 곰발, 그리스 자고새, 메추라기, 멧도요, 도요새, 사막 뇌조, 양고기와 쇠고기, 멧돼지와 닭이 있었다. 시리아의 과일들로는 오렌지와 레몬, 서양 자두와 배, 살구와 마르멜로, 사과와 견과류, 대추야자와 바나나, 포도와 멜론이 있었고 향신료와 보존 식품, 설탕으로 결정화한 주황색 또는 보라색 꽃이 그 뒤를 이었다. 아랍인들로부터 배운 식초와 레몬주스를 곁들인 소스가 요리의 맛을 더했다. 그들은 레바논과 헤르몬의 진한 와인, 육두구와 정향으로 향을 낸 맥주, 눈으로 시원하게 한 셔벗도 마셨다. 그들은 봄에 버터와 치즈를 가졌고, 아랍인의 신맛이 나는 맛있는 발효유를 먹었다.

The tables were spread with fine white linen. The food included game and fish-the roebuck of Carmel, the fallow deer of Tabor, the gazelle of the plains, bears' feet from Hermon, Greek partridges, and quails, woodcock and snipe, and desert grouse, as well as mutton and beef, wild boar and fowls. The fruits of Syria- oranges and lemons, damsons and pears, apricots and quinces, apples and nuts, dates and bananas, grapes and melons-were followed by spices and preserves; and flowers of orange or violet, crystallised in sugar. The sauces, learned from the Arabs, with vinegar and lemon juice, seasoned the dishes. They drank the heady wines of Lebanon and Hermon, and beer spiced with nutmeg and cloves, and sherbet cooled with snow. They had butter and cheeses in spring, and the sour delicious leben of the Arabs.


3. ()

겨울밤이 그리 길지 않았던 팔레스타인에서 성 안의 기사와 여인들의 삶은 유럽보다 덜 지루했을 것이다. 지금 보기에는 어둑하고 비어 보이는 큰 홀과 탑의 방들이 있지만, 성벽이 두꺼워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했다. 밀랍 횃불, 양초, 램프의 불빛은 희미했지만 책을 읽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보통 일찍 잠자리에 들어 이슬이 맺힌 이른 새벽을 즐겼다. 또한 그들의 거처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풍성한 동양풍 벽걸이 천들, 경이로운 페르시아 카펫, 비단과 솜으로 만든 베개가 있었고, 동방의 모든 영광스러운 예술과 색채가 그들을 위해 사용되었다. 그들은 보석이 박힌 금은으로 만든 잔으로 마시고 성의 목욕탕과 낮잠을 즐겼다.

The life of both knights and ladies in the castles was perhaps less dull in Palestine, where the winter nights were not so long, than in Europe. Gloomy and bare as the great halls and turret chambers now appear, they were at least cool in summer and warm in winter, because of the thickness of their walls. The light of the wax torches, tapers, and lamps, was dim; but few read, and usually they went to bed early, and so enjoyed the early dewy dawn. There were, moreover, rich Oriental hangings, and wondrous Persian carpets, and pillows of silk and down, to beautify their bowers ; and all the glorious art and colour of the East was at their service. They drank from chaced goblets of silver and gold crusted with gems, and enjoyed the baths of the castle, and the noonday siesta.

바다와 가까운 베이루트 성은 한쪽으로는 만을, 다른 한쪽으로는 도시 주변의 정원을 바라보고 있다. 홀의 모자이크 바닥은 파도를 표현했고, 벽은 대리석으로 겉치장을 마감했으며, 아치형 지붕은 하늘처럼 칠해져 있었다. 중앙에는 대리석 분수가 서 있고 그 입에서 드래곤이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큰 창문으로 바닷바람이 들어왔고, 여름에는 방 안의 시원함이 쾌적했다. 아크레와 티레[예루살렘 국왕의 직할령들], 안티오키아에는 궁전들이 가득했고, 그 지붕 위에는 고귀한 여인들이 금관을 쓰고 걸어 다녔다.

The chateau of Beirut close to the sea, looked out on the bay on one side and on the gardens round the city on the other. A floor of mosaic in the hall represented waves: the walls were veneered with marble: the vaulted roof was painted like the sky. A marble fountain stood in the midst, and a dragon disgorged a stream from its mouth. Large windows let in the sea breeze, and the coolness of the chamber was delightful in summer. Acre, and Tyre, and Antioch were full of palaces, on whose roofs the noble ladies walked in crowns of gold.


-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쓴 보두앵 4세의 가상 일기 -

여름이었다. 최근 며칠 동안 상당히 더웠다. 그래도 실내에 있으면 더위가 꽤 가라앉으며 멀리서 잔잔하게 들리는 분수 소리도 듣기에 좋다. 그리고 그래서 입맛이 없어도 식사는 제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나마 있는 건강도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사 처리의 중요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식사 시간이 되었다. 여느 때처럼 카펫이 바닥에 깔려 있으며 쿠션이 깔린 의자가 있는 식탁보가 덮인 식탁에 앉았고, 가장 먼저 입가심을 위해 금잔에 담긴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 다만 그날의 식탁은 평소보다 호화스러웠다. 가짓수가 확연히 늘었고, 자주 먹는 편은 아닌 곰발 요리도 보였다. 아마 시종장이 요리사들에게 언질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평소대로였어도, 필요하다면 소박해도 상관없었다.

주변 사람들은 나의 사소한 변화에도 크게 주목하는 편이긴 하지만,

아직은 괜찮다.

아직은.

그리고 옷을 화려하게 입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중 대관식 때의 예식용 망토는 몸이 덜 자랐을 때인 13살 때 입어서 그런지 내가 옷에 눌리는 것 같았다.) 과시적으로 먹는 일은 선왕 폐하들인 큰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멀리했다.

다만, 후식으로 나온 셔벗을 가장 맛있게 먹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여름이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하루에 한번이라도 꼭 먹었다. 그 이유는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예측 가능할 것이다.


[참고 문헌]

Claude Reignier Conder, The Latin Kingdom of JerusalemKegan Paul Limited, 2005.

https://www.google.co.kr/books/edition/_/oiSvIH_xAksC?hl=ko&sa=X&ved=2ahUKEwiPoJCw7rOAAxWZkVYBHUPNCtQQ7_IDegQIFRAC

라틴 왕국 예루살렘은 기사도의 위대한 잃어버린 왕국이었다. 12세기 초 제 1차 십자군 지도자들에 의해 창설된 이 국가는 안티오키아, 에데사, 트리폴리, 예루살렘 등으로 구성되어 200년 동안 지속된 봉건 국가였고 팔레스타인과 시리아의 이슬람교도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이 책은 동양 환경 속에서 봉건 사회가 확립된 결과 발생한 기묘한 사회적 상황을 보여주고, 라틴 통치 2세기 동안 문명의 성장과 번영을 추적한다. 이 시기는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시기 중 하나이며, 프랑크가 팔레스타인에 식민지화한 결과는 광범위하고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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