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Tonantzintla 618.

한때 가장 거대한 블랙홀이라면서 주목받았던 TON 618 의 관측사진이다.

지구에서 광행거리로 108억 광년이라, 우리는 이녀석의 108억년 전의 모습을 보고 있다.

실제거리는 182억 광년 거리에 위치해있다.

기존엔 이녀석의 질량이 태양기준660억배로 추정되어 주목받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407억배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위에서 말했듯이 무려 108억년 전 모습이 407억배이며,

우주의 나이가 138억년 정도로 추정되기에 "현재" 의 실제덩치는 어느정도일지 알 수 없다.

이제는 최대의 블랙홀 1위로 이야기되진 않는 편이다. 최대의 블랙홀 중 하나라고 이야기될 뿐.

MS 0735.6+7421

이것은 "은하단" 의 이름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이 은하단에 속한 은하 개개별은 아직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것들이 많은 듯하다.

관측위치는 북극에 가까워서 우리나라에서 사계절 내내 관측이 가능한 기린자리에 속해있지만

대단히 어두운 별자리에 속하고 이 은하단은 지구에서 약 26억년 가량 거리에 위치해있기에

일반 망원경으로도 관측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사진의 붉은 부분은 중심은하의 초대질량블랙홀이 대폭발로 뿜어낸 물질잔해로,

태양의 6억배에 달하는 질량의 물질들을 내뿜은걸로 추정된다.

그렇게 터져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추정되는 이 초대질량블랙홀의 질량은 513억배이다.

IC 1101.

은하 단일 덩치로 최강급이라 이야기되는 그 은하이다.

자기 혼자서 왠만한 은하단 크기를 보여주는 레벨.

하지만 현재는 최대크기 은하 표지가 떨어진지 꽤 되었다. 진짜 최대크기 은하는 후술.

이 은하는 그 거대한 덩치에 비해 중심 초대질량블랙홀의 질량은 그리 크지 않을거라 추정되었다.

블랙홀사진으로 유명한 M87 포웨히보다 조금 더 큰 정도라 추정한 적도 있을 정도이다.

최근연구에 따르면 어마어마하게 밝은 중심의 빛때문에 어느정도 왜곡되었을 뿐

질량 대 빛 비율이 워낙 비정상적인 상태라,

블랙홀의 추정질량 "평균치" 가 무려 태양질량의 977억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닉스 클러스터

피닉스 성단이라 불리는 은하단이 있다. 한개체가 아닌 은하 군체의 모습이다.

현재 알려진 은하단 중 가장 거대한 은하단 중 하나이며

우리은하가 속한 처녀자리 은하단보다 더 거대한 은하단이다.

지구로부터 1.79기가 파섹, 약 40억광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파란 성운을 제외하고, 보이는 모든 덩어리가 모조리 은하다.

여기에, 중심부를 향해 끌려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저 중심부에 이 글의 주인공이 있다.

피닉스 A.

퀘이사이다.

무지막지한 활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가스를 내뿜으며, 중앙부에선 연간 3820 태양질량의 가스가 냉각되고 있으며

이런 활동량은 현재까지 관측된 은하들 중 최강이다.

현재까지 계산된 이 피닉스A 중심의 초대질량블랙홀의 질량은

태양질량의1천억배

기존 660억배로 계산되었던 TON 618 보다 훠어어어얼씬 거대하다.

원래, 일반적인 이론으로 초대질량 블랙홀,

이른바 "슈퍼 매시브 블랙홀" 의 현시점 성장한계질량은 500억배 가량으로 추정되었는데,

https://www.fmkorea.com/5531507264

위 글의 이론이 참이라는 가정하에선 성장한계질량이 2700억배까지 확장될 수 있다.

무엇보다 위 이론대로라면 생성원인이나 그 질량성장성이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초대질량블랙홀들에 대한 의문이 어느정도 해소되기도 한다.

피닉스A 와 MS 0735 의 블랙홀은 아직 그렇게 심도있게 연구된게 아니라서 변동치가 있지만,

IC 1101 은 훨씬 많이 연구되면서 이 이론에 손을 들어주는게 맞지 않는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오버 매시브 블랙홀" 카테고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굳이 번역하자면 과대질량 블랙홀?

그리고 위에서 슬쩍 이야기했던 "가장 거대한 은하" 의 경우

IC 1101은 이미 40위권 정도에 있다.

장축직경이 553,000광년 정도 되는데, 이미 장축직경 100만을 넘어간 은하들이 발견되고 있기때문이다.

물론 은하의 덩치에 대해서는 천문계논쟁이 꽤 많은 편인데,

IC 1101 의 장축직경이 150만 광년이 넘니하는건 개소리로 취급된지 오래되었고,

청색광사진건판에서 산출되는 "실제 유효" 상으로는 55만3천광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관측사상 가장 거대한 은하로 인정받고 있는 은하는

ESO 383-76.

장축직경 1,764,000광년으로, IC 1101 의 3배가 넘는 덩치의 은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