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썰) 모텔업을 하며 가장 놀라웠던 사건[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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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4-05-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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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0여년 전, 한창 모텔 사업에 매진할 때의 일이다.

새벽 1시경으로 기억한다. 20~30대로 보이는 남성 2명, 여성 1명이 들어왔다.

법적으로 3인 이상의 성인 혼숙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대다수 숙박업소는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고 숙박업소의 특성상 관리, 감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업주가 명분 삼아 방을 2개 잡으라고 한다. 그 이후는 손님 책임이니까.

나 또한 똑같이 말했고 손님들은 흔쾌히 결제했다. 애초에 그럴 목적도 아니었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라 받긴 했지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당연.

첫번째 방에 세 명이 모두 들어가는 걸 CCTV와 시스템으로 확인한 이후 눈을 떼지 못했다.

몇 분 후 남성 2명은 두번째 방으로 바로 옮겨갔다.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오전 9시까지 뜬 눈으로 CCTV와 컴퓨터를 뚫어지게 보며 버텼다.

9시 즈음 여성이 먼저 방을 떠나고 남성들은 11시 즈음에 퇴실했던 걸로 기억한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형사 두 명이 방문했다.

형사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나는 뭐랄까, '옳커니, 나의 촉은 틀리지 않았다.'고 직감했다.

여성이 어젯밤 이 업소에서 동행했던 남성 두 명에게 겁탈 당했다고 신고했다는 것.

이야기를 듣자마자 문을 열어주고 들어오라고 했다. "왠지 그럴거 같아서 지켜 봤습니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기록들, CCTV를 재생하여 남성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형사들은 USB에 기록을 담았고, 밤을 샜다는 내 말에 촉이 좋으시다며 감사 표시를 했다.

얼마 후 남성 한 분이 들려 내 덕분에 기소도 당하지 않았고 잘 해결됐다며 소식을 전해왔다.

세상에 이런 일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구나, 피곤하긴 했지만 내 촉이 좋았구나 싶은 사건이었다.





*주작 아니고, 성별 갈등 일으키려고 쓴 글도 아니며, 다만 남자들 조심하라고 쓰는 썰.

저는 이 일 이후 모텔을 갈 때면 그래도 CCTV가 어느 정도 갖춰진 곳으로 가는 버릇이 생겼음.


잘못하면 ㅈ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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