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와일드카드부터 한국시리즈까지, 김태형이 두산 베어스 역대 최고의 감독...[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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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4-03-03 10:59본문
2021년 두산 베어스는 정규 시즌을 4위로 마감한다.
당연히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직행하게 되었는데 아주 크나 큰 문제가 발생한다.
외국인 투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워커 로켓은 9월 30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 당했고, 아리엘 미란다는 10월 24일 LG전 탈삼진 신기록을 세운 이후 부상으로 이탈하며 와일드카드 시리즈 등판이 불발됐던 것이다.
거기다가 3선발 최원준을 막판 순위 싸움이 급했던 두산이 마지막 경기에 땡겨 썼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와일드 카드 시리즈 등판이 불가능 했다.
그래서 선발이 포텐 터지기 전 곽빈과 김민규였던 최악의 상황. 전문가들은 이번이 423번째 와일드카드 업셋 적기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키움에게 패배하며 사상 첫 업셋 직전까지 갔던 두산. 필승조도 모두 투입하고 패배했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한 상황,
다행히 와일드카드 2차전에선 타선이 정찬헌, 한현희를 두들기며 16:8 대승을 가져가며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하게 된다.
적장인 홍원기 감독이 1차전 안우진 투수 교체 타이밍, 조상우 투입 타이밍, 이지영 대신 김재현 기용, 2차전 정찬헌 교체 타이밍 등 여러 실책들을 저지른 반면,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 홈스틸 등 신박한 작전을 가져가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그리고 김태형의 진가는 준플레이오프부터 나온다.
준플레이오프, 여전히 미란다 복귀는 감감 무소식이었고, 최원준이 돌아오긴 했지만 여전히 선발진은 똥내가 오지게 나는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은 모두가 LG가 승리한다고 말했다. 너무나도 당연하다. 믿음직한 선발이라고는 최원준이 끝이고 체력적으로도 LG가 유리하니까.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그 해 준플레이오프가 3판 2선으로 줄어들었다는 것. 최원준으로 1차전을 잡고 어떻게 쇼부보면 되겠다! 라는 계획을 세울 수가 있었다.
그렇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와의 경기 나중에 김태형 감독이 밝힌 바로는 더 높이는 못 가도 LG는 잡고 가자는 마음 가짐으로 임했다고 한다.
두산은 최원준을, LG는 수아레즈를 선발로 올렸다.
4회까지 두 팀의 스코어는 1:0, 그리고 5회초 사건이 일어난다.
5회초, 선두 타자 박세혁이 안타 치고 나간다. 원래 작전 뒤지기 안 하는 김태형 감독이지만, 포스트시즌에는 많이 한다. 김태형은 정수빈에게 번트를 시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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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거 쓰리피트 아님???
비디오 판독 결과 쓰리피트 라인 침범으로 정수빈은 아웃 됐고 박세혁은 다시 1루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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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태형 감독이 덕아웃을 박차고 나온다!! 아니 비판 항의는 퇴장 아님??? 그런데 무슨 일인지 심판진은 김태형 감독에게 퇴장을 내리지 않는다.
그러자 류지현 감독이 박차고 나와서 항의한다. 아니 왜 퇴장 아니냐고?
심판진들의 답은, 김태형 감독은 항의를 한 것이 아니라 '질문'을 한 것이다.
그렇다 항의는 퇴장 감이지만 왜 아웃 됐는지 물어보는 질문은 퇴장 감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이 심리전 덕에 10분 가량 경기가 지연되었고, 수아레즈의 어깨가 식었으며
두산은 5회에 한 점 더 뽑으며 2: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화려한 작전. 김태형 감독은 1차전에서 정말 많은 작전을 썼다.
3회, 무사 1루에서 번트-> 정수빈의 적시타로 선취점
5회, 무사 1루에서 번트-> 위에서 말한 상황 발생 (아무튼 점수 냄)
8회, 무사 2루에서 번트-> LG 내야진 실책으로 또 한번 추가점
이 외에도 5회 박건우, 박세혁의 도루, 8회 박세혁의 도루 시도와 정수빈의 도루 등 변화무쌍한 작전을 자랑하며 점수를 쥐어짜냈다.
3판 2선에서 1차전을 가져간 김태형 감독의 2차전 운영은, 사실상 경기를 버렸다.선발 투수부터가 3일 쉰 곽빈이었고, 곽빈의 몸상태도 그리 좋은 상태가 절대 아니었다.
곽빈 이후 두산이 올린 투수들을 보면 전부 패전조 내지 추격조다. 최승용은 1년차 선수, 권휘, 이교훈, 이승진, 윤명준, 박종기 모두 추격조 내지 패전조 선수들이다. 3차전에 모든 것을 걸고 경기를 던졌다.
그리고 모든 것이 걸린 3차전 두산의 선발은?
김민규ㅋㅋㅋㅋㅋㅋㅋㅋ 성적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똥꾸릉내 나는 투구를 하는 투수다.
김민규는 1회 1점도 주고, 정수빈 아니었으면 대량 실점을 했을 불안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규 뒤에 이영하를 붙인다. 이영하는 무려 4이닝을 혼자 책임지면서 선발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영하가 버텨준 동안 두산의 타선은 가을 수빈의 맹활약 덕에 큰 점수차로 달아났고, 10대 3이라는 스코어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되었다.
김태형 감독의 적극적인 작전과 투수 교체와는 다르게, 류지현 감독은 1차전 김태형의 도발에 너무나 쉽게 넘어간 것, 임찬규 교체 타이밍 등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대비되기도 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모든 전문가가 말했다. 한국시리즈는 삼성이 갈 것. 사실 이 방송은 와일드카드 2차전이 끝난 후 한 방송인데, 이 때 모든 패널들이 전부 LG가 플레이오프를 간다를 전제로 깔고 진행했다
너무나도 당연한 게, 와일드카드부터 올라오는 동안 두산의 체력 소모가 엄청 났고, 미란다의 복귀가 이번에도 불발 되며 선발 투수들은 또 최원준-곽빈-김민규 이런 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았으며, 그마저도 곽빈의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냥 모든 상황이 삼성이 안 가면 이상한 상황이었다.
두산에게 그나마 믿을 거리라고는 삼성전 극강이었던 최원준. 최원준이 1차전을 잡아준다면 2,3차전 중 한 경기를 혹시나 잡을 수 있나? 라는 기대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 최원준이 적은 휴식일 속 꾸역꾸역 삼성 타선을 막아내며 4회까지 2실점을 기록했고, 두산은 뷰캐넌에게서 3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5회, 최원준은 1아웃을 잡고 안타- 볼넷-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심하게 흔들린다. 비상!!!!!!
김태형 감독은 여기서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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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는 오재일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를 탈출한다. 투수 교체 성공.
그리고 6회, 김태형은 홍건희를 당연히 마운드에 또 올린다. 1사 후 연속 안타로 1,2루 여기서 홍건희는 땅볼을 유도해내지만
1차 FA 4년 50억, 2차 FA 3년 25억 쳐받고 돈 부족하다고 스프링캠프도 안 가려고 했던 두산 레전드 유격수 호소인은 아니고 가장 중요한 NC전에서 송구하는 거 까먹어서 팀 안락사 시킨 유격수 호소인 유틸리티 호소인께서 공을 질질 흘리면서 만루가 된다.
그러나 안타 맞은 타구들이 전부 빗맞은 타구들이었기 때문에 김태형 감독은 홍건희를 믿고 간다.
홍건희는 연속으로 2명을 잡아내며 믿음에 보답한다.
그리고 7회, 마운드엔 다른 투수가
는 홍건희였다. 태형콘은 홍건희가 좋은 구위를 보여줬기 때문에 그냥 계속 끌고 간 것. 홍건희는 7회를 깔끔히 막았다.
놀랍게도 8회에도 태형콘은 홍건희를 올렸다. 홍건희가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자 그제서야 마운드에서 내린다.
홍건희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성적은 3이닝 54구 1실점.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과감히 오래 끌고 가며 최소한의 실점만 했다.
대 성 공.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홍건희를 더 길게 끌고 가려 했는데 팔이 무거워 보여서 바꿨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2차전, 곽빈의 몸이 무거워 김민규가 선발 등판했다. 참고로 2021시즌 김민규의 삼성전 성적은 3G ERA 23.03
김민규는 2회까지 무실점을 해내지만 2회 맞아나가는 타구 꼬라지를 보면 살벌했다.
심각한 꼬라지를 본 김태형 감독은 3회 좌타 라인에게 최승용을 올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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