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이달의 리뷰] 2024년 2월 아이돌팝 앨범 리뷰 (트리플에스, 르세라핌,...[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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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4-02-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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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png [이달의 리뷰] 2024년 2월 아이돌팝 앨범 리뷰 (트리플에스, 르세라핌, 아이유, 트와이스)





트리플에스 인스트루멘탈 앨범 <4study4work4inst Vol.1> (24.02.02.)

지난 러블리즈 인스트루멘탈 앨범 <Muse On Music> 리뷰에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케이팝, 그중에서도 아이돌 멤버들의 의존도가 매우 큰 아이돌팝에 있어 인스트루멘탈은 그 비중이 결코 클 수가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가 빠진 연주만을 담고 있는 음원에 굳이 애정을 쏟을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가수의 목소리를 뺀 인스트루멘탈만을 담은 앨범을 낸다는 것은 바꿔서 생각해 보면 가수의 목소리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음악적 기반이 탄탄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인피니트와 러블리즈에 이어 아이돌 그룹 가운데 세 번째로 인스트루멘탈 앨범을 발매하는 트리플에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2022년 10월 처음으로 팀 이름을 알린 유닛 'AAA'의 <Generation>부터 지난 1월 공개한 발라드 유닛 '아리아'의 <첫 이별>까지 담아낸 서로 다른 매력이 하나의 앨범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새로운 완전체 앨범 발매를 앞두고 트리플에스의 스펙트럼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앨범 제목 그대로 일상생활 속의 배경음악으로도 좋은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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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미니 3집 <EASY> (24.02.19.)

-리뷰 전문 블로그 링크-


데뷔 앨범 <Fearless>부터 쉼 없이 달려가던 르세라핌은 쉼표 <Perfect Night>를 거치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서사를 마련한다. 그동안 보여주었던 당당한 모습에서 시선을 돌려 그 너머에 감춰져 있었던 연약한 내면으로 초점을 맞추었는데, 한 걸음 떨어져서 마주하는 만큼 르세라핌의 새 앨범은 서사만큼이나 새로운 구성으로 리스너들을 맞이한다.

트랩 비트에 기반한 새 타이틀 <EASY>은 전작과 다르게 전체적으로 힘을 빼고 분위기를 하강하는 쪽으로 방향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꽤 신선하게 느껴진다.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주체적이며 당당하던 모습 너머의 내면으로 시선을 돌린 만큼 화법에 있어서도 그동안의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방향을 비튼 느낌이다.

결국 르세라핌으로서는 나름의 모험이다. 전작 <ANTIFRAGILE>이나 <UNFORGIVEN>처럼 흥이 느껴지는 곡으로 활동하던 팀이 단번에 스타일을 바꾼다는 것이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은 결코 아닐 테니 말이다. 그러나 르세라핌은 '쉽지 않음 내가 쉽게 easy', 'Yuh know that I make it look easy'라는 <EASY>의 노래 가사 그대로 높은 완성도를 갖추어진 앨범으로 몸소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음원 강자들과 바로 맞닥뜨리는 만큼 좋지 않은 시기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다른 이들과 당당하게 경쟁이 가능할 만큼 좋은 뼈대를 갖추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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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미니 6집 <The Winning > (24.02.20.)

-리뷰 전문 블로그 링크-


등장부터 예사롭지가 않던 선공개곡 <Love wins all>이 단순하고 빠른 구성이 트렌드가 된 음원 시장을 단번에 정복한데 이어 타이틀 <Shopper>와 <홀씨>로 무장한 앨범도 음원 차트에서 차근차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0여 년간 정상에서 군림한 '아이유'라는 브랜드가 여전히 케이팝의 트렌드 너머 더 높은 곳에 있음을 다시 입증하고 있는 그야말로 왕의 귀환이다. 다만 야심차게 준비한 두 타이틀은 앞서 공개한 선공개곡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사운드는 확실히 풍성해졌지만 이전처럼 오롯이 감성을 전달하는데에는 조금 부족하다.

되레 타이틀 뒤에 자리잡은 수록곡들에게서 지난 3년의 공백기동안 기대했던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3번 트랙 <Shh..>의 존재는 가수를 넘어 프로듀서로도 재능을 갖추고 있는 아티스트의 재치가 돋보인다. 보컬마다 다른 장르 구성, 극에 다다르는 감정을 승화시키는 결말부 내레이션의 배치는 물론이고 그동안 팀 이름에 가려져 있었던 뉴진스의 멤버 혜인의 목소리도 재발견해냈다. 더불어 시리도록 맑을' 같은 아이유식 표현법이 빛을 발하는 마지막 트랙 <관객이 될게> 역시 좋은 만듦새로 앨범을 아름답게 마무리 지었다.

결론적으로 그동안 아티스트 자신이 켜켜이 쌓아올린 '아이유'라는 브랜드에 비하면 내심 아쉬운 앨범이다. 하지만 지금의 결과물을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만큼 아이유 자신이 걸어온 길이 아름다웠기에 지금의 모습에 아쉬움을 느끼는 것이고, 또 아이유라는 아티스트는 꽃대가 꺾여 부러지더라도 홀씨가 되어 다시 날아오를수 있음을 우리 모두 알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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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미니 13집 <With You-th> (24.02.23.)

-리뷰 전문 블로그 링크-


이제는 국내에서의 파급력이 예전과 같지 않지만 트와이스가 데뷔 10년차를 앞두고도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태도에 기인한다. 국내에서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던 4년 전, 빌보드로 대표되는 영어권 지향을 선언하며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하고 변화를 받아들인 결과가 전작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마찬가지로 드러나 있다.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더 짙어진 영어권 공략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과거와의 연계이다. 전작인 미니 12집 <READY TO BE>에서 누군가의 레퍼런스를 넘어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한 후 약 11개월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은 먼저 마련한 음악 스펙트럼에 이전의 색채를 더하며 색을 더 진하게 만들었다.

앨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어가사와 단순함이 부족한 데에서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앞서 이들에 대한 평가 그대로 과도기를 지나 새롭게 거듭난 트와이스의 길은 한 해가 지난 오늘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단단해지는 이들의 모습은 분명 케이팝 아이돌 그룹의 좋은 모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트와이스의 행진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들이 걸어간 길을 뒤에 따르는 이들도 함께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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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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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트와이스 미니 13집 <With YOU-th>

[싱글 리뷰] 르세라핌 <Smart>

[앨범 리뷰] 르세라핌 미니 3집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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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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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리뷰] 2024년 2월 아이돌팝 싱글 리뷰

[이달의 리뷰] 2024년 1월 아이돌팝 앨범 리뷰

[이달의 리뷰] 2024년 1월 아이돌팝 싱글 리뷰


2023 아이돌팝 어워드

2023 아이돌팝 결산 Part.1

2023 아이돌팝 결산 Part.2

2023 아이돌팝 결산 Par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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