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https://www.fmkorea.com/6732066974

다른 분이 쓴 글을 다듬어서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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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슈카의 발언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 하나 있음.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나라는 저소득층이 낳는 아이가 많지만, 한국은 예외적으로 고소득층에서 낳는 아이가 더 많다.'

그런데, 가끔가다 '통계 봤더니 우리나라도 저소득층이 더 많이 낳던데요?'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음. 뭔 통계인가 싶었는데...

바로 빨간 부분으로 표시된 '초혼 신혼부부의 소득구간별 평균 자녀 수'를 보고서 이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임.

그래서 바로 이 통계를 바탕으로 각 소득계층의 신혼부부들이 낳는 아이의 수를 계산해봤음.

이 통계에서 2022년 기준 신혼부부의 수는 815,357쌍. 신혼부부의 정의가 어디까지일까는 알수 없지만, 2022년 기준 혼인건수가 19만 1700건이었고, 이 중 초혼의 비중이 약 77%라고 하니 이 통계에서는 결혼 5년까지를 신혼부부라고 치는 것으로 보임.

그렇다면 2022년 기준으로 소득구간별 부부가 낳은 아이의 수는 어떻게 될까?

※3명 이상의 경우 일괄적으로 3명으로 침. 애초에 3명 이상을 출산한 부부의 수가 매우 적으니 통계에 유의미한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임.

소득 1천만원 미만의 극빈층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의 수

57,595*0.451+57,595*0.138*2+57,595*0.013*3=25,975+15,896+2,246=44,117

소득 1천만원 이상~3천만원 미만의 빈곤층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의 수

94,543*0.454+94,543*0.122*2+94543*0.005*3=42,923+23,068+1,418=67,409

소득 3천만원 이상~5천만원 미만의 중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의 수(대부분이 외벌이 가정일 것으로 추정)

164,384*0.479+164,384*0.115*2+164,384*0.003*3=78,740+37,808+1,479=118,027

소득 5천만원 이상~7천만원 미만의 중고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의 수(맞벌이 가정의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

179,059*0.435+179,059*0.110*2+179059*0.003*3=77,891+39,393+1,612=118,896

소득 7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의 고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의 수(다만 이들 중에 맞벌이 가정도 다수 포함되어있을 것으로 추정)

173,573*0.381+173,573*0.079*2+173,573*0.002*3=66,131+27,425+1,041=94,597

소득 1억원 이상 초고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의 수

146,203*0.405+146,203*0.076*2+146,203*0.003*3=59,212+22,223+439=81,874

이를 소득 3천만원 미만 저소득층/소득 3천~7천만원 중소득층/소득 7천만원 이상 고소득층으로 계산해보면...

각각 111,526명, 236,923명, 176,471명이 됨.

즉, 국내에서는 중소득층>고소득층>저소득층 순으로 아이를 많이 낳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소득 5천만원 미만 저소득층/소득 5천만원 이상 고소득층으로 계산해보면...

각각 229,733명, 295,367명이 됨.

이로써, 한국에서는 고소득층이 아이를 더 많이 낳는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음.

이렇게 된 이유는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저소득층이 혼인을 하면 낳는 아이의 수는 고소득층보다 약간 많지만, 혼인률이 고소득층 대비 크게 낮았기 때문임.

반대로 고소득층이 혼인을 하면 낳는 아이의 수는 저소득층보다 약간 적지만, 혼인률이 저소득층보다 크게 높았기 때문임.

아무래도 외국의 경우에는 저소득층의 혼인률도 높은 편이거니와, 결정적으로 혼외출산 비율이 높은 편이라 저소득층이 아이를 많이 낳는데, 한국은 혼인률도 낮은데다 혼외출산 비중까지 매우 낮으니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