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아군이 된 어느 나치 전범 이야기.[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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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4-02-14 17:38본문
(나치 독일 정보기관 시절과 냉전기 당시 모습)
라인하르트 겔렌(1902~1979)
나치 독일의 정보기관의 고위 간부였던 겔렌
영국의 MI6와 소련 NKVD를 비롯한 연합국 첩보조직에 농락당하기 일쑤였던 나치 정보기관중에선
그나마 유능한 인물로 꼽혔다고 함.
독소전이 개막되자 겔렌과 그의 조직은 소련 내부에 반정부 성향 인물들이 가득함을 파악, 수뇌부에 이들을 이용하자고 제안했으나
가뜩이나 독소전 초기의 승승장구에 도취된데다 슬라브 멸족을 공공연히 떠든 히틀러는 겔렌의 제안을 깔끔히 무시했다.
그러나 겔렌은 포기하지 않았고 최전방 사정을 잘 아는 일선 부대 장성들의 협조를 받아서
브로니슬라프 카민스키의 러시아 국민해방군
우크라이나의 우크라이나 국민군
벨라루스의 벨라루스 보안군(혹은 검은 고양이 부대)
발트의 보안경찰 등등을 창설했지만
이런 현지인을 이용한 부역자 군대 창설에 러시아 해방군과 비슬라브인 발트 빼곤 수뇌부에서 죄다 지원을 거부하는가 하면
도와주긴 커녕 오히려 겔렌이 기껏 만든 부역자 군대를 독일군이 토벌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민군은 너무 민족주의적이라 독일군까지 공격했던 전과가 있던 걸 참작해야 한다)
독소전 내내 독일이 만성적인 인원 부족에 시달렸음을 감안하면
겔렌의 주장은 꽤나 날카로웠고 소련 입장에선 꽤 골치 아플 구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민군은 너무 민족주의적이라 독일군까지 공격했던 전과가 있던 걸 참작해야 한다)
독소전 내내 독일이 만성적인 인원 부족에 시달렸음을 감안하면
겔렌의 주장은 꽤나 날카로웠고 소련 입장에선 꽤 골치 아플 구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겔렌으로부터 지원 좀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군 소속 대원들이 후일 드네르프강 전투에서 소련군 장성인 미하일 바투틴을 암살한 걸 생각하면
겔렌의 구상이 성공했다면 독소전은 꽤나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다.
이후 전쟁이 끝나자 당연히 소련은 겔렌을 잡아죽이려 안달이었지만
겔렌의 구상이 성공했다면 독소전은 꽤나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다.
이후 전쟁이 끝나자 당연히 소련은 겔렌을 잡아죽이려 안달이었지만
이제 소련과 맞붙어야 하는 미국을 비롯한 제1세계는 분탕질 스킬 만렙 찍은 겔렌의 능력을 탐냈다.
이후 적절한 사법 거래를 통해 짧은 형기만 채운 겔렌은 곧바로 일명 '겔렌 조직'으로 일컬어지는 자신만의 첩보부를 미국과 서독의 지원을 받아 창설했고
아직까지도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KGB가 여러번 겔렌 암살을 사주하거나 겔렌 조직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발트 쪽 반공저항군이 50~60년대까지 깽판친 걸 생각하면
꽤 신임 받았을 거라고 보인다. 때문에 동독에서 '서독 재네들 아직도 나치 천국이다!'라며 비방용 프로파간다를 제작할 때 필수 요소 취급되기도 했다.
또한 냉전 당시 CIA의 대소련 첩보에서 유일하게 신뢰받고 공조하던 유럽본토 정보기관이 겔렌 조직이었다.
당연히 이런 활약(?) 덕분에 겔렌은 6~70년대 서독에서 분 나치 청산 움직임에서도 자유로웠고 천수를 누리며 살다가 죽었다.
여담으로 몰타기사단 단원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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