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나의 모든 선택들은 최선이었을까-카더가든 노래추천[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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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04-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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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내가 싫어하는 것들도 단지 네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좋아질 때가 있다. 이런 감정들이 떠다니는 관계 속에서 내가 했던 선택들은 모두 최선이었을까.

뒤돌아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고 후회가 쌓여 성장하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해주길

그리고 후회가 많은 관계들 또한 먼지같이 쌓여 어느새 나 마음 한켠을 빼곡히 채워 나의 삶을 만들어 갈 것이다.



요즘 연애도 그렇고 인간관계에 관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언제나 가장 많이 나오는 키워드는 '후회'였다. 모든 관계는 후회가 남는다. 설령 그것이 나의 최선이었어도 말이다. 그때 이런저런 선택을 했더라면, 이러한 후회는 관계가 끝나고 난 뒤 한발 뒤로 물러섰을때 불현듯 생각나고 가끔씩은 나를 괴롭힌다. 하지만 다시 돌아봐도 최선의 선택같은건 없다. 주어진 상황과 관계에서 우리의 최선을 다했을 뿐. 그런 고민들이 많은 밤을 위한 카더가든 노래들을 추천해보려 한다.






1. Home Sweet Home

"미안하다 말해볼걸 좀 더 얘기해볼걸 그냥 안아볼걸"

여러 사람에게 카더가든 좋아하는 곡을 물어봤을 때 공통적으로 나온 곡이었다.하루를 마무리할 시간, 갈곳을 몰라 정처없이 떠돌다 외딴 섬 같은 소파에 누울때면 문득 지난 후회들이 나를 괴롭혀 빈 잔을 채우게 한다. 어떤 행동을 했어야 할지 지금 후회해봐도 달라질 것은 없지만 그런 고민들이 모여 우리는 새로운 하루의 문을 연다.





2. 꿈을 꿨어요

"머물 수가 없어 살아내려 운 것은 지금이 됐기에"

이또한 많이 추천 받았던 앨범인 'C'의 타이틀 이었다. 자기 성찰적 메시지를 많이 담으려 했다던 앨범 설명과 같이 시시콜콜한 우리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앨범이라 많은 공감을 받지 않았나 싶다.

돌아보았을때 우리의 관계는 돌아갈 수 없지만 점수는 고칠 수 없어도 오답노트는 써야한다. 난 항상 내가 먼저 가엾고 내가 제일 서럽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갈 수 있고 한곳에 머무르는 삶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하나씩 떠나보내며 울던 시간이 모여 지금이 쌓였다.




3. A Kid From Bathroom

"풀지 마오 삶은 되풀이되어 언젠가는 다시 물어올테오"

나 자신과의 관계도 결국은 관계의 일종이다. 나에게 너무나 관대하지도 엄격하지도 않는것은 언제나 너무 어려운 일이다. 삶의 문제들은 아무리 풀려해도 시간이 지나 다시 나에게 돌아오고, 난 언제나 내가 보고싶은 방향으로 나를 바라본다. 가끔씩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직면하게 될때면 그런 순간들이 나를 갉아먹는다. 그런건 준비조차 할수 없다. 차라리 난 외면하고 말겠다 하며 노래는 끝이 난다.




4. 의연한 악수

"난 알아도 아는 것이 아닌데 가만히 가만히 둘까요"

후회뿐인 삶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누군가의 뒤를 따라가는 삶은 의미에서는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스스로 멋진 사람이 되어 누구도 가본적 없는 곳에 자신의 발자국을 찍으며 가봐야 하지 않겠는가. 또 그렇게 큰 나무 아래에서 이런 나의 하찮을 수 있는 아집들이 사뿐히 내려앉을때, 그또한 나의 것이라며 살며시 손에 담아 본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실패가 있더라도 그또한 무던히 받아들이는 것이 자극에 무뎌진 나의 가난한 마음의 몫이 아닐까.




5. 31

"시간 지나 나는 여기 있을거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삶의 여정은 길기에 많은 인연이 오고 또 떠나간다. 떠나가는 인연을 내 작은 손으로 막아 잡아보려 해도 새벽 안개처럼 잡힐 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바뀌는 것은 없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은 휘어지는 가지마다 수놓았던 검은 미련 같은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모두가 떠나가도 나는 나 자체로 여기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표현들이 많은 곡이었다. 특히 "밤의 빗장을 뽑아 열면 내 단정히 접어둔 마음"이라는 표현은 황진이의 시조에 나왔던 표현과 비슷하게 느껴지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주는 인상적인 가사였던 것 같다.






글을 줄이며...

갑자기 카더가든의 노래 추천을 쓰게 되면서 삶에 대한 고찰을 상당히 많이하고 그 고뇌를 가사와 노래에 잘 풀어 넣는 아티스트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특히 3, 4번 트랙은 기존에 해석한 자료도 많이 없고 좀 어렵다고 생각되는 가사들이 많아서 쓰기에 좀 힘든 감은 있었다. 하지만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고 스스로 들어보며 선택한 곡들이고, 순서또한 고려해서 만든 노래 추천이기에 카더가든에 대하여 이미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다시 들어보고, 새로 듣는 노래들이 많은 분들도 가볍게 들어볼 수 있는 노래들이라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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